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MBC ‘환자는 마루타’ 속편 방영 결정…‘벌집’

의협 등 의료계의 강한 반발 빗발칠 듯

국민들은 물론 의료계 전체를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갔던 ‘환자는 마루타’에 이어 후속편의 방영이 결정됨으로써 의료계는 ‘벌집’을 쑤셔 놓은 듯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MBC는 14일 자사의 홈페이지의 공고를 통해 지난 주 방영된 ‘환자는 마루타’의 후속편 ‘환자는 마루타2’편을 방영한다는 공지를 냈다.
 
MBC 측은 “지난주 방송에서 일부 산부인과나 피부과 등에서 의사가 아닌 의료기기상이 지방흡입수술을 자행하는 충격적인 현장을 고발했다”며 “환자들 모르게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는 불법 시술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평했다.
 
MBC는 또 “방송이후 의사협회에선 불법 시술과 관련된 문제는 외면한 채 기자 핸드폰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하는 등 악의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 “불법 지방흡입수술 실태와 방송 이후 불거진 파장을 후속 보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의협의 관계자는 “방송 직후 해당의사의 범법 사실이 확인 될 경우 단호한 처벌의지를 밝혔다”며 “개인 뿐 아니라 의사 전체를 매도하려는 MBC의 이러한 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MBC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주 방송분과 관련한 15일 오후 ‘시도의사회장단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오늘 후속편 방영이 결정되면서 이번 회의에서 논의결과가 어떠한 식으로 도출될지 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