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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부적격혈액 수혈로 8명 B형간염 “충격”

9명은 의심군…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발표

부적격혈액으로 수혈을 받은 국민들 중 8명이 B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또한 감염은 됐으나 명백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경우도 9명(B형간염 7명, C형간염 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오대규)는 19일 대한적십자사에서 99년 4월 1일부터 04년 4월 9일 사이에 출고된 부적격혈액으로 수혈을 받은 자에 대해 간염(B형·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한 ‘수혈감염 2단계 전국조사 용역사업(05년 11월~06년 6월)’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사업의 총 조사대상자는 ‘헌혈 시점의 혈액검사에서는 B형, C형간염은 음성이나, 헌혈 이전에 한번이라도 양성이었던 헌혈자의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 중 1단계에서 제외한 1만5634명이었다.
 
이 중 사망자·조사거부자 등을 제외시키고, 확인이 가능한 4237명을 대상으로 채혈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했다.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수혈자에 대해서는 방문조사 등을 통해 채혈을 실시했으며, 채혈검사에서 간염 양성자로 판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이 혈액의 헌혈자를 추적해 채혈검사를 했고 두 검사의 결과를 비교, 전문가자문위원회(위원장 이창홍 건국대 의무부총장·감염내과)에서 수혈감염 인과관계를 판정했다.
 
그 결과 8명이 B형간염에 감염(확정군 2명, 추정군 6명)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C형간염 감염의심군은 2명, B형간염 배제불가군은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수혈한 적이 있는 사망자 중 통계청 자료를 확보한 1만1447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중 1명이 수혈받은 후 6개월 이내에 전격성간염으로 사망한 것이 의심돼 수혈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감염자에 대해서는 복지부의 혈액관리위원회가 혈액감염관련 보상지침의 규정에 따른 심의를 거쳐 보상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감염은 2004년 4월 9일 이전에 출고된 혈액에서 발생한 사례로 그 이후에는 음성이나, 과거 단 한차례라도 간염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던 사람의 혈액은 수혈에 사용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 더 이상 이런 사례의 발생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