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권 주요 제약사들이 1분기 매출면에서 양호한 경영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FTA협상과 ‘생동성 파문’등 불확실성 악재만 해소 된다면 투자유망업종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금년도 1분기 실적에서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은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의 매출이 12.8%, 영업이익에서 5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성장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정부가 5월부터 미국과 본격적으로 진행할 FTA협상의 향방과 복지부의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 등 보험약가 등재방식 변화 등 최근 제약업종 규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최대 변수로 대두되고 있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분석은 국내 제약사들의 핵심 성장 원동력인 제네릭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1분기 매출액이 1,312억원(5.1%), 영업이익이 93억원(93.8%)으로 시장 기대치를 총족한 가운데 천연물신약인 ‘스틸렌’,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30%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박카스’가 15% 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1분기 잠정 매출액이 9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율을 기록 했으며, 영업이익도 170억원으로 52.1% 성장, 당초 예상치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환기 위주의 제네릭 신제품 발매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되는 과정에 있으며, 지난 4분기에 지연된 원료약품 FTC의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액에서 9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영업이익이 127억원으로 19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고혈압)이 1분기에도 120억원(전분기 13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2억원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