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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고혈압약 목록정비 “의료계 의견 중요하다”

제약계, 한국적특성 순응도 반영-계열별 평가 지적

고혈압치료제 평가지표 선정과 관련해 실제 환자에게 약제를 처방하는 의료계의 의견이 고려돼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6일 공개된 ‘고혈압치료제 효과 및 이상반응 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서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10월 진행된 고혈압치료제의 효과 및 이상반응 평가 워크숍에서 평가지표 선정과 관련한 의료계의 많은 우려가 표출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협회는 고혈압 치료제의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서는 연구팀에서 제시한 혈압강하력, 사망률, CV이환율 등과 함께 CV outcome에 대한 평가까지 모두 고려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국내사들의 경우 계열별로 나눠 계열내에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보험 약가라는 것은 그간 개발비용 등을 고려해 건보공단과 협상을 통해 등재가 된 것인데 비용 효과적이지 않아 급여에서 갑자기 소명기회없이 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고혈압 약제는 병용처방을 많이 하는데 이번 고혈압 평가연구는 병용 처방을 고려하지 않고 단독처방을 고려해 현실과 괴리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제네릭제제들과 오리지널이나 퍼스트제네릭들과 같은 제제들을 동급으로 보고 평가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지적과 함께 한 시점을 기준으로 대량의 약물들이 비급여로 전환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다.

외국제약사들도 공청회때 발표됐던 지표들 즉 혈압강하력, 최종 outcome, 부작용 등이 다 포함돼야 하며 순응도도 고혈압약제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검토하는 대규모 임상들에 반영돼 있지 않을수도 있는 한국적 특성들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 고혈압과 심부전 등 동반질환 환자에 대해 장점이 많은 약물들에 대해 실제 임상의들과 실제 진료를 하고 있는 의료진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어떤 지표를 삼든 모든 계열을 다 하나로 놓고 보고 평가를 한다면 무리가 있으며 계열별로 묶어서 평가를 하는 것이 옳다는데 제약계 전반적인 의견이 모아졌다.

국내제약사인 A사 관계자는 “고혈압약물은 회사의 존폐까지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정책적 편의성보다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도 “메타분석 문헌에 포함된 대규모 임상이외에도 작은 규모의 임상들도 좋은 데이타가 많다. 데이타가 없다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면 부당하며 유보가 되거나 별도 고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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