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립서울병원 현대화 사업과 관련, 각 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들에게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유 장관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국립서울병원을 현 위치에 재건축하는 방안과 *서울시내 다른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에 대해 각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유 장관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지난 1962년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설립된 국립서울병원은 44전 전 설립 당시의 모습 그대로”라며 “수도권 유일의 국립정신병원이라는 위상이 무색할 정도로 시설은 낙후되고 장비는 노후해 보건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지난 1995년부터 국립서울병원의 이전을 위해 7년간 약 50여 곳의 후보지를 물색했으나 해당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2003년 현 위치에 재건축을 결정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재건축을 위한 기본설계예산이 삭감되고 광진구청도 난색을 표하고 있어 재건축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해결책 제시와 협조를 당부했다.
유 장관은 “국립서울병원의 현대화를 통해 국가 정신보건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서울시민들의 이해와 협조, 특히 서울시를 이끌어 갈 서울시장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후보들의 고견을 오는 25일까지 복지부로 통보해 달라”고 말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