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 치질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흔한 질환이다. 질환 발병이 쉬운 만큼 그 원인이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무심코했던 사소한 행동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변비와 치질을 부르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항문건강을 위하여 손쉽게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알아본다. 아침밥 대신 선택한 ‘5분의 단잠’이 변비의 원인? 일반적으로 배변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잠에서깬 후와 아침 식사 후이다. 아침식사를 하면 위와 결장 간의 반사 작용으로 대장운동이 촉진돼 대변 신호를보내는 직장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침 식사를 거르고 5분의 잠을 선택해 늦잠을 잔다면 ‘배변의 황금 시간대’를 놓치기 쉽고, 출근후 회사나 학교생활 중에는 변의를 느끼더라도 여건이 되지 않아 억지로 참는 경우가 많아 오전에 화장실을 가지 못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반복적으로 화장실에 갈 타이밍을 놓치거나 배변을참는 횟수가 많아지면 직장 신경의 감각 기능이 둔해져 항문 괄약근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는 직장형 변비가 발생한다.직장형 변비가 생기면 힘을 줘도 변을 보지 못해 그대로 화장실을 나오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스스로 배변하기 어려워지고 치질로 진행될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노안(老眼)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40∼50대 백내장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와 50대 백내장 환자는 지난 2012년 18만1,086명에서 2016년 22만3,006명으로 23% 증가했다. 물론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는 여전히 60대와 70대에 집중됐으나, 증가율은 40대와 50대에서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인다” 수정체는 우리 눈의 중앙부에 위치해 사물을 보게 하는 곳으로, 쉽게 비유하면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기능을 가진다. 카메라 렌즈에 지문이 묻거나 얼룩이 생기면 결과물인 사진에도 영향이 생긴다. 이와 같이 수정체에 어떠한 원인에 의해 불순물이 섞여 깨끗하지 못하고 흐려지면, 물체의 상이 수정체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망막에 정확한 초점이 맺히지 못하면서 시력장애가 발생한다. 우리는 이 같은 증상을 백내장(白內障)이라고 부르며, 백내장은 말 그대로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내장은 △노인성 백내장(나이가 듦에 따라 수정체가 점차 투명성을 잃어가는 것)이 제일 많이 발생하며, 이외에도 △선천성 백내장 △외상성
아이가 평소 작은 소리를 잘 못 알아 듣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소리 분별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청력 저하로 인한 소아 난청일 수 있어 부모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난청은 소리를 받아들이는 청각세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외부 소리를 잘 알아 듣지 못하거나 들리는 소리를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상태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뉘는데, 소아 난청의 경우 전음성 난청에 비해 청력손실의 위험성이 높은 감각신경성 난청이 훨씬 더 많은 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난청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0세 미만 난청 환자 중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은 전음성 청력손실에 비해 평균5배 이상 많았다. 2015년의 경우 전음성 청력손실로 인한 10대 미만 난청 환자수는 234명이었으나, 감각신경성 청력손실로 인한 난청 환자수는 1,374명으로 6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소아 난청이 문제되는 이유는 아이가 한창 말을 배울 나이에 정확한 말소리를 듣지 못해 정상적인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취학 아동의 경우 학습능력은 물론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난청이 생겨도 아이가
국내 소화기질환 환자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소화기질환 환자는 28만 명 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2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소장질환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소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긴 소화기관으로, 음식물이 오래 머무르는 만큼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기관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러한 소장 질환의 경우 대다수가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소장암의 경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흐른 이후 장폐색, 출혈, 복부나 등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 때에는 이미 병이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불어 막상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다른 질환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일반인으로서는 소장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인지하지 못해 방치되는 경우가 있어 더더욱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소장의 경우 더불어 입과 항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일반 내시경으로도 접근하기가 무척 어렵다. 이로 인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폐경은 난소의 노화로 일어나는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현상이다. 보통 폐경은 마지막 생리 후 무월경 상태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전후 기간을 갱년기라고 부른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9.7세다. 인구학적으로 볼 때 50세 이상의 폐경여성 인구는 22.3%를 차지한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30년에는 이 비율이 43.2%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폐경 상태로 남은 인생을 보내는 셈이다. 그럼에도 갱년기를 단순히 참고 지나가야 할 시기로 여겨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알코올 문제를 갱년기 증상으로 간과해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갱년기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골다공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각종 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 원장은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갱년기 여성의 75%가 겪는 대표적 증상인 안면홍조와 발한, 가슴 두근
아름다운 설경(雪景)을 구경하는 겨울 산행의 매력은 크다. 큰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올 겨울에도 전국의 산길마다 등산객이 붐비고 있다. 겨울 산행은 매력적인 만큼 곳곳에 위험요소도 많다. 눈이 쌓인 산길을 걸을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가며, 빙판길로 인한 낙상 가능성이 높다. 잔설이 쌓여 있거나 빙판길처럼 얼어있는 겨울철의 등산로는 조금만 부주의해도 미끄러져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산이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0.6℃씩 낮아지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수축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다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주 등산객 층인 중∙장년층, 산 오르내릴 때 무릎 부담 등산은 장시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서 걷는 운동이다. 겨울 등산은 추운 날씨, 눈길 등 부상을 일으킬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하체에 힘을 많이 주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위 경관을 둘러보며 걷기 때문에 부주의로 발을 헛디뎌 다치기 쉽다. 특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은 내려올 때 무릎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산 시 무릎에 체중의 수 배에 가까운 하중이 실리는데, 노화로 무
최근 많은 이들이 저녁 식사 이후 야식을 즐겨 찾는다. 가끔씩 야식을 먹는 것은 괜찮지만 아침은 거의 먹지 않고, 저녁 식사에서 하루 섭취 칼로리의 50% 이상을 섭취하는 '야식증후군'이라면 말이 다르다. 밤에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기 때문에 비만, 소화기 질환이 발병하기 쉽고 이에 따라 변비나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야식의 단골 메뉴로 꼽히는 치킨, 피자, 족발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고 자면 소화 및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기 쉽다. 이 경우 소화불량과 변비에 따른 치열, 정맥 확장에 따른 급성 혈전성 치핵이 생길 확률이 높다. 치킨과 맥주의 환상 조합이 치질 불러 야식으로 즐겨 찾는 치킨과 맥주는 ‘치맥’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지만 자주 섭취하면 치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질은 정맥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벽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맥주를 자주 마시면 항문 주변의 혈관이 확장된다.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동안 확장된 모세혈관 순환이
국민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디지털 시대, 스마트폰 중독이 더는 젊은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전 국민의 모바일 이용이 활성화되며 스마트폰 중독 위험도 전 연령층으로 확산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6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2,143명 대상 스마트폰 사용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2%)과 잠재적 위험군(9.7%)]이 11.7%(약 2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100명 중 12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 증상을 보이는 셈 이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생활의 편리함이 커졌지만 관절 통증 등 부작용도 늘었다. 특히 노년층은 노안이나 미세한 손 떨림 때문에 오조작 등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짧은 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과사용하면 노화로 인해 관절 통증이 쉽게 생기는 반면 회복은 더뎌 관절 건강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고개 내밀고 화면 보지 마세요 노년층은 시력문제로 스마트폰 화면을 보려고 고개를 자주 내밀게 되는데 목을 내민 자세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흔히 목디스크라고 하는 경추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사람에 비해 디스크의 퇴행
체중과 몸매 유지를 위해 식사를 줄이고 밥 대신 술을 마시는 ‘드렁코렉시아’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의 칵테일 바에서 처음 포착된 드렁코렉시아(drunkorexia)는 술고래(drunk)와 거식증(anorexia)를 합성한 신조어로, 체중과 몸매 유지를 위해 식사를 줄이고 밥 대신 술을 마시는 현상을 의미한다. 유사한 용어로 음주 거식증이나 음주 다이어트 등이 있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살을 빼고 몸매를 유지하고는 싶은데 술을 줄일 수는 없는 젊은 여성들이 마지막에 음주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빈속에 폭음을 하거나 혹은 폭음 뒤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드렁코렉시아와 같은 행위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고 우려했다. 알코올은 식도를 거쳐 위장, 소장, 대장을 거치게 되는데 주로 소장을 통해 흡수된다. 만약 빈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술이 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게 되고 알코올이 바로 소장으로 흡수되어 더 빨리 취하게 된다. 게다가 알코올 분해효소가 제대로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간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허성태 원장은 “외국의 한 방송 프로
알게 모르게 행하고 있는 생활 속 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한 번 나빠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어려움이 따른다. 그 중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척추는 생활 습관 만으로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식습관을 비롯한 다방면의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고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건강에 해로운 담배 과도한 술과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김형복 과장은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척추 디스크(추간판) 주변의 모세혈관의 흐름을 막아 디스크로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번 나빠진 척추 디스크에 영양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하게 되면 보다 빠른 속도로 나빠지게 되며, 적극적인 척추 치료를 동반한다고 해도 흡연자는 일반 환자들에 비해 회복이 더디게 된다. 뿐만 아니라 척추 디스크 질환을
따스한 봄 기운이 내비치면서 야외활동과 등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겨울바람에 몸이 많이 움츠려있기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가 굳어 있고 운동능력 역시 현저히 떨어져 있다. 적절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야외활동, 등산 등 무릎과 발목에 충격이 많이 가는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또는 움푹 파인 지면을 보행할 때 발목 접질림 현상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살짝 접질린 것 같은데 ‘발목염좌’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삐었다’ 또는 ‘발목을 접질렸다’며 병원을 찾는 이들 대부분이 발목염좌 환자들이다. 발목염좌는 흔한 손상 중 하나로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데, 약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릴 때 발목 바깥쪽 부분에 일어난다. 이 경우 흔히 붓기와 함께 멍이 들고 발목을 위아래, 좌우로 움직였을 때 일정한 방향으로 고통을 느끼게 된다. 심한 경우 인대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염좌가 발생했을 때에는 초기에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관리 중요, 발목염좌엔 ‘RICE요법’ 발목염좌의 재발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발목 부상 후 적절
한국소아안과학회에서는 소아에게 기본적으로 만 4세를 전후하여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후천성 사시, 굴절이상, 약시 등 시(視)기능의 정상 발육을 저해하는 질환들이 만 5세 이전에 발견되어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시기를 놓쳐 안과검진을 받지 못하고 입학한 아이들의 중에는 부모님이 미처 알지 못한 눈 질환이 나타나거나 신체검사에서 뒤늦게 발견되어 당황한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원시, 근시 굴절이상 난시가 있거나 원시, 근시가 심하면 아이가 눈을 찡그리고 잘 안 보인다고 해 일찍 발견된다. 그러나 -3디옵터 미만의 경도 근시가 있을 때는 먼 거리 사물은 흐릿해도 2~3미터 이내의 가까운 사물은 잘 보인다. 그래서 평소에는 전혀 시력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입학 후 칠판의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불편을 호소한다. 원시가 있는 어린이들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좋아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지만, 작은 글씨를 보는 해상도가 떨어져 시력검사에서 시력이 낮게 나온다. 부모들은 아이가 입학 후 눈이 갑자기 나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었던 굴절이상이 유아기의 생활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을 뿐이다. 따라서 만 4세의
우리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거나, 한쪽 머리만 욱신거리는 등의 두통을 맞이하곤 한다. 그러다 두통이 제법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면 ‘내 머릿속에 병이 생긴 건 아닐까’하는 걱정 또한 살며시 다가온다. 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재국 교수는 “두통은 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키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 인구의 90% 이상이 겪는 두통 두통은 전 세계 인구의 약 90% 이상이 일생에 한번쯤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자의 66%, 남자의 57%는 1년에 적어도 한번 이상은 두통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통의 원인은 현재까지 3백여 개 이상이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상당히 많다. 이 중 두통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일차성 두통,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를 이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은 진단 및 치료방법과 예후가 달라져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이 꼭 필요하다. 일차성 두통은 크게 만성 반복적인 편두통과 만성 지속적인 긴장성 두통, 군집성으로 나타나는 군발 두통 등 3가지로
변비는 단순히 배변 횟수의 감소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흔히 알려진 발병률보다 실제 발병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변비는 증상을 모르고 넘어가거나 간단한 하제 투여나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변비는 유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변비, 설사 같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매년 150만 명 이상에 달했다. 2015년 진료 인원은 158만 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3099명이 진료를 받은 셈이다. 세계적으로 과민성 장 증후군의 유병률은 9.5∼25%에 달한다. 남성(5∼19%)보다는 여성(14∼24%)이 더 많다. 이 중에서 변비만 놓고 보면 산업화된 국가에서 유병률은 약 20%대로 높다. 평균적으로는 15% 수준이며 우리나라는 평균 약 16.5%로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재 교수는 “변비는 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 가장 특징적이지만,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준다 ▲딱딱한 변을 본다 ▲대변을 보고 싶지만 배출이 잘 되지 않는다 ▲배변 횟수가 적다 ▲완전하게 변이 배출되지 않는다 ▲화장실에
하지정맥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흔히 하지정맥류를 ‘다리에 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질환’ 정도로 단편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는 발생된 세부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고, 사소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되거나 호전되기도 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에 대해서 꼭 확인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종아리나 허벅지 쪽의 혈관이 도드라져 보여야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로부터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 내 판막(밸브)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판막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혈관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쪽으로 역류하는 혈액과 심장 쪽으로 이동하는 혈액이 만나 혈관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정맥이 부풀게 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라고 해서 부푼 혈관이 모두 육안으로 보일 만큼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아니다. 서울부민병원 외과 최영수 과장은 “혈관이 구불구불하고 튀어나오는 증상이 없어도 하지정맥류인 경우가 있는데, 특히 관통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있으면 이러한 증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피부 가까이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