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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신년 맞아 세계로 뻗어나간 약업계 기업설명회

1월 IR 개최한 5곳 중 3곳은 JP모건서 발표

임인년 시작 첫 달, 제약∙바이오사와 의료기기∙진단 회사들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자사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의하면 이 달 중에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의약업계는 5곳 확인됐으며, 제약사 중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LG화학, 바이오사 중에서는 브릿지바이오, 의료기기∙진단업체 중에서는 이오플로우와 씨젠이 기업설명회에 나섰다.

특히 이 달 중순 LG화학과 씨젠, 이오플로우는 글로벌 기업설명회라고 할 수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면서 각 회사들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홍보의 기회를 가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공개한 기업설명회 자료에 의하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표적 파이프라인은 동아에스티의 건선,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매, 과민성 방광, 2형 당뇨병 적응증 약과 에스티팜의 AIDS, 대장암 적응증의 약이다.

이 중 건선 적응증을 바탕으로 한 동아에스티의 ‘DMG-3115’는 유일하게 글로벌 3상 중으로 Meiji seika Intas를 파트너로 하고 있으며, 동아에스티 치매약 ‘DA-5207’과, 2형 당뇨병약 ‘DA-1241’, 에스티팜의 AIDS 약 ‘STP0404’, 대장암약 ‘STP1002’가 지난 해 임상 1상에 진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5개의 자체개발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R&D 전략을 기존 제네릭과 fast followers 의약품 개발에서 first-in-class 혁신신약 개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향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면역항암제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시장을 타깃으로 신약 발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그룹 내 TFT를 구성해 mRNA 백신 플랫폼 확보 및 mRNA 기반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통풍환자 요산 강하 1차 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티굴릭소스타트’는 美 2상을 통해 1차 평가지표를 높게 충족시켰다. 연내 미국과 중국에 임상3상 신청이 계획돼있다.

NASH 신약으로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인 ‘LR20056’은 간에서의 염증 발생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경구 약물이다. 임상 1상 중간결과 1일 1회 복용에 최적화된 약동학 결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 LG화학은 연내 1상을 완료하고 미국 2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희귀 유전성 비만 신약으로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인 LR19021은 전세계 최초의 경구용 MC4R 작용제로 포만감 신호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경구용 약제의 장점과 높은 타깃 선택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만 신약으로 개발을 진행하며 연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LR19023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동물모델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내 다발성골수종, NASH, 당뇨 치료 신약 등이 본격적으로 임상단계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당뇨 신약 ‘LC542019’가 미국에서 1상시험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브릿지바이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에 대해 지난 해 6월 FDA C타입 미팅을 통해 임상 2상 진입 전 추가 수행 권고된 실험을 마무리 했다. 

현재는 동물실험 마무리 후 FDA와 추기 미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글로벌 임상 2상을 개시하기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BBT-401은 P2a 중, 고용량군 시험이 5개국 37개 기관에 있어서 임상 순항 중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중간 발표를 목표 중이다. 

BBT-176은 중단 없이 다섯번째 용량군을 진행하고 있으며, ASCO2022에서 주요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체 발굴 중인 BBT-207에 대해서는 자체발굴 4세대 EGFR TKI 전임상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중 IND 후 내년 임상 개시를 목표를 하고 있다.

2022년에는 글로벌 연구개발 바이오텍의 성장과 글로벌 상업화 단계 기업 도약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자체 발굴 신약후보물질 ‘BBT-207’의 美IND 신청, 사업개발 및 임상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보스턴 연구개발 거점을 기반으로 혁신 과제 및 혁신 기반기술 도출, 글로벌 임상 2상 과제 3개(궤양성 대장염, 비소세포폐암, 특발성 폐섬유종) 활성화, 주요 임상 결과 발표 및 성과 도출 목표(BBT-401, BBT-176)를 내세웠다.

한편 지난 주 이정규 대표가 2년 연속으로 주식을 무상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대표는 보유주식 중 2.54%인 11만주를 브릿지 바이오 테라퓨틱스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했다.

◆이오플로우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대표로 하는 의료기기 회사다.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는 지난 4월부터 국내 판매되고 있으며 메나리니를 통해 유럽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강북삼성병원과 이오패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달에는 인도네시아에 453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오플로우는 인슐린 분야 외에도 사용자 친화적인 약물 전달 솔루션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웨어러블 제약 자회사 ‘파미오(PharmEO)’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약물을 이오플로우의 약물전달 플랫폼에 적용한 약물-기기 복합형 제품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최근 이오플로우의 미국 자회사 EOFlow, Inc.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기술 벤처회사인 자이힙(Zihipp)사와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협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합작법인 ‘산플레나(SanPlena)’에서는 자이힙의 비만 및 NASH 전문 제약 후보물질을 적용한 웨어러블 약물-기기 복합형 제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씨젠

씨젠은 JP모건에 참여해 회사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천XX 대표는는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부터 진단시약 개발을 과거의 ‘아날로그’방식에서 ‘플랫폼 기반’의 방식으로 전환시킨다는 입장이다.

그 일환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현지에 필요한 진단시약이 손쉽게 개발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개발 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시약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와 함께, 추출시약과 효소(Enzyme), 올리고(Oligonucleotide) 등 진단시약 개발에 필요한 원재료까지 포함돼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3가지 대응방안도 소개했다.

먼저 현장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금보다 훨씬 빠르고 많은 검사 진행은 물론 기존 항원 검사로 찾아내기 어려운 무증상자까지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씨젠은 직접 개발한 이동형 현장 검사실 ‘모바일 스테이션’과, 전문검사자가 아니어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자동화 검사 장비 ‘AIOS’ 등이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젠은 이러한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현장검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씨젠이 개발한 이동형 현장 검사실인 ‘모바일 스테이션’과, 전문검사자가 아니어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자동화 검사 장비 ‘AIOS’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대형병원이나 연구소 등 전문기관을 대상으로는 기존 장비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검사 용량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곧 자체 기술로 분자진단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한 진단시약을 출시해, 현장 검사나 전문 검사기관의 검사가 신속하고 대량으로 이뤄질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질환이 함께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씨젠은 한 개의 튜브로, 10종의 유전자를 타겟으로 해 코로나19와 A/B형 독감, 아데노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RV Master Assay’를 이미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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