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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21년 백신산업 매출 4조465억원…84.5%는 국내 매출

국내 매출 3조4178억원과 수출액 6287억원 기록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Ⅰ)

지난 2021년에 국내 159개 백신기업이 국내 매출 3조4178억원과 수출 628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관 합동 백신 산업 혁신포럼’이 6일 서울ENA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백신 산업의 매출, 수출, 고용 및 투자 현황 등을 조사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바이오・IT・화학・기계 등 각계 전문가들은 그간 여러 차례 논의를 통해 백신산업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전수조사 방식으로 159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백신기업 159개사는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 관련 서비스 35.8%의 비율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으며, 일부 백신 기업은 4개의 사업 영역에서 2개 이상 중복해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체 유형별로는 기업당 1개 사업장을 보유한 ‘단독사업체’ 비중이 73.0%(116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지사·지점 등 ‘다수사업체’ 보유기업은 27.0%(43개사)로 나타났다. 

이중 백신 관련 서비스를 제외한 분야에서 ‘다수사업체’ 보유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다수사업체’ 보유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국내 백신산업 관련 기업의 소재지는 사업 분야와 상관없이 서울 33.3%(53개사)와 경기 32.1%(51개사)로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었으며, 이중 백신 완제품과 백신 장비 기업 분포 비중이 각각 서울(51.1%)과 경기(54.2%)에서 높았다.

이외에도 대전(9.4%)과 충북(5.0%)이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 상대적으로 국내 백신 산업 관련 기업이 많이 입주해 있었다.

기업규모는 대기업 3.1%(5개사), 중견기업 26.4%(42개사), 중소기업 70.4%(112개사)로 전체 제조업과 비교 시 산업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 분야별 기업 규모는 백신 장비 기업의 95.8%(23개사)과 백신 원·부자재 기업의 80.4%(41개사)가 중소기업이었으며, 백신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는 36.8%의 비중을 중견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중견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설립 자본 기준으로는 내자 회사(순수 내국자본) 90%(143개), 외자회사(외국 자본) 5%(8개), 합작 회사(외자 + 내국자본) 5%(8개)로 나타났으며, 국내 백신 산업 관련 기업의 11.3%(18개사)가 다국적 기업으로 확인됐다.

이중 백신 완제품 분야는 외자회사(6개사)와 합작회사(3개사) 등 외국 자본으로 구성된 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다국적 기업(21.3%)의 비중도 높았고, 기업 규모가 클수록 외국 자본이 투자된 외자회사나 합작회사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국내 백신산업 관련 기업 중 상장기업은 22.0%(35개사)이며, 그 중 ‘코스닥’ 상장기업이 14.5%(23개사), ‘코스피’ 상장기업이 7.5%(12개사)로 조사됐다. 

사업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분야에서 코스닥(11개사)과 코스피(10개사) 상장기업이 타 분야 대비 높았고, 기업 규모가 클수록 상장기업 비중이 높았다.

백신 생산방식의 경우 ‘직접 생산’이 32.1%(51개사)로 가장 높았고, CMO 13.8%(22개사), OEM 5.0%(8개사), CDO 2.5%(4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 분야별 백신 생산방식의 경우 백신 완제품(31.9%)과 백신 원·부자재(19.6%) 분야는 CMO 형태의 생산이 상대적으로 높고, 백신 장비 분야는 ‘직접 생산(58.3%)’이 가장 높았다.

품질관리인증(GMP)을 취득한 기업은 22.2%(35개사)였으며, 18.9%(30개사)는 ‘인증 심사 중’으로 확인됐다. 품질관리인증 취득 기업 중 백신 완제품(40.4%) 분야의 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품질관리인증 취득 기업 35개사의 취득 국가는 ‘한국(국내)’가 30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유럽(11개사), 매국(10개사) 순을 기록했다. 

품질관리인증 심사 중인 기업 30개사의 취득 국가도 마찬가지로 ‘한국(국내)’가 22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외 미국과 유럽(각 5개사) 등으로 조사됐다.

국내 백신 기업 157개사의 2021년 기준 자본금은 평균 2409억원 수준이며, 평균 부채는 1628억원으로 드러났다. 

사업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분야의 평균 자본금이 740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백신 관련 서비스 분야는 평균 부채가 411억원으로 평균 자본금(309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백신산업 관련 157개사의 2021년 기준 총 매출액은 40조7359억원이며, 평균 매출액은 259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분야 중 백신 완제품 분야의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또한, 155개사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253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으며, 백신 완제품 분야에서 평균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 평균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백신 산업 부문 매출 규모는 4조465억원 수준이며, 평균 매출액은 26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 대비 백신산업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를 차지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백신 원·부자재 분야를 제외한 분야에서 백신 산업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백신 장비(15.6%) 분야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백신 원·부자재 분야는 백신 산업 부문 매출액의 3.6%를 차지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산업 부문 국내 매출액은 총 3조4178억원(84.5%)이며, 각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6865억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원, 백신 장비 694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백신 산업 부문 수출액은 총 6287억원으로 드러났는데, 백신 관련 서비스(89.3%) 부문과 백신 완제품(82.7%) 분야에서 국내 매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출액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백신 장비 분야는 국내(61.7%)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백신 원·부자재 분야는 수출 비중이 62.0%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현재 백신산업 부문 ‘매출 발생’ 단계에 있는 기업은 66.7%(106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중 ‘손익분기점 이상 매출 발생’ 단계의 기업은 47.2%(75개사)로 나타났다.

사업분야별로는 매출발 생 이전 단계 기업의 경우 ‘백신 완제품’(47.2%, 25개사), ‘백신 원· 부자재’(43.4%, 23개사) 분야 비중이 높았고, 매출 발생(손익분기 이상) 단계 기업은 ‘백신 관련 서비스’(53.3%, 40개사) 분야 비중이 높았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매출 발생 이전’ 기업 비중이 41.1%(46개사)로 중견기업과 대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