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의 중국 염모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의 셀프 헤어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이 지난 4일, 중국의 최고 인기 왕홍(인플루언서)인 리쟈치 외 다수 유명 왕홍이 포진한 상하이의 왕홍 서비스 업체 ‘미파이(米派商贸(上海)有很公司)’와 라이브커머스 연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타오바오, 티몰, 알리바바 등 중국 내 주요 유통 채널을 포함한다. 가수 태연과 함께 한 광고 캠페인 오픈 이후 대형 왕홍 서비스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미파이를 대표하는 왕홍 리쟈치는 약 3억 8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만 약 3723억위안(한화 72조 598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절 행사에서는 하루 매출 106.5억위안(한화 2조 767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리쟈치의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는 약 6209만 명으로 중국 라이브 방송 사상 역대급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지엔은 지난 3월 24일, 브랜드 글로벌 모델로 가수 태연을 선정한 소식을 알리며 K-POP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날 전 세계 16개국의 이지엔 브랜드 계정 및 파트너 계정에서 태연이 출연한 광고 영상이 동시에 게재된 것이다.
특히, 시나웨이보(新浪微博) 등 중국의 대표 SNS 매체에서는 광고영상이 게시된 지 일주일 만에 관련 게시글 및 이지엔 염모제 컨텐츠 조회수가 약 2400만회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해당 게시글에 현지 누리꾼은 ‘역시 염색은 태연이지’, ‘염모제 브랜드 이지엔과 태연의 콜라보라니, 정말 잘 어울린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처럼 태연 모델 발탁으로 중국 내에서 이지엔에 큰 관심이 모인 가운데 리쟈치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된 상황. 동성제약은 더 많은 중국 소비자에게 이지엔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리쟈치와 4월 중 첫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1년 간 여러 차례 이지엔 브랜드의 ‘푸딩 헤어컬러 염모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리쟈치는 중국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이며, 특히 뷰티 및 스타일링 관련 제품 판매에 특출나다”며 “리쟈치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내 이지엔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매출 확대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엔은 중국 왓슨스 전 매장을 포함, 다양한 프리미엄 오프라인 총 6300여개 매장에 런칭돼 있다. 중국 전 지역에서 브랜드 모델 태연과의 광고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으로,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오프라인 지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