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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政, 코로나 확진자 日20만명 대비해 해열진통제 확보 나서

‘해열진통제 수급동향 및 대응방안’ 논의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일 최대 20만명 및 독감 동시 유행 시에도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해열진통제 확보에 나선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 주재로 ‘해열진통제 수급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의 수급 현황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시스템 운영 결과, 지난 8월 이후 전체 공급은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이나, 의료현장에서 여전히 일부 조제용 해열진통제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며,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과 독감 동시 유행으로 해열진통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겨울철 해열진통제의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비해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유행 전망에 따라 확진자가 하루 최고 20만 명까지 발생 및 독감환자가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해열진통제가 충분하게 공급되고,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수급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복지부는 약국에 해열진통제가 부족해 국민이 조제를 받지 못하거나, 다른 약국을 찾는 등 불편을 겪지 않도록, 예측 수요량(월 약 6000만 정)을 상회하는 공급량 확보에 나선다.

해열진통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성분에 대해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총 13개월간 기존 대비 월평균 50% 이상 추가 공급을 확보하고, 겨울철·환절기는 수요 증가를 고려해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해 기존 대비 월평균 생산량을 60%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정당 약 50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던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성분(18개 품목, 18개 제약사)의 보험 약가를 12월부터 제조‧수입 원가 등을 고려해 조정하고, 추가 공급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약사별 공급 기여도(물량 등)를 고려해 내달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년 간은 한시적으로 약가를 가산(최대 20원, 품목별 상이)한다.

또 겨울철 즉각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이번 달부터 내년 11월까지 13개월간 각 제약사와 월별 공급량을 계약·모니터링하며, 공급량 미달성 시 일부 환수하는 등 이행 여부를 지속 관리한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험약가가 조정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생산‧수입 확보를 위해 해당 품목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제약사에 긴급생산‧수입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생산‧수입명령을 받은 제약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산‧수입 계획을 제출하고, 이에 따라 충실히 생산‧수입해야 하며, 그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해야 한다.

더불어 보건복지부는 늘어난 해열진통제의 공급량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유통 단계의 점검과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해열진통제의 수급량 모니터링을 통해 비정상적인 재고 축적 행위를 적발하고, 매점매석 등으로 제재하는 한편, 제보를 통해 도매상의 끼워팔기 등 부당행위 유형 등을 파악해 금지 요청 및 제재 조치를 취한다.

아울러 정부는 도매상 공급내역과 약국 보험청구 실적 분석을 통해, 주 단위로 약국별 재고량 추이를 파악하고, 제약사·도매상에 아세트아미노펜의 현행 출하 ‘1개월 이내’ → ‘1일 이내’로 요청하는 등 신속한 공급보고를 통해 유통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유통개선 조치가 필요한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조치를 통해 의무화 방안도 함께 검토하며, 정부는 11월 5주부터 대한약사회 등 유관단체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주 1회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 및 유통과정을 모니터링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