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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21년 백신산업 투자비 2조2049억원…연구개발비는 16.8%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Ⅱ)

국내 백신산업의 기업들이 전체 투자금액 중 16.8%만을 백신산업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관 합동 백신 산업 혁신포럼’이 6일 서울ENA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백신 산업의 매출, 수출, 고용 및 투자 현황 등을 조사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백신산업 159개 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2021년 기준 4만4312명이며, 기업당 평균 279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규직은 4만2294명(95.4%)이었고, 비정규직은 2018명으로 조사됐다.

사업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분야의 종사자 수가 3만29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백신 장비 분야는 비정규직 비중이 10%로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내 백신산업 부문 종사자 수는 1만758명이며, 전체 종사자 수 대비 24.3%를 차지했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7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사업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분야의 종사자 수가 8759명으로 가장 높았고, 백신 원·부자재 (4719명), 백신 관련 서비스(1286명), 백신 장비(626명) 순으로 집계됐으며,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전체 종사자 수 대비 백신산업 부문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백신 산업 부문 종사자를 직무별로 살펴보면 ‘생산직’이 4715명(43.8%)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 관리 등 기타직’ 3271명 ▲‘연구직’ 2772명 순을 기록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백신 관련 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분야에서 ‘생산직’ 인력이 가장 많은 가운데, 백신 관련 서비스 분야는 ‘영업·관리 등 기타직’(572명) 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인 소기업은 규모가 큰 기업에 비해 ‘연구직’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백신산업부문 인력 채용이 있는 152개 기업의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2021년 743명(기채용 포함), 2022년 714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인력채용 규모는 2021년 4.89명, 2022년 4.70명으로 기업당 4명 정도를 채용했거나 채용할 것으로 집계·예측됐다.

사업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분야에서 평균 1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분야는 2~3명의 인력 채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인력 채용 규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 백신산업 159개 기업의 주력 분야의 경우 76개사는 연구개발(R&D)기업이며, 나머지 83개사는 생산기업으로 확인됐다.

이중 연구개발(R&D) 기업의 경우 백신 완제품(21.4%)와 백신 원·부자재(18.2%) 비중이 높았으며, 생산기업의 경우 ‘백신 서비스’의 비중이 3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9인 소기업은 백신 원·부자재 ▲100인 이상 규모가 큰 기업은 백신 완제품 분야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주력하고 있으며, 10~99인 기업은 ‘백신 서비스’ 분야에 대한 생산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산업 기업의 2021년 1년간 총 투자비는 2조2049억원이며, 백신산업 부문 총 투자비는 3314억원으로 총 투자비의 15.0% 수준을 기록했다. 

이 중 백신 산업 부문 연구개발비는 2140억원으로 총 연구개발비의 16.8%이며, 시설투자비는 1174억원으로 총 시설투자비의 12.6%를 차지했다.

사업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과 백신 원·부자재 분야의 총 투자비가 1조원 이상으로 가장 높으나, 백신 산업 투자비는 1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 관련 서비스 분야의 총 투자비는 1603억원 ▲백신 산업 투자비는 845억원(52.7%)으로 타 분야에 비해 백신산업 투자비 비율이 높았다.

더불어 백신 산업 부문 투자비 중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4.6%로 절반 이상이며, 시설투자비 비중은 35.4%로 조사됐고, 백신 완제품, 백신 원·부자재 분야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60% 이상으로 높으며, 백신 장비 분야는 시설투자비 비중이 61.5%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향후 2년간 백신 산업 투자비는 2022년(이미 투자한 금액 포함) 총 4267억원, 2023년 3999억 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경기 불황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응답하지 않는 기업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대비 투자비 증가율은 28.7%로 높게 나타나, 코로나19를 통해 백신 산업의 중요성과 시장규모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백신 산업 투자비 중 연구개발비 비율이 60% 정도로 2021년 연구개발비 비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됐다.

사업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과 백신 원·부자재 분야의 경우 2023년까지 20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백신 장비 분야는 설비투자비가 대폭 늘릴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측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의 경우 2021년 이후 투자비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대기업은 2022년 586억으로 전년(2021년 273억)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과감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1년간 백신 산업 부문에서 타 기관(기업, 연구기관, 대학, 의료기관)과 협력관계가 있었던 기업은 159개 기업 중 38.4%(61개사)만이 협력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분야별 살펴보면, 백신 완제품(61.7%)와 백신 원·부자재(51.0%)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있었던 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9인(41.2%)과 100인 이상(46.7%) 기업에서 협력관계가 있었던 기업 비중이 높았다.

타 기관과의 협력관계가 있는 61개 기업의 협력관계 형태를 보면, ‘공동연구 개발계획’이 77.0%(47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제휴–라이센싱(31.1%) ▲국내외 기술인력 교류(9.8%) ▲합작투자(4.9%) 순을 기록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계약’이 가장 많은 가운데, 백신 원·부자재 분야는 ‘국내외 기술인력교류’(15.4%) 형태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종사자 규모별로는 공동연구개발계약’이 가장 높았고, 100인 이상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기술 제휴-라이센싱’(42.9%, 9개사) 형태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타 기관과의 협력관계 협력 건수는 총 173건이며, 국내 155건(89.6%), 해외 18건으로 집계됐다. 협력관계 형태 중 ‘공동연구 개발계약’이 128건(국내 124건, 해외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 제휴-라이센싱(30건), 국내외 기술인력 교류’(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협력기관별로는 대학(47건), 정부출연 연구기관(39건), 중소/벤처기업(38건) 등이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중견기업(19건), 대기업(14건), 민간 연구기관(12건)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