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 거점 공공병원 중 흑자 전환된 곳은 ▲서귀포의료원 ▲인천의료원 ▲포항의료원 ▲울진군의료원 총 4곳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를 통해 2018년과 2019년 지역 거점 공공병원 경영실적을 비교·분석한 결과, 흑자 전환된 공공병원 중 증감율이 가장 큰 곳은 인천의료원이었다. 인천의료원은 2018년 1억 7,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다음해 33억 1,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공공병원은 ▲부산의료원 ▲청주의료원 ▲마산의료원 ▲김천의료원 ▲목포시의료원 5곳이었다. 그중 부산의료원은 2018년에 4억 4,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가 다음해 43억 3,300만원 증가한 47억 7,500만원의 높은 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적자로 전환된 병원은 ▲서울의료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4곳이었다. 이중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전체 공공병원 중 1,365억원이라는 가장 많은 의료수익을 거뒀지만, 의료비용이 수익보다 1,621억원으로 더 많아 -617%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32개 공공병원의 2019년 총 의료수익은 2018년보다 9.3% 증가한 1조 2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의료비용도 1조 1664억원으로 의료수익보다 많아 1,369억원의 의료손실과 15억원의 경상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전체로 봤을 때 2019년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8년 당기순이익에 비해 –66.6% 감소한 것이라 지난해 공공병원 경영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2월 준공돼 충분한 자료가 없었고, ▲백령분원 ▲속초의료원 ▲군산의료원 ▲진안군의료원 ▲안동의료원은 목록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