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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 국내사, 11월에도 적극적인 기업설명회 개최 나서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등 상위사 적극 개최…3분기 실적 설명

2022년 11월, 연말을 앞두고 매출 상위권의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기업 홍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자공시를 통해 각 제약사들의 11월 기업설명회 개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권에 포진돼있는 주요 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휴젤 등이 기업설명회 개최를 알렸다. 특히 유한양행은 이 달 세 차례의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기업설명회 장소는 온라인, 오프라인 등으로 다양했지만 자사의 경영 실적과 R&D 현황을 알리고자 하는 진행 내용은 5개 제약사 모두 같았다.

◆유한양행

먼저 유한양행은 3일 16시, 16일 13시와 15시 10분으로 총 3건을 개최했으며 3일 개최한 기업설명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3분기 누계 총 1조 32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85억원, 당기순이익은 545억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OTC 부문에서 1782억원, ETC 부문에서 812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출액 1480억원, 라이선스 수익은 97억원, 기타 부문 40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OTC 부문에서는 소염 진통제인 ‘안티푸라민’이 213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데에 이어, ETC 부문에서는 당뇨약 ‘트라젠타’가 862억원으로 가장 매출이 높았고, B형간염 약 ‘비리어드’는 614억원, 고혈압약 ‘트윈스타’는 5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한양행의 주력 제품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다국가 임상 3상시험에 대한 탑라인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번 임상을 통해 일차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을 분석한 결과, 레이저티닙은 대조군에 비해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을 55% 감소시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시켰다.(위험비 0.45, 95% 신뢰구간 0.34-0.58, p<0.001).

이에 회사측은 내년 1분기 내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해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십자

녹십자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는 이번 3분기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한 1조 22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036억원, 당기순이익은 71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R&D 투자 확대와 함께 주력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도 대폭 성장했다. 

분기별로 보았을 때 각 부문별로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1096억원, 백신 1043억원, 처방의약품 978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가 656억원으로 확인됐으며, 처방의약품 사업 부문은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 성장과 함께 32.6% 외형이 커졌다. 독감백신 국내 매출도 3분기 925억원을 기록해 호실적을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자체 제품 중심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18일 비대면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대웅제약은 9523억원의 매출을 3분기까지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31억원, 당기순이익은 505억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로 3000억원을 경신했으며, 회사측은 지난 7월 출시된 신약 펙수클루를 비롯한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확대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ETC 부문은 20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지난 7월 급여 적용되면서 가파른 시장 점유율 및 원외처방실적 상승을 나타냈다. 또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및 리토바젯,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어드, 항궤양제 액시드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해당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4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42억원에서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2% 성장했다. 

OTC 부문은 34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해열제 ‘이지엔6’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으며, 피로회복제 우루사는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습윤드레싱 이지덤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고, 건강기능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3분기 매출액은 주요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69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는 동아제약은 ▲박카스 사업부문 ▲OTC(일반의약품) 사업부문 ▲생활건강 사업부문 등 전 부문 매출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1186억원 대비 27.8% 증가한 151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71억원 대비 63% 증가한 279억원이었다.

주요 제품 중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전년 동기 657억원 대비 12.0% 증가한 736억원을 기록했다. 

OTC 부문 중 감기약 ‘판피린’이 전년 동기 94억원 대비 45.9% 증가한 137억원을, 소화제 ‘베나치오’가 전년 동기 30억원 대비 28.1% 증가한 38억원을, 어린이 해열제 ‘챔프’가 전년 동기 11억원 대비 231.6% 증가한 38억원을,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가 전년 동기 26억원 대비 9.9% 증가한 28억원을 달성했다.

생활건강 사업부문에서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오쏘몰’이 전년 동기 96억원 대비 102.3%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5개의 자체개발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R&D 전략을 기존 제네릭 및 fast followers 의약품 개발에서 first-in-class 혁신신약 개발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향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면역항암제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시장을 타깃으로 신약 발굴 역량에 집중하고 있으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그룹 내 TFT를 구성하고 mRNA 백신 플랫폼 확보 및 mRNA 기반 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휴젤

휴젤은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지역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휴젤은 3분기 매출액 707억원, 영업이익 248억원, 당기순이익 263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의 글로벌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7% 급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은 물론 중국 시장의 경우 의료·미용 수요 회복세와 봉쇄령 완화에 힘입어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브라질, 태국, 대만 등 기타 지역에서의 성장도 톡신 매출 오름세에 기여했다. 특히 남미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9% 증가했다. 유럽 시장은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Tier 1 국가들 가운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론칭을 완료, 매출이 순조롭게 발생하고 있다.

HA 필러 ‘더채움’은 영국·프랑스·폴란드 등 유럽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증가와 중국 첫 선적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으며,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 역시 홈쇼핑·H&B 스토어·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대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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