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은 지난 18일 최신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 선형 가속기 ‘Vital Beam’ 장비 도입 기념식을 가지며 본격적으로 암환자 치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2009년 8월 선형가속기 ‘래피드아크(RapidArc)’를 도입해 현재까지 3500명이상의 환자를 치료했고, 장비의 노후화와 지속적인 환자 증가, 지역도민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인 ‘Vital Beam’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
Vital Beam을 통해 초정밀 암치료가 가능해지며, 이전에 방사선 치료는 수술 혹은 항암 치료 후 보조 치료 성격이었다면 이제는 암에 대한 1차 치료 역할이 가능해졌다.
Vital Beam은 3차원입체조형방사선치료(3DCRT),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체적조절호형방사선치료(VMAT), 정위체부방사선치료(SBRT), 호흡연동방사선치료(Respiratory gated radiation therapy) 등이 가능한 장비이며,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정밀하고 진보된 치료 방법으로 더욱더 안전하고 빠르게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간암, 폐암, 뇌종양 및 전이암 등에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가 있고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부위나 기저질환으로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이용해 암 부위만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어 Vital Beam을 통해 제주 암환자 치료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
송병철 병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제주대학교병원은 제주도 내에서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질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장비 도입에 아낌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800병상 증축과 함께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진입기반 확립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제주도민 분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로 나가지 않도록 제주의료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