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전월에 비해서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복합제의 강세와 신제품인 ‘트윈스타’의 급성장이 돋보였다.
유비스트, 신한증권의 2월 원외처방조제액 자료에 따르면, 선두그룹에서는 ‘엑스포지’가 전년대비 23.4% 성장했으며, 중위권에서는 ‘아모잘탄’(+55.6%)과 신제품인 ‘트윈스타’가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3월에는 보령제약 ‘카나브’가 본격적으로 출시됐으며, 4월 ‘아타칸’, 6월 ‘아프로벨’, 11월 ‘디오반’ 등 대형 품목들의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어 관련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선두그룹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디오반'(노바티스)의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56억원으로 전월대비 14.0%, 전년같은기간대비 3.2%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위 품목인 '올메텍'(대웅제약)은 전월대비 12.3%, 전년대비 7.7% 떨어진 55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으나 1위인 '디오반'과의 격차를 1억대 미만으로 줄여 선두 다툼이 치열해졌다.
'엑스포지'(노바티스)는 전월에 비해서는 15.2% 하락했으나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23.4% 성장한 4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으며, '아타칸'(아스트라제네카)은 전년대비 2.7%로 미미한 성장을 했지만 '엑스포지'의 조제액과 거의 차이가 없어 3, 4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딜라트렌'(종근당)은 상위권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분위기다.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월대비 14.8%, 전년대비 2.4% 떨어진 47억원으로 역신장했다.
지난달 100% 이상 성장한 '아모잘탄'은 전월에 비해서는 12.3% 하락했지만 전년같은기간대비 55.6% 상승한 43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해 급성장하고 있다.
'아프로벨'(한독약품)도 1월에 비해서는 13.2% 떨어졌지만 전년대비 1.5% 소폭 상승한 42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전년대비 마이너스 하락한 것에 비해서는 양호하다는 분석.
'노바스크'(화이자)는 2월에 전월대비 14.9%, 전년대비 1.7% 하락한 4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려 40억대에 간신히 턱걸이했으며, '코자'(MSD)는 전월대비 14.7%, 전년대비 9.1% 하락한 37억원의 조제액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프리토'(GSK)도 전월대비 -15.2%로 역신장한 36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부진한 모습이며, '미카르디스'(베링거인겔하임)는 전월대비 13.8%, 전년대비 1.3% 하락한 34억원의 조제액을 올려 40억대 진입에서 멀어지고 있다.
하락세에 접어든 '아모디핀'(한미약품)은 20억대로 추락했다.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월대비 -16.5%, 전년같은기간대비 -20%인 26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살로탄'(종근당)도 전월대비해서는 15.3% 떨어졌지만 전년대비 3.6% 증가한 25억원의 조제액을 올려 타 치료제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고성장하고 있는 '세비카'(다이이찌산쿄)도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지만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했을때 무려 85.1%나 상승한 17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중위권 진입에 다가서고 있으며, '코자르탄'(동아제약)은 전년대비 29.5% 증가한 15억원의 조제액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출시된지 반년도 안된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는 전월대비 5.9% 오른 15억원의 조제액을 나타내 유일하게 전월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니딥'(LG생명과학)과 '로자살탄'(유한양행)은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니딥'은 전년대비 21.2% 하락한 13억, '로자살탄'은 16.7% 떨어진 7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오잘탄'(한미약품)도 전년대비 -6.5%인 4억대 조제액으로 부진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