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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김우주 교수 “섣부른 판단”

“추석연휴 고려하면 18일까지 경과 봤어야”

정부가 50일 이상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단계로 완화한 것과 관련해 감염병 전문가의 평가는 ‘섣부른 판단’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정 결정을 발표, 12일부터 적용이 시작됐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추석과 한글날 등 연휴간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주는 등 신규 확진자수가 진정세를 보이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전문가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는 아직 이르다는 것.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는 15일 고려대의료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1단계 완화조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우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는 이르다”며 “물론 자영업자의 어려움이나 국민 피로감을 이유로 완화한 것이지만, 한글날까지 해서 코로나19 검사기관과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고 국민들도 웬만큼 검사를 미루는데 검사건수와 확진자수가 줄어드는 것만 가지고 섣불리 판단한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추석연휴를 고려하면 18일까지 경과를 봐야 하는데 1단계로 낮추고 화요일과 수요일 지나면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로 올라섰지 않냐”고 말했다.

그렇다고 김 교수는 1단계 완화조치 자체에 완전히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그 대신 철저한 점검을 거쳐 안전하다고 평가되면 그 뒤에 결정했어도 늦지 않았다는 것.

김 교수는 “1단계로 완화할 요량이었으면 1~2주 전에 고위험시설에 대한 좌석 거리두기, 명부 작성, 환기 등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하다고 판단한 상태에서 조건부로 허용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단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며 “가을 날씨와 맞물려서 느는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1단계 완화는 섣부른 판단 아니었냐”고 토로했다.

그는 또 “의사가 환자의 증상이나 진찰소견을 가지고 진단하고, 병명을 정확하게 맞춰내고, 거기에 따른 치료방법을 제시해야 합리적인 치료가 되는 것처럼, 코로나19 상황도 국내 환자 발생상황을 과학적인 기법으로 정확하게 진단해내고 그 진단에 따른 과학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렇게 불쑥불쑥 단계를 올리고 내리고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원칙을 안 지키니까 다들 의아해하고 정부 발표에 귀담아듣기가 어려운 것”이라며 “정부가 신뢰를 얻으려면 원칙을 지켜서 조치하든지, 원칙을 바꿔서 기준을 명확하게 해 발표를 하든지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잠잠했던 해외유입 사례도 증가세를 보여 가을·겨울철 대규모 유행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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