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식학회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취소됐던 ‘소아이식캠프’를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지난 9월과 10월 2회로 나눠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행사는 장기이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이식 환아와 가족, 의료진과 공감과 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식학회는 올해부터 소아이식캠프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로 개설하고 ‘몸 튼튼, 꿈 쑥쑥, 미래는 활짝’이라는 표어와 심볼을 만들어 적극적인 공유와 소통의 장으로 확대했다.
온라인 소아이식캠프는 일회성 캠프가 아니라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이식 관련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 코로나19 관리와 백신 정보 등 의료진들의 FAQ 영상, 어릴 때 이식을 받고 잘 성장한 선배들의 수기 인터뷰 영상 등을 공유해 환우와 가족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가고 있다.
행사에는 대한이식학회 하종원 이사장을 비롯해 소아이식위원회 의료진들(위원장 이남준, 위원 강희경, 강희경, 최영록, 조민현, 이상훈, 윤경철, 인경, 강지만, 이연희, 한아람), 전담간호사, 코디네이터와 신장, 간, 심장 등 장기를 이식받은 환아와 가족 등 총 80명이 참가했다.
1회차에는 샌드아트공연, 레크리에이션(홈림픽, 퀴즈 등)을 통해 참석자들의 소통과 친밀감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2회차에는 ‘마음을 그려요 팝아트’와 ‘언택트 매직 쇼’ 등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이 다같이 즐겁게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식학회 소아위원회 의료진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온라인 Q&A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다양한 질문을 서로 공유하고 상호 개선방안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언택트에 맞게 훌륭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이식캠프 최고에요. 내년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이식으로 인해 삶이 향상되고 질이 높아졌어요. 이식을 통해 많은 이들이 새 생명을 얻고 더 나은 삶으로 살아가는 기회가 주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 너무 감동입니다. 저희 가족 모두에게 기쁨이고 소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등 캠프후기 설문을 통해 고마움을 표했다.
대한이식학회 하종원 이사장은 “온라인을 통해서나마 환아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좀 더 소아이식 환우 및 가족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으며, 내년에는 직접 모여서 더 좋은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