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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1차 AZ백신-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허용

50대 3분기 접종계획 포함, 40대 이하는 8월부터 희망자 한해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50대 등이 포함됐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1차 예방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2차 접종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이 이뤄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9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로, 18~59세까지의 일반 국민 대상 예방접종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제시한 접종원칙에 따라, 상반기 예방접종 진행상황과 백신 공급계획 등을 반영해 수립했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3분기 시행계획의 목표는 크게 여섯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3분기 중 2200만명 접종으로 9월 말까지 3600만명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한다.

둘째, 여름방학(7∼8월) 중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접종을 완료해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하고, 수험생 접종을 통해 안전한 대입 준비를 지원한다. 

셋째,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비율 등 위험도를 고려해 50대는 7∼8월 중 우선접종을 추진한다.

넷째, 거동불편 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예약과 접종기관 내원이 어려운 접종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계획을 마련한다.

다섯째, 예방접종센터 추가 설치(총 282개소) 및 화이자·모더나의 위탁의료기관 접종 시행으로 접종역량을 확대하고, 지자체 자율접종, 사업체 자체접종 등 접종편의를 도모한다.

여섯째, 예방접종 목표와 방역조치 수준의 연계를 통해 접종참여 유도 등 접종률 제고 및 접종-방역의 선순환을 도모한다.

구체적으로 접종 대상별 접종계획은 다음과 같다.

사전예약 증가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74세 접종대상자 등은 7월 초에 최우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도 사전예약을 받아 7월 초에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 동의자에 대해 7월 19일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7월 중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실시한다. 

당초 6월에 실시할 계획이었던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사전예약을 거쳐 함께 진행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해 50대에 대해서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 26일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신의 도입량 및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본인 선택에 따라 접종일시·기관을 결정하고 접종을 실시한다.

그 밖에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접종 참여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대상군(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에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

장애·거동불편 등으로 접종기관 방문이 어렵고,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대상자를 위해 ▲이동 및 활동 지원 ▲예방접종센터 특정 대상군 접종일 운영 ▲의료기관 자체접종 ▲방문접종 등 대상군 특성에 따라 계획을 수립해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고 보다 신속한 접종 및 접종대상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지자체 자율접종, 사업체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지자체 자율접종은 자체별 특성(인구구성, 산업구조 등) 및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자체계획에 따라 필수인력, 고위험군 등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자율접종 지침을 참고해 시도별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지자체 자체계획에 따라 대상을 선정해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일정은 7월 말 이후 백신 도입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사업자 자체접종은 종사자 접종편의를 위해 철강·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등에 대해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보유 사업장에서 사업장 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시기는 우선접종자(50대 등) 접종이 완료되는 8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교차접종 인정

추진단은 7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접종이 예정된 예비접종자들에 대한 접종대책도 설명했다.

당초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이 6월 말 도입돼 2차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변경됨에 따라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캐나다나 스웨댄, 독일 등 해외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 시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그동안 외국의 교차접종 연구결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1차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약 2000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 중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자(약 76만 명)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교차접종 대상(1차 AZ, 2차 화이자) 중 AZ백신 2차접종 희망자는 7월 19일 주 이후부터 AZ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접종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이 실시된다. 

접종계획에 따라 6월 중순부터 3분기 본격 접종이 시작되는 7월 3주까지는 새로운 대상군에 대한 1차접종 보다는 백신별 접종간격(화이자 3주, 아스트라제네카 11∼12주)에 따라 예정되어 있는 2차 접종 위주로 접종을 실시한다.

아울러 7월 접종 사전예약 진행, 위탁의료기관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 접종 준비 및 교육 등 3분기 접종을 위한 준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8월 이후 2차 접종 계획은 백신 수급상황, 국내외 연구, 해외사례 등을 종합해 추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끝으로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그동안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들과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의료진과 관계 종사자 덕분에 상반기 접종목표 1300만 명+α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1차 접종 후에도 의미 있는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추가 백신 공급 일정 등을 고려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빠른 시간 안에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은 예방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국민들의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3분기는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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