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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TOP50 의약품들도 순항…원외처방 8.7%↑

펙수클루, 리바로젯, 코대원에스시럽 등 원외처방 증가율 높아

상위 의약품 50개 중 38개 의약품이 원외처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2023년 3분기 상위 50위를 차지한 주요 제품들의 원외처방액이 확인됐다.

상위 50위를 차지한 제품들의 총 원외처방액 합계는 2023년 3분기 2조 9181억원으로 2022년 3분기 2조 6844억원보다 8.7% 증가했으나 아쉽게 3조원 돌파를 놓친 모습이다.

가장 원외처방액이 높은 제품인 비아트리스의 ‘리피토’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이번 3분기에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리피토는 2022년 3분기 1507억원에서 2023년 3분기 2.6% 감소했다.

또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2022년 3분기 1095억원에서 2023년 3분기 1308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케이캡을 제친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상위 5개 품목 중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2022년 3분기 931억원에서 2023년 3분기 1149억원으로 증가하며 23.5% 확대됐다.

그리아타민에 순위를 내준 HK이노엔의 ‘케이캡’은 2023년 3분기 1141억원으로 간발의 차로 따라잡는 데에 실패했다. 그러나 2022년 3분기에 961억원이었던 만큼 이번 3분기 18.7% 증가한 모습을 보이면서 순위 역전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사노피의 ‘플라빅스’는 2022년 3분기 918억원에서 2023년 3분기 942억원으로 2.6% 증가하며 상위 5개 품목 중 증가율은 가장 낮은 편이다.

주요 제품들 중 가장 원외처방 증가율이 높았던 제품은 국산신약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이다. 펙수클루는 지난 해 출시 후 3분기까지 4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우뚝 성장하며 3분기까지 373억원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이 714.5%로 나타났다.

펙수클루는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등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을 재추진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은 2022년 3분기 198억원에서 2023년 3분기 500억원으로 152.8% 확대됐다. 리바로젯은 7월 말부터 제네릭 제품들이 출격하며 약가가 인하됐다.

최근 환절기를 맞으며 감기약을 더 많이 찾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인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시럽’은 2022년 3분기 225억원에서 2023년 3분기 338억원으로 50.2% 원외처방액이 증가했다.

코대원에스시럽은 지난 달 상기도 감염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획득하는가하면, 약가 가산 기간이 1년 연장되기도 했다.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 역시 급격한 원외처방액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분기에 302억원을 기록했다면 2023년 3분기에는 419억원으로 38.6% 확대됐다.

엔트레스토는 최근 다른 제약사들이 특허회피에 성공하는 등 제네릭 출시가 예고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길리어드의 ‘베믈리디’는 2022년 3분기 353억원에서 2023년 3분기 453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베믈리디 역시 지난 달 우선판매 기간이 만료되면서 B형간염 치료제 사이의 경쟁의 가속화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원외처방액이 감소한 제품들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가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고덱스는 2022년 3분기 628억원에서 2023년 3분기 550억원으로 12.4% 원외처방이 줄어들었다.

특히 MSD를 떠나 종근당으로 향한 자누메트 시리즈도 원외처방액이 하락하고 있다. 오리지날이 ‘자누메트’가 동기간 538억원에서 486억원으로 9.7%, ‘자누메트 엑스알’이 360억원에서 332억원으로 7.9% 감소했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약들도 규모가 축소됐다.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가 51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7.7% 하락했으며, 단일제 ‘트라젠타’는 479억원에서 461억원으로 3.7%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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