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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2022 민둥산원정대’ 성료

22명의 복잡심기형 가진 어린아이들도 참여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지난 10월 1~2일 동안 진행된 2022 민둥산원정대(1117m)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민둥산원정대는 2016년 한라산원정대(1950m), 2017년 소백산원정대(1439m), 2018 영남알프스 신불산원정대(1159m), 2019년 태백산원정대(1567m), 2020년 관악산원정대(632m), 2021년 속리산원정대(1058m)에 이은 일곱 번째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다.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는 사회에 만연한 선천성 심장병과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기 위한 인식개선운동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의 일환으로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와 재단법인 희망철도가 진행하고 있는 공익캠페인이다. 

지난 7년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부천세종병원,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소아심장과, 소아흉부외과 의료진이 함께했다.

이번 원정대가 다섯 번째 참가라는 김정희(38세.여)씨는 원정대 참가 소감을 묻자 선두에서 서울시립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연구원들과 원정대를 이끌고 있는 아이들을 가르키며 “저 아이들이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세요?”라고 되물으면서 “이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서 중간 중간 아이들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환우회에 따르면 참가 어린이 중 단 한 명이 단순 심기형으로 불리는 심실중격결손. 나머지 22명은 기능성 단심실, 좌심형성부전, 폐동맥폐쇄, 양대혈관우심실기시, 활로사징, 대혈관전위, 대동맥축착, 총동맥간증 등 복잡 심기형으로 이 중 8명이 폰탄수술을 받은 단심실 어린이로 확인됐다.

또한, 이희원(13세, 섬강초등학교)군은 “원정대에 올 때마다 새로운 추억이 계속 생기는 것 같아 좋다. 처음 등산을 시작했을 때보다 확실히 산을 타는 힘과 요령이 더 늘어난 것 같다”라며 “정상을 향해 오를 때에는 힘들다가도 정상에 오르면 다음 산행이, 다음 원정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에 섰을 때의 느낌이 게임 만렙 찍는 느낌과는 또 다른 즐거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라며 “우리아기심장소리 원정대는 나의 인생에 옆에서 도움을 주는 친구와 다름이 없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