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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형간염 치료제, 3분기 원외처방 누계 267억원…3.2%↑

마비렛 실적 견인으로 매출 올랐으나,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은 감소

현재 애브비의 ‘마비렛’과 길리어드의 ‘하보니’만이 남아있는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이 다행히 전년 동기인 2021년 분기 대비 이번 2022년 3분기 누계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3분기 원외처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C형간염 치료제 시장 전체 합계는 2022년 3분기 367억원으로 2021년 3분기 259억원의 원외처방보다 3.2% 증가했다. 올해 각 분기별로는 1분기 98억원, 2분기 84억원, 3분기 84억원으로 2분기 대비 3분기 0.2% 감소했다.

이들 중에서도 마비렛은 연간 누적 원외처방액이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이번 분기 원외처방액이 감소한 반면, 하보니는 연간 누적 원외처방액이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이번 분기 원외처방액이 증가했다.

마비렛은 2021년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이 197억원으로 2022년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인 228억원보다 15.4%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84억원에서 2분기 72억원, 3분기 70억원으로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분기 대비 3분기 규모가 2.4% 축소됐다.

이보다 시장이 작은 하보니는 작년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이 61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3분기에는 누적 원외처방액이 39억원으로 36% 감소된 모습이다. 올해는 1분기 13억원에서 2분기 12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모습이지만, 3분기 다시 13억원대로 올라서며 12.7% 확대됐다.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숨은 환자 발굴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C형간염 국가 건강검진 사업 포함에 대해 전문가들도 C형간염의 국가검진 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개최된 제23회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에서는 현재 질병관리청이 한국간재단, 대한간학회와 함께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C형간염 검진의 타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장재영 대한간학회 정책이사는 “다양한 연령을 포함하고 대상을 확대해 C형간염의 국가 건강검진 도입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만큼 C형간염이 국가 건강검진 항목으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현필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은 “간경병증은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워 산정특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치료가 되지 않고 위험 및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는 간경화에 대한 의료 급여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많은 전문가들이 C형간염의 국가건강검진 사업 포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움츠러들고 있는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이 수년 내로 회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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