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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전문약사 심포지엄 웨비나 실시

11일, 노인약료·감염약료 2개 분과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사장 이은숙, 원장 한옥연)은 7월 11일 병원약학분과협의회(협의회장 이영희) 주관으로 노인약료 및 감염약료 2개 분과 전문약사 심포지엄을 웨비나 형식으로 실시한다.


병원약학분과협의회는 전문약사 시험이 실시되는 10개 분야를 포함, 병원약사 업무 중심으로 1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분야별 업무 발전 및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각 분과별로 체계화된 교육,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연구 및 학술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매년 각 분과 심포지엄, 혹은 분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분야별 질환 및 약물요법, 업무 수행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약사 혹은 그에 준하는 실무자들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전문성 강화와 직무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7월 중 8개 분과가 한 데 모여 전문약사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예방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노인 및 감염약료 2개 분과만 참여해 각 2시간 일정으로 진행하게 됐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노인약료 분과(위원장 서예원) 심포지엄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주연 교수의 ‘노인 약물요법 총론’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의 ‘섬망 Delirium’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어 11시부터 시작되는 감염약료 분과(위원장 김형숙)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의 ‘항생제 내성과 다제내성균 치료를 위한 항생제’와 ‘서울대학교병원 이은지 약사의 ’2020 Vancomycin TDM update guideline & Case‘ 강의를 준비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노인약료와 감염약료 분과는 다학제팀으로서 활동영역을 넓히며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분야이다.


노인약료의 경우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복합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환자의 증가로 이들에 대한 다약제약물 사용 관리, 복약지도 강화 등 약사들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노인약료는 현재 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10개 분과 중 가장 최근인 2017년에 신설된 분야이지만, 2017~2019년까지 3년 연속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할 정도로 약사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이다.


감염약료의 경우 항생제 부작용 예방 및 관리, 항생제 적정 사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계속 높아지던 차에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정부 및 의료기관 차원에서 감염관리 제도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고, 병원약사회에서는 2016년에 감염약료가 전문약사 분과로 신설됐다.


2017년 신생아 중환자 집단사망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의료기관 감염관리위원회 설치, 약사가 포함된 항생제관리팀 신설 등 시스템 구축이 더 활발해졌고, 올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로서는 감염관리야말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공급함으로써, 공공의료에서 약사들의 역할과 기여도를 인정받을 수 있었으며, 의료기관 내에서는 렘데시비르와 같은 긴급 약품사용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공급되는 희귀의약품의 적절한 공급 및 관리를 포함해, 중증환자 증가에 따른 항생제 사용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전문약사의 역할이 수행됐다.


이영희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은 “지난 4월 7일 전문약사를 국가자격으로 인정하는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이 공포되면서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며 “이번 전문약사 심포지엄은 특별히 현재 다학제팀의 중요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약사들에게 업무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최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나누는 자리로 마됐었으며, 오는 10월 17일에 진행되는 제1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숙 이사장 역시 “2015년 종양약료 분과에서 처음 심포지엄을 시작해, 여러 분과가 협력해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는 병원약사의 업무가 더욱 세분화, 전문화됨에 따라 다학제팀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병원약사들 또한 이에 적극 동참하여 자신의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덕분에 올 초에 전문약사제도가 법적으로 인정받게 됐고, 앞으로 전문약사들이 더 많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병원약사회 및 병원약학교육연구원에서는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연구학술 활동, 발간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