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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회장 후보 6인 “조민 의사면허는 부당”

12일 합동토론회, 대법원 판결전까지 의료행위 중단해야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6명 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사면허 취득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이 주최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 자리에서 후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조민씨의 의사면허를 박탈하고 최종 대법원 판결전까지 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는 “조민씨의 의사면허에 대해 제가 일관되게 취한 입장은 기회는 평등하지 못했고, 과정은 공정하지 못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햇다는 것”이라며 “의사들 뿐만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 부당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국민들이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실력없는 의사에게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된다”며 의사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기호2번 유태욱 후보는 “저는 조민의 면허취득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의협 윤리위에 징계권을 요청한 적이 있다”며 “지난해 많은 의대생들이 거리에 나온 명분은 4000명의 조민프로젝트인 공공의대 설립의 공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조씨에게 인턴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들은 면허가 취소될 시 황망함과 당황스러움을 느낄 것”이라며 “이로 인해 또다시 의사의 사회적 존경심이 추락하게 될 것이다. 조씨도 대법원 판결 전까지 의료행위를 중지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역시 “조씨의 의사면허 취득은 정의롭지 못하고 정당하지 못했다. 공정과 정의가 강조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절망과 실망감, 박탈감을 줬다”며 “정의와 공정이 무너진 사회의 전형이다.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직 노력과 실력으로 정진하는 의대생들에게 박탈감과 상처가 됐다”며 “부산대의전원이 적절한 조치 취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기호4번 박홍준 후보는 “1심 재판부는 조민씨의 입시용 스펙을 위조로 판단했다. 대법원의 최종판단이 남아있긴 하다”며 “의사면허 취득 과정자체도 모든 의사 회원들이 모두 공유할 때 인된되는 것이다. 정서적으로도 용납되기 어렵다. 저는 동료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기호5번 이동욱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많은 국민들에 상처를 준 사건”이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절대 의사를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논문 경력을 위조하고 입시를 속여 의사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용납된다면 사후에 반복될 것”이라며 “사회가 공정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라도 의료계가 합심해 절대 이 사건을 유야무야 넘어가며 조씨가 의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호6번 김동석 후보는 “저 역시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의사들은 과학도다. 과학적인 측면에서 논문위조는 큰 문제로 다가온다”며 “정당하고 공정하지 못했다. 정치적인 면을 빼더라도 과학자로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사윤리로서의 문제도 있다. 조민씨 본인 스스로도 판결전까지 의료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순리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