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4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의료장비 추가 도입과 시설 재구축에 착수한다.
이번 계획에 대해 박태철 병원장은 “64년의 병원 역사에서 비롯한 지역주민의 오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시설면의 역량을 강화해 내적 쇄신하겠다는 고민의 발로”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 예정인 장비 중 단연 시선을 끄는 것은 최신형 혈관조영장치(Angio)이다. 이번 도입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은 인터벤션센터, 심혈관센터. 외상센터에 각각 장비를 배치함으로써 총 3대의 Angio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추가 도입계획은 의정부성모병원이 집계한 자체적인 통계에 따른 것으로, 2018년에는 6371건으로 전년 4539건 대비 무려 40.4%의 검사증가율을, 2019년에도 전년에 비해 약 300여건의 증가로 지속적인 검사 수 증가에 따른 기기 추가 소요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번 Angio 추가 도입과 검사실 증설을 통해 앞으로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혈관조영시술 필요 환자의 골든타임을 수호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T로 통칭하는 컴퓨터 단층촬영기의 추가 도입도 눈길을 끈다. 기존 보유수인 2대로는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일정상의 지연을 추가 도입을 통해 해소해 영상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보다 빠른 검사를 제공, 궁극적으로는 당일 처방 당일 검사시행을 목표로 한다는 취지다.
시설 재구축에 쏟는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기존 9층 병동의 공간을 활용해 집중치료실을 새로 조성함으로써, 기존의 집중치료실 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해 보다 체계적인 중환자의 수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병동을 증설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9년 마지막 증설로 147병상으로 운영되던 기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병동을 총 187병상으로 증설하겠다고 밝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입원환자들이 부담하는 간병비의 절감에 도움이 됨은 물론, 적극적인 감염관리 태세만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태철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의 실력에 걸맞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한 시설과 장비로 지역 주민들에게 항상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