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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알레르기 비염, 소아보다 성인이 ‘증상 중증·지속성’ 심해

연구팀 “성인과 소아 알레르기 비염 기전, 과거력, 치료 후 효과 차이있다”

알레르기 비염 유전적인 영향이 성인보다 소아에게 크게 작용하며,  중증-지속성 비염의 비중이 소아보다 성인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나영호 교수팀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유형 및 특성 분석-성인과 소아의 비교’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흡입 항원 노출 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위험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알레르기 비염의 가족력, 실내/외 흡입항원의 증가, 환경적 요인이 고려된다.

문제는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증가 양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과 소아에 따른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형 및 특성 분석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성인과 소아 알레르기 비염의 유형 및 특성 분석을 위한 근거를 창출하고자 학술연구개발 용역사업을 수행했다. 연구는 성인 222명과 소아 16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성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여성(78명)보다 남성(144명)의 비율이 높았고, 소아에서도 여아(57명)보다 남아(106명)에서 높게 나타나 성인과 소아 모두 남자가 65%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알레르기 비염 연구 대상자 중증도 분포의 경우 성인은 중증-지속이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소아는 중증-지속이 29%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경증-지속이 32%로 가장 높았다.

특이항원검사에서는 소아와 성인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성인에서 항원 양성률이 높았고, 혈청학적 검사 ‘MAST’와 ‘ImmunoCAP’ 대비 검사가 간편하고 민감도가 더 높은 피부시험에서 목초항원 양성률이 20% 이상을 기록했다.

‘가족력’의 경우 성인 알레르기 비염에서 부모의 과거 질환 병력은 편두통을 제외하고 차이가 없으나, 소아에서는 부모의 과거 질환 병력 중 아버지의 알레르기 비염과 어머니의 피부 알레르기가 상대적으로 증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보다 소아에서 유전적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부모의 영향권 내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질환 차이를 보였다.

성인과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과거 질환 병력 중 소아에 비해 성인에서 위장관 질환과 빈번한 코피 증상이 더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소아는 성인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가 유의하게 높게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호흡기 질환 병력에서 세기관지염, 천식성기관지염, 기관지염 등과 같은 하기도 질환과 기관지 천식의 분포가 성인보다 높아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는 시점이 성인기와 소아기에 따라 기전이 다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과 소아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 경험 기간 및 시작 연령, 증상 횟수 및 지속 여부 등의 경우 소아는 경증 지속성 비염이 성인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비염 조절이 성인에 비해 더 잘 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성인에서는 증상의 지속 빈도와 불편감이 소아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증상 또한 전반적으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과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혈액 내 백혈구와 혈색소의 차이는 연령에 따른 차이로 보이나, 호산구와 IgE는 성인에 비해 소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값을 보여 소아의 알레르기 비염이 성인에 비해 Th2 cell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은 Th2 cell 보다 다른 종류의 T cell과 밀접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유전적인 영향이 성인보다 소아에게 크게 작용하며,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는 시점이 성인과 소아에 차이를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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