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저소득층일수록 암으로 사망할 위험 높다”

공단-서울대, 소득계층별 암 발생·치명률 관계 규명

우리나라 사람의 암 발생율과 치명율(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사망위험)은 소득에 반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 이상이 소장과 서울대학교 김철웅 박사는 20일 “지난 2001년에 발생한 우리나라 암 환자를 소득별로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의 암발생율과 치명율은 소득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득 하위20%층이 상위 20%층 보다 암 발생율은 남자 1.65배 여자 1.43배 높고, 치명률은 남자 2.06배 여자 1.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의 경우, 남자는 소득하위20%층의 식도암(3.33배), 간암(2.34배), 폐암(1.76배), 췌장암(1.40배), 위암(1.41배) 발생률이 소득 상위20%층보다 특히 많고 여자의 경우, 소득하위20%층의 자궁경부암(2.14배), 간암(1.99배), 폐암(1.80배) 발생률이 소득상위20%층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의 경우, 보험료기준 하위20%층이 상위20%층에 비해 치명률이 모든 암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자의 경우 간암(2.32배), 위암(2.29배), 전립선암(2.00배)에서 더 높았고, 여자의 경우 유방암(2.13배), 간암(1.68배), 자궁경부암(1.63배)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우리 나라에서 소득계층으로 본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암발생 및 치명률은 저소득층에 불리한 불평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정책 방안이 정부 또는 사회 각 부문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중앙암등록자료에 사회경제적 변수항목을 보완한다면 건강형평성 달성이라는 정책목표를 위한 평가와 감시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