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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원외처방 TOP50 제품, 3분기 2조 6326억원 달성…2.1%↑

당뇨약, B형간염 등 동일한 적응증에서도 제품 희비 크게 엇갈려

매출 상위 50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들의 원외처방액이 줄어들었던 지난 상반기와는 다르게 이번 3분기에는 규모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동일한 적응증을 지닌 여러 제품들 중에서도 극과 극으로 매출 증감률이 상반되기도 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원외처방액 상위 50위 제품들의 실적은 총 2조 6326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인 2021년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인 2조 5777억원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에 이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비아트리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는 작년 3분기 15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1477억원으로 3.2% 감소했다. 물론 2위 제품과의 규모 차이가 있다고는 하나 점차 간극이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2위인 품목은 1위인 리피토와 마찬가지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젯인 한미약품의 ‘로수젯’이다. 2021년 3분기 908억원에서 2022년 3분기 1030억원으로 13.4% 성장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원외처방액이 늘게 됐다.

로수젯을 뒤따르고 있는 품목은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그간의 성장 폭에 비해 최근 성장 속도가 비교적 완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는 무서운 속도로 규모가 확대되는 제품이다. 2021년 3분기 781억원에서 이번 3분기 922억원으로 18% 늘었다. 

사노피의 혈전용해제 ‘플라빅스’는 지난 해 3분기 844억원에서 올해 3분기 883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4.6% 성장했다.

플라빅스와 비슷한 규모인 대웅바이오의 뇌 기능 개선제 ‘글리아타민’은 2021년 3분기 816억원에서 2022년 3분기 837억원으로 2.5% 늘어났다.

특히 상위 제품들 중 원외처방액 증가율이 돋보였던 제품들이 많은데,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들이 원외처방액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폐암약인 ‘타그리소’가 22.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해 3분기에는 493억원을 달성했지만 이번 3분기에는 60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약들의 실적도 우수했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복합제 ‘직듀오’는 2021년 3분기 268억원에서 2022년 3분기 315억원으로 17.7%, ’단일제 ‘포시가’는 2021년 3분기 311억원에서 2022년 3분기 358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이 밖에 다른 제품들 중에서는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가 20.4%의 원외처방 상승률을 보였다. 베믈리디는 지난 해 3분기 284억원, 올해 3분기 34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보령의 혈압약 ‘듀카브’가 301억원에서 341억원으로 13.2% 상승했으며 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가 474억원에서 532억원으로 12.3% 늘었다.

이들과 반대로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제품들도 적지 않다. 그 중에서는 아스텔라스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하루날’이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였는데, 지난 2021년 3분기 564억원에서 올해 3분기 493억원으로 12.7% 줄어들었다.

바이엘의 항응고제 ‘자렐토’는 2021년 3분기 445억원에서 2022년 3분기 393억원으로 11.9% 줄어들면서 같은 적응증을 지닌 BMS의 ‘엘리퀴스’와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들이 증가한 것과 대조되게 MSD의 DPP-4 억제제 계열 약물들의 원외처방액이 줄어든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시타글립틴 성분의 복합제인 ‘자누메트’가 2021년 3분기 589억원에서 2022년 3분기 523억원으로 11.1%, 단일제 ‘자누비아’가 2021년 3분기 341억원에서 2022년 3분기 310억원으로 9.1% 감소했다.

또 BMS의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는 2021년 3분기 577억원에서 2022년 3분기 527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8.5%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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