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은 흔히 임산부나 여성들에게만 흔히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나 청소년기의 아이들에도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빈혈이 나타나면 활동성이 떨어지고 성장, 발달 및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철우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빈혈에 대해 알아본다. 빈혈 심해지면 세포 죽게 돼 빈혈은 적혈구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급성 출혈 등으로 인한 급격한 빈혈이 아닌 서서히 진행되는 빈혈이 발생할 경우 우리 몸은 생리적으로 원활한 산소 공급을 위해 심장의 펌프질을 증가시켜 부족한 적혈구의 산소운반 능력을 보상하게 된다. 그러나 빈혈이 심해지면 심장을 지치게 만들어 심장의 펌프질 기능이 떨어지면서 심부전이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 말초 조직 및 몸의 기관 등에 산소 공급이 감소됨에 따라 저산소증이 발생하게 된다. 저산소증은 세포 내의 대사이상으로 이어져 젖산과 이산화탄소의 축적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대사성 산증을 초래해 세포가 죽게 된다. 빈혈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지만 소아 및 청소년기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철 결핍성 빈혈이다. 철 결핍성 빈혈은 생후 6개월부터
가을이 시작되면서 환절기 건강 관리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절기의 큰 일교차가 몸의 생체리듬에 변화를 가져와 각종 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부족한 시간 등으로 운동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아 간편하게 먹으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식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건강 속설에는 유독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데, 과연 믿고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표적인 4가지 속설을 파헤쳐봤다. 당근이 눈 건강에 좋다? 한 번 나빠진 시력을 되돌릴 수는 없다지만,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방법은 있다. 바로 당근을 꾸준히 먹어주는 것. 실제로 당근이 눈에 좋다는 속설은 근거가 있는 말인데,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A,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의 영양소들이 시력 저하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각각의 영양소는 망막 세포 생성, 야맹증, 백내장 예방, 시각 퇴화속도 지연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비타민A는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해 환절기 알레르기성 결막염까지 예방한다. 루테인은 눈에 해로운 청색광선을 걸러내고,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발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베
올 가을에는 스니커즈 형태에 신발 밑창의 굽이 높은 ‘플랫폼 스니커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플랫폼 스니커즈는 캐주얼한 느낌을 전달하면서도 다리가 길어보여 세련미를 더한다. 굽은 대략 3cm~6cm로 플랫슈즈와 하이힐의 중간 높이다. 플랫폼 스니커즈는 하이힐보다 편안한 착화감을 준다. 굽은 여전히 높지만 굽의 높낮이가 없이 평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굽인 만큼 무게가 상당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딱딱하면서도 높낮이가 없는 굽이 오히려 올바른 보행을 어렵게 하는 것. 동탄시티병원 김병호 원장은 “발이 지면에서 높이 떠 있게 돼, 걸을 때 무게 중심이 쉽게 흔들릴 수 있어 발을 접질릴 위험성이 높다”면서 “두꺼운 굽 때문에 신발이 유연하게 휘어지지 않아 올바른 보행을 저해하고 터벅걸음을 걷게 돼 발과 무릎에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올바르게 걸을 때는 우리 몸의 체중부하가 발뒤꿈치에서 시작해 엄지발가락 쪽으로 이동한다. 가장 먼저 단단한 발꿈치가 땅에 닿으며 체중부하를 많이 가져간다. 이후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하며 나머지 충격이 발바닥으로 고루 분산되며 피로를 줄여준다. 그런데 플랫폼 스니커즈와 같은 통굽 신발의 경우는 이 같은 올
완연한 가을 날씨가 펼쳐지면서 등산, 골프, 마라톤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평소에 운동을 꾸준하게 해오지 않았다면 갑작스러운 야외활동 후 부상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딱딱한 바닥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여 발바닥에 피로가 집중적으로 축적돼 염증이 생기면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외활동 후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나타나는 통증을 단순한 운동 후유증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가을철에 발생하기 쉬운 족저근막염 증상과 질환 예방법을 알아보자. 가을철에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나면 발바닥에 염증 생겨 족저근막염 발생 걸을 때는 체중의 80%에 달하는 하중이 발에 가해지기 때문에 발바닥에 무리가 가 통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가을 산행이나 마라톤, 골프를 즐길 때 적게는 4km에서 많게는 10km까지 걷게 되므로 족저근막에 충격이 쉽게 가해지게 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아래에서 스프링 역할을 해 주는 부위로 걷거나 뛰는 등 모든 활동에서 가장 먼저 땅에 닿는 곳이다. 신체 활동 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바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무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 암벽 등반과 같은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부상 위험이 큰 스포츠인 만큼 자칫 관절, 척추 등에 무리를 줄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상당한 실력을 겸비한 마니아 층이나, 화창한 날씨를 벗삼아새롭게 취미 생활을 즐겨보려는 익스트림 스포츠 입문자 모두 부상의 위험을 미리 파악해 관절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깨 힘줄과 견봉 쇄골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암벽등반 급경사의 바위를 장비와 등반 기술을 활용하여 오르는 암벽 등반은 마니아뿐 아니라 직장인, 주부 등 일반인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가을철 산세를 절벽에서즐기는 것만으로도 짜릿함과 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벽에 장시간 매달려 있기 위해 미세한 근육도사용할 수 있어 근력 강화와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심과 실내에서도 암벽 등반의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인공 시설물을 설치하여 즐기는 스포츠클라이밍도 함께 각광받는 등 이러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어깨와 팔 힘으로 자신의 무게를 버텨
아직 젊은데 왜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것일까? 발기부전은노화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다면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언제든지나타날 수 있는 것이 바로 발기부전 증상이다. 그 중에서도 잦은 음주와 흡연은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취업난, 경제적 문제 등에 시달리면서 과음을 하거나 흡연을하는 젊은층이 많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젊은층 발기부전 사례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음주와 흡연의 경우 발기부전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발기 과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성적 자극이일어나면 대뇌에 전달되어 경동맥 확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때 음경동맥도 확장되는데 다량의 혈액이 음경해면체내부로 유입되면서 팽창을 일으켜 발기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발기는 원활한 혈액순환이 뒷받침되어야 나타나는 현상이다. 흡연은 이를 방해하는 요소다. 음경 혈관을 수축시켜 동맥 경화를초래해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음주 또한 마찬가지. 과도한 음주는 음경팽창 요소인 신경 전달 물질 분비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남성호르몬 활동 방해 요소로도 꼽힌다.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
가을철에는 즐거운 추석 명절과 단풍 나들이 등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일이 많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흔히 멀미약을 복용하곤 하는데, 사람에 따라 멀미약이 급성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박가희 교수의 도움말로 장거리 여행의 필수 준비물인 멀미약 복용의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눈에서 시신경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자극을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신경조직으로 이러한 시신경에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녹내장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안압(안구의 압력)의 상승으로 인하여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류장애로 인하여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녹내장 중,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안구 후방 압력의 갑작스런 상승으로 인하여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방각이 막혀 발생한다. 전방각은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이 이루는 각을 말하며 방수(홍채 뒤쪽의 모양체라는 조직에서 매일 조금씩 생성된다. 그리고 생성된 양만큼 순환을 통해 눈 외부로 배출됨)가 배출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전방각이 막히게 되면 방수 배출이 되지 않아 안압이 갑작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안압이 정상범위(10~2
다계통 위축증은 희귀 난치성 신경학적 질환으로 다양한 증상들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을 가진 노인들은 소뇌조화운동 불능과 심장박동, 혈압, 땀, 배변과 방광 조절과 같은 자율신경계의 기능상실과, 느린 동작, 근육경직과 안정 시 떨림 등의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이 바로 코골이 소리이다. 일반 코골이가 목젖 부위가 좁아져 소리가 난다면, 다계통 위축증과 파킨슨병 환자는 그 부위보다 아래인 성대부분에서 좁아지기 때문에 쉰 소리와 높은 음조, 요란한 호흡소리 등 일반적인 코골이 소리와는 전혀 다르다. 다계통 위축증과 파킨슨병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 되면서 돌연사 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 박동 역시 불규칙 해 지면서 혈관의 수축 등의 영향으로 손발이 차거나 통증이 유발 될 수 있고, 렘(REM)수면행동장애와 같은 수면 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다계통 위축증과 파킨슨병 코골이가 의심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래에서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의
민족의 대이동이라 불리는 추석. 고속도로를 꽉 메운 귀성행렬 속에 있다 보면 마음보다 몸이 먼저 지치기 일쑤다. 명절이 더 이상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려면 몸이 먼저 피로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 우리들병원 전상협 병원장은 “명절연휴가 지나고 나면 병원을 찾는 분들이 증가한다. 목이나 허리에 디스크 증상이 있더라도 평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가 무리한 노동과 운전 등이 원인이 돼 갑작스럽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갖고 있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가 골절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장시간 고정된 상태로 앉아서 운전하는 자세는 근육통과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운전석에서는 어깨를 바로 하고 두 팔을 편안한 상태로 뻗었을 때 핸들에 손이 닿을 정도로 거리를 맞추고 의자의 기울기는 직각에서 약간 더 젖혀진 100도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운전대에 상체를 바짝 붙인 자세는 핸들조작에 방해를 주고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두 팔은 자연스럽게 운전대를 잡고 다리는 약간 구부릴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 머리 받침대를 조정해 급정지 시 발생할 수 있는 목 손상을 방지하고
더위가 한풀 꺾이며 선선한 바깥바람이 가을의 움직임을 알리고 있다. 계절의 바뀜에 따라 나무와 꽃은 다른 색으로 물들고 동물도 옷 갈아입듯 털갈이를 하는데, 사람도 동물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털이 갑자기 많이 빠지는 때가 있다. 가을이 되면 다른 계절보다 머리가 유독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처럼 가을이면 유독 심해지는 탈모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경은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머리카락은 발생, 성장, 퇴화, 휴지기라는 성장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보통 하루에 60~80개 정도 자연스럽게 빠진다. 빠지는 수는 계절, 나이,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고 나이가 많을수록 빠지는 수가 늘어나며 가을철에 특히 많이 빠지게 된다. 이러한 일상적인 탈모에 있어서 정상인의 경우는 탈모된 수만큼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게 되므로 전체 모발 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나는 숫자보다 빠지는 숫자가 많을수록 머리는 점점 탈모가 되는 것이다. 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성장해야 하는 곳에 모발이 결여된 상태로 머리카락이 자주 빠지는 것과, 점차 가늘어지는 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즉,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부터 대머리 상태까지를 모두 말한다. 많이
일상과 업무활동의 대부분이 PC하나로 실현되는 요즘, 클릭 몇 번만으로도 일처리가 가능해지면서일어서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줄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공개한 '2014 국민건강통계’를 통해서도 19세이상 성인이 하루 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은 평균 7시간 반이며, 특히 29세까지의 청년들의 경우엔 8시간 42분이란 결과를 알 수 있다. 개개인의 신체활동 시간은 줄어드나 앉아있는시간은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정적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건강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사실상 앉아있는 시간보다는 그 시간 동안 취하게 되는 바르지 못한자세로 인해 골반불균형과 같은 체형건강문제가 유발되면서 여러 통증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예로 하루에 7~8시간씩 장시간 앉아있는 20~30대의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다리를꼬거나 의자 끝에 걸쳐 앉는 자세를 취할 수 있고 등을 굽히거나 혹은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댄 자세를 유지하기도 한다. 이는 공부나 컴퓨터 등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흐트러진 자세를 편하게 인식하기 때문으로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이 앉은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골반에 하중이 가중되면서 오랜
이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방치하면 뇌손상까지올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원인이 저산소증 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코골이와수면무호흡증이 심해 보이지는 않지만 산소포화도가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밖으로 노출되는병적인 증상이 보이지 않고 진행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주간졸음, 주간피로 등의 증상이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저산소증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저산소증은 수면 중 수면무호흡이 반복되면서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서 뇌, 심장에산소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이다. 조직(세포)에 산소공급이 안되고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 못 하면서 세포가 부어오르다 사멸하게 된다. 초기에는 급성 알코올 중독과 비슷한 판단력장애, 운동 실조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뇌혈관, 심혈관이 확장하게 되면서 두통, 어지러움, 불면증, 주간피로, 주간졸음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계속 방치하면 고혈압, 심근경색등 심혈관질환, 뇌경색, 뇌출혈,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의심된다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은 크고 작은 통증을 일상적으로 겪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겠지만 소소하게 겪는 일종의 ‘생활통증’은 그냥 참고 무시하거나 본인만의 방법으로 해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거나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본인만의 대증요법으로 넘기다가는 오히려 질환을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무실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통증은 다양한데, 주로 책상 앞에서업무를 보는 경우 머리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신체의 중심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령 경추라인에서는 거북목증후군, 척추라인에서는 척추측만증이 대표적이고, 일상적인두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흔하다. 다만, 목이나 허리, 머리등에 생기는 간헐적 통증의 경우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금방 잊혀지기도 하고, 통증이 있을 때 목이나허리를 비틀거나 머리를 두드리는 등 본인만의 노하우로 해결하는 경우도 잦다. 그러나 이런 작은 통증들을 무시하고 방치했다가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만성두통등으로 악화돼 일상생활이 힘들어 질 수도 있는 만큼 통증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김종익과장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
30대 직장인 여성 이 모씨는 얼마 전 잠을 자던 중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뜬 눈으로 밤을 샜다. 조금가라앉는가 싶다가도 갑작스레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됐다. 이 모씨는 평소 어깨에 무리를 주는 일을하지 않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자 이를 이상히 여겨 병원을 찾았다. 이 모씨의 어깨에서는 약 0.8cm 가량의 석회가 발견됐다. 어깨에 작은 돌이 생긴 것. 석회화건염은 어깨(건)에 석회가 쌓이고, 이로인해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지난해 국내 11개 병원 506명의 석회회건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이는 55세였으나 30대부터 80대까지고른 분포를 보였다. 환자10명 중 2명은 양쪽 어깨에 발병했으며, 만성통증을호소하는 환자가 58%로 가장 많았다. 밤 중에 통증이 심해져수면장애를 호소하는 비율은 69%나 됐다. 이처럼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석회화건염은외상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환자의 85%가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시티병원 박정민 원장은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이는 원인은 정확히알려져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체질과 관련없이 평소 어깨스트레칭 등 운동을
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는 질환으로 주로 20~40대 남성에서 많다. 초기 대표적 증상이 엉덩이뼈 통증인데 간과하기쉬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된 경우가 많다.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발견해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가 5년 새(2011-2015년) 20% 증가(32,051명→ 38,469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환자가 여자보다 2.2배 더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67%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절반 진단 시 흉추까지 침범... 치료시기 늦어져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교수팀은 8년간(2008-2015년) 병원을 내원해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환자 중 척추 CT를 촬영한1,1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남성 환자가 79%(920명), 평균 연령은 33±10세였다. 주목할점은 47.2%가 진단 시 이미 흉추까지 침범돼 있었다. 이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진단을 놓치면 흉추를 침범할 때까지 증상이 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