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서 ‘이레사’의 단일요법 효과 연구를 위한 최초의 3상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IPASS(IRESSA Pan-Asian Study)로 불리우는 이 임상시험은 공개된 라벨,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을 가진 동양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carboplatin/paclitaxel doublet)의 화학요법 치료와 비교해 이레사의 효과, 안전성과 내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IPASS 연구의 공동 주요 연구자이자 홍콩 중국대학(Chinese University)의 토니 목(Tony Mok) 교수는 “플라티넘(Platinum) 기반의 화학치료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을 위한 1차 치료로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예후가 좋지 않고 부작용이 심해 결과적으로 환자의 1/3 이상이 치료를 중단하게 되며, 이번 연구에서는 ‘이레사’가 선암 환자에 있어서 화학치료와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면서 보다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동양인 환자에게 중요한 1차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폐암은 전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치명적 질병으로 2002년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무려 130만 명이 넘는 폐암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약 120만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사망자 중 1/3 이상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폐암의 사망률은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PASS 연구의 공동 주요 연구자이자 일본 오사카 킨키대학(Kinki University) 의과대학 마사히로 후쿠오카(Masahiro Fukuoka) 교수는 “이미 ISEL 연구의 하위분석을 통해서 동양인이면서 비흡연자인 경우 2-3차 치료제로 이레사를 복용한 경우 생존율 향상에 있어서 유의적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양인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2상 연구는 이레사를 1차 치료제로 사용시 화학치료제에서 보고되었던 것과 유사한 반응률과 생존율을 보여준다는 것이 입증됐다. IPASS를 통해 이레사가 1차 치료제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을 앓고 있는 동양인 환자들에게 사용했을 때 생존율이 개선되는 이유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IPASS 연구를 위해 총 1,212명(각 치료 그룹마다 606명씩)의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며, 한국을 포함한 일본과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PASS의 1차 연구 종료점은 무병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이며, 2차 연구 종료점은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객관적 종양 반응률(OR, objective tumour response), 심각한 이상 반응과 삶의 질에 대한 것이다.
이레사는 표피세포성장인자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EGFR)를 타깃으로 하는 획기적 항암제로 현재까지 기존 화학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임상적 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레사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기존의 화학요법과 관련된 부작용을 보이지 않으며, 치료대안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레사를 사용했을 때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유형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방법 및 두경부, 유방암과 같은 다른 암에 있어 이레사의 효과를 연구하는 혁신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