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빅5 vs 지방병원 “병상가동률 차이 적다”

주요병원 병상가동률 90%상회…통계기법 다소 차이

소위 빅 5라고 불리는 병원들은 인지도 뿐만 아니라 병상수와 병상가동률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 소재 병원들도 빅5 병원과 병상수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병상가동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메디포뉴스가 주요대학병원을 대상으로 병상수를 조사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많은 2200병상을 보유해 1위를 기록했으며, 2위 세브란스병원이 1860병상, 3위 서울대병원 1600병상, 4위 삼성서울병원 1278병상이었으며, 부산대병원이 1070병상을 보유해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병상수면에서는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 5병원 중 4개 병원이 1~4위를 기록했다.
 
인지도면에서 빅5에 포함되는 가톨릭의료원의 경우 서울에만 강남과 여의도 2곳의 병원이 있고, 전국적으로 8개의 소속병원이 분산돼 있어 의료원 전체병상 규모는 컸으나  단일병원으로는 900병상이 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지방대병원 임에도 1070병상을 보유해 병상수면에서 5위를 차지했다.  
빅 5병원을 제외하면 부산대병원(1070병상)이 가장 많은 병상수를 보유했고, 충남대병원(1006병상), 동아대의료원(990병상), 계명대동산병원(931병상), 한양대병원(928병상)이 그 뒤를 이었다.
 
병상가동률에서는 빅5 병원의 경우 평균 95%를 웃돌았다.
 
병원 관계자들은 병상가동률을 묻는 질문에 서울대병원(89.9%), 서울아산병원(100%), 세브란스병원(95%), 삼성서울병원(95%)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빅 5 다음으로 병상이 많은 병원들도 병상가동률은 90%를 상회했다.
 
부산대병원은 병상가동률이 91.8%였고, 충남대병원은 88.5% 동아대의료원은 92.5%, 계명대동산병원 94%, 한양대병원 90%였다.
 
이중 서울대병원은 89.9%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해 타 병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통계기법의 차이 때문에 병원마다 병상가동률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퇴원예고제가 70% 밖에 지켜지지 않고 있고, 입원 환자중 지방환자가 45%가량을 차지하는 현 상황에서 92~93% 정도면 병상이 풀가동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한 관계자는 “단순히 병상가동률만을 기준으로 병원의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생아실이나 응급실에 존재하는 병상을 포함시켰는지 유무에 따라 병상가동률은 달라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허가병상수와 실제운영 병상수가 다른 경우가 많다”며 “병상가동률이 90%가 넘는다면 비어있는 병실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당초 전국 30개 주요 병원을 대상으로 병상수와 가동율을 조사했으나 병원인지도와 관계없이 병상수면에서 많은 주요 10개 병원의 결과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음을 밝힌다. 
 
 [국내 주요병원 병상 순위]
1. 서울아산병원   2200병상
2. 세브란스병원   1860병상
3. 서울대병원     1600병상
4. 삼성서울병원   1278병상
5. 부산대병원     1070병상
6. 충남대병원     1006병상
7. 동아대병원      990병상
8. 계명대동산병원  931병상
9. 한양대병원      928병상
10. 영남대병원     921병상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