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피서지에서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가 울진119와 의료원, 닥터헬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
5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경북 울진 왕피천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던 홍 훈(51세.서울)씨는 8월1일 오전 갑자기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울진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당시 홍씨는 경련 및 의식저하로 위급한 상태였다.
울진의료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갑작스런 심정지 발생으로 즉각 심폐소생술로 심장은 되살렸지만 골든타임에 심장혈관수술이 가능한 병원까지 이송하는데 피서철 교통체증까지 겹쳐 2시간 이상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울진의료원과 119의 요청을 받은 경북닥터헬기는 25분만에 울진으로 날아갔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연우 과장은 심장내과 의료진에게 응급 심혈관중재술 준비를 요청하고, 환자는 병원도착 즉시 심장혈관조영술을 받고 응급중환자실에게 집중케어를 받은 후 일반병동에서 퇴원을 앞두고 있다.
홍 훈씨는 “닥터헬기의 활약은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내 생명을 구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혼신을 다해 자신을 지켜 준 119대원과 병원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동병원 심장내과 성중경 과장은 “119대원과 울진의료원 의료진의 신속한 심페소생술과 닥터헬기의 이송 덕분에 골든타임에 막힌 심장혈관을 뚫어 생명을 구하고 심장 손상도 없이 치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