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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고혈압약 정비, 올메텍 무려 70% 약가인하 예상

최대 매출 15% 치명적 영향, 종근당>대웅>한독 순 타격

정부의 고혈압치료제 약가 인하 정책이 그대로 추진되면 최대 매출의 15%정도까지 영향을받는 제약사도 생겨 업계는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고혈압치료제의 급여기준 가격선은 상당히 낮아 연구팀이 제시한 급여기준 가격선이 채택될 경우 상당수 약물의 약가가 대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월 고지혈증치료제의 경우 평균 15.2% 약가가 인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혈압치료제의 주요 품목의 평균 약가 인하율은 47.1%에 달하게 된다.

ARB계열의 경우, 대웅제약 ‘올메텍40mg’(상한가 949원)은 급여기준가격 371원이므로 60.9%의 인하율이 예상된다.

급여기준가격인 371원인 한독약품 ‘테베텐정600mg’(상한가 786원)은 52.8%, 동아제약 '코자르탄정100mg'(899원) 58.7%, 유한양행 ‘로자살탄정100mg’(945원) 60.7%, 한미약품 ‘오잘탄정100mg’(943원) 60.7%, 종근당 ‘살로탄정100mg’(943원) 60.7%가 인하된다.

CCB계열인 한미약품 ‘아모디핀’(상한가 396원)은 32.1%, LG생명과학 ‘자니딥정’(453원) 40.6%, 보령제약 ‘시나롱정10mg’(391원) 31.2%, 동아제약 ‘오로디핀정’(387원) 30.5%, 종근당 ‘애니디핀에스정2.5mg’(419원) 35.8%, 안국약품 '레보텐션정2.5mg'(516원) 47.9% 약가인하된다.(급여기준가격 269원)

BB계열 종근당 ‘딜라트렌정’(상한가 786원)은 급여기준가격이 269원으로 65.8%, ACEI 계열 한독약품 ‘트리테이스정5mg’(639원) 56.5%의 인하율이 예상되며 복합제인 한미약품 ‘아모잘탈5/100mg’(945원)도 66.1% 인하된다.

업체별로는 종근당이 ‘살로탄’ 등 주요품목들이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되면서 인하총액이 538억원으로 집계돼 매출액 대비 15.2%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와함께 대웅제약이 인하총액 529억원(매출액 비중 8.7%), 한독약품 199억원(6.8%), 안국약품 ‘55억원’(5.9%), 한미약품 310억원(5.0%), LG생명과학 131억원(4.0%)의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지난 23일 기등재 목록정비 제 1차 평가인 고혈압치료제 평가 결과의 충분한 타당성 및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들의 충분한 협의와 투명한 절차를 통한 재평가를 요청한다는 공동의견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처방조차 거의 이뤄지지 않는 저가의 제네릭 가격에 근거해 등재 및 가격 인하 조정이 이뤄진다면 환자 치료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의약학의 퇴보 및 기술 개발의 후퇴로 이어져 사회적 비용과 부작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용 효과성을 고려한 약제급여목록 마련이라는 정책목적과도 상반되는 것이며, 특히 신약 개발을 위한 R&D를 우대하며 제약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어긋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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