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삼성창원병원, 디지털 췌담도 내시경 ‘스파이글래스 DS’ 도입

김광민 교수 “췌담도암 조기 발견율 향상 기대”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현존하는 가장 발전된 췌담도 전용 고해상도 디지털 내시경 ‘스파이글래스 DS(SpyGlassTM DS Direct Visualization System)’을 도입해 운영한다.

이로써 삼성창원병원은 지역 내 췌담도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췌담도계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보편적으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를 시행해왔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는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췌담도계로 연결되는 작은 구멍인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한 뒤 이상이 있는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다만, 간접적인 방사선 영상과 사진을 바탕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삼성창원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스파이글래스 DS’는 고화질의 카메라가 장착된 일회용 디지털 췌담도 내시경으로, 직접 십이지장 유두부로 접근하여 담췌관 내부를 선명한 디지털 영상과 이미지로 관찰하기 때문에 정확한 조직 채취와 담석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스파이글래스 DS는 치료와 입원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간내 담석(간 내부의 담도에 결석이 생기는 것)이나 크기가 큰 담도 내 결석의 경우 담도에 인위적으로 구멍을 내는 침습적인 경피경간 담도경을 사용한 담석 쇄석술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치료 및 입원 기간이 길어져 환자는 시간적‧경제적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반면, 이번에 도입한 스파이글래스 DS를 담췌관에 삽입하여 쇄석술을 실시할 경우, 한 번의 내시경 시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입원 기간 또한 단축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ERCP로 난치성 담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시술을 여러 번 진행해야 했으나, 스파이글래스 DS를 통해 치료하면 시술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줄어든다.

김광민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스파이글래스 DS 도입으로 이전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췌담도까지 진입할 수 있게 됐다”라며 “담췌관 내부를 선명한 영상과 이미지로 관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 췌담도암 조기 발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