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조작 파문’으로 주식시장에서 제약주에 악영향을 미쳐 주가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가뜩이나 이달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는 제약주들이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과 반대 현상을 보여왔던 유가증권시장의 의약품지수는 식약청의 생동성 시험자료 조작 결과가 발표된 25일 약세를 보인 데 이어 26일에도 전날보다 확대된 0.78%의 낙폭을 보이며 3,408.49로 마감됐다.
이번 식약청의 발표에서 조작이 확인된 시험기관은 랩프런티어 등 4개소이며, 해당 품목도 신일제약 등 10품목으로 나타나 관련 제약사들이 주가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가동향을 보면 동아제약이 전날보다 2.11% 하락, 연 5일째 밀리면서 6만5천원 에 마감 되었으며, 신일제약이 5.45%, 삼천당제약이 4.84%씩 하락했으며, 환인제약은 하한가까지 내려갔다.
또한 추가 조사중인 품목에 유한양행, 영진약품, 삼일제약 등 제품도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파문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들 제약사들의 주가를 보면 유한양행이 16만500원으로 0.93%, 영진약품이 3.64%, 삼일제약이 1.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증시 제약업종 전문가들은 조작의 책임이 1차로 시험기관에 있을지라도 제약사들이’생동성 조작 파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주는 이번 파문으로 당분간 투자 심리의 냉각이 예상되면서 추가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파문은 한미FTA 협상을 앞두고 특허를 둘러싼 미국의 제약사들의 압박이 예상되는 악재가 버티고 있는 시점에서 불거졌다는 점에서 설상가상의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제네릭에 있었던 만큼 이번 새동성조작 파문으로 향후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동성 조작 파문은 향후 제약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나 오히려 제약주가 차별화 되는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