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시험자료 조작기관의 하나로 발표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설 생동성시험연구센터는 26일 조작 사실을 부인하고 분석기기인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류로 자료 출력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의수협 관계자는 26일 “현재 파악된 바로는 자료 출력과정에서 분석기기 컴퓨터 프로그램인 HLPC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1차 확인이 되었으며, 현재 원본 대조 조사작업을 밤새워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정확한 오류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수협은 협회 부설 생동성시험연구소에서 사용중인 분석기기는 HLPC라는 워드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으며, 기기 자체의 오류로 자료가 영문에서 국문으로 출력하는 과정에서 잘못되어 오류가 있었으며, 결코 자료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의수협 연구소 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워드 작업시 영문과 숫자를 입력하면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지난 금요일 발견했다”고 주장, 현재 정확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기관에 생동성 시험을 의뢰했다가 날벼락을 맞은 영풍제약 등 3개사에도 오류 과정을 설명하고, 원본 자료와 대조 조사가 완료되면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의수협의 관계자는 “생동성 시험기관에 대한 조사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으며,느닷없이 조작기관으로 발표되어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협회가 무슨 이유로 생동성시험을 조작해 이익을 얻겠느냐”고 반문,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의수협 생동성시험센터에 의뢰했다가 허가품목 취소 및 회수 폐기처분 해야 할 영풍제약 등 3개사는 대조작업에서 단순착오로 판명되면 식약청에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ws.com)
200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