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만성호흡기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흡입약제 사용을 위해 접근성이 비교적 편리한 동네병원에서 원활히 처방∙교육∙치료할 수 있도록, 적정한 수가 책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와 함께 호흡기질환의 만성질환관리 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4일 개최했다. 토론회 첫 순서로 국내 천식∙COPD 치료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발표한 인천성모병원 호흡내과 최준영 교수는 효과적인 천식 관리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을 기반으로 천식∙COPD 환자의 흡입약제 사용 교육관리를 유도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의료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에 대한 △문진상담료 수가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도입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천식∙COPD로 인한 유병률과 사망률, 사회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흡입약제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사회경제적 부담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 현재 천식의 사회경제적 부담 중 직접비용은 9620억원, 간접비용은 1조 864억원, 직업중단율은 44.4%에 달한다. 때문에 사회경제적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천식∙CO
기존의 주사제를 대체할 뿌리는 알러지성 호흡기질환 치료제가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주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조형주 교수, 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준상 교수 공동 연구팀은 난치성 비부비동염의 기존 치료 방법인 주사제의 부작용은 줄이고 환자 편의와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는 뿌리는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8월 30일 밝혔다. 전 세계 인구의 30%가 앓고 있는 만성 비부비동염은 코막힘, 재채기 등을 일으켜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통적으로는 먹는 경구용 약물이나 주사제로 치료했다. 하지만 경구용 약물(스테로이드제)은 장기복용 시 약제가 치료 부위를 넘어 전신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주기적으로 맞는 주사(항체치료제)는 환자 불편은 물론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가 늘어나는 호산구증다증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의 단백질 치료제 ‘나노바디(nanobody)’에 주목했다. 이때 연구팀은 나노바디가 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IL-4Rα(인터류킨-4 수용체 알파)’를 표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바디 치료제는 먹거나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등으로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도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2024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가 6월 28일 더케이 호텔 서울 오크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희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 염혜영 홍보사회이사(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설인숙 홍보사회간사(연세의대 교수), 양현종 총무이사(순천향의대 교수), 전윤홍 부총무이사(가톨릭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을 호소하는 소아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등 심각해지고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우선 양현종 총무이사는 “한양대 오세원 교수님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꽃가루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개화 시 공중에 날리는 꽃가루의 농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나 건강 통계 등에서도 알레르기 케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꽃가루에 의한 영향으로, 천식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보다 비염과 결막염이 제일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비염·결막염 관련 영향이 큰 상황이며, 4월에 집중
질병관리청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공동으로 결핵과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와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관리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호흡기 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결핵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 전반에 대한 협력체계를 보다 공고히 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의 협력체계 강화와 더불어, 흡연 등에 의한 새로운 호흡기건강위해의 예방·관리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 체결했으며, 이를 위해 조사·연구·교육·홍보·국제교류 등 폭넓은 영역에서 다각도의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결핵 및 호흡기 질환 연구를 주 목적으로 하는 전문학회로서, 현재 호흡기내과 분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약 1900여명의 의사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려 2년 5개월간 지속됐던 마스크 의무착용 조치가 속속들이 해제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실내 의무착용이 해제된 데 이어 오늘부터는 대중교통수단 및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도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그동안 다소 답답하게만 여겼던 마스크는 사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켜왔다. 결국 마스크를 벗음과 동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병들이 생겨난다는 이야기. 이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와 함께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되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앞으로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우리 생활 속에서 ‘KF94 마스크’를 인식하게 만든 계기는 다름 아닌 ‘미세먼지’일 것이다. KF지수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작은 입자에 대한 차단율이 높은 것이다. 전문의들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을 것과, 만약 꼭 외출해야 한다면 KF지수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해왔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구분되는데,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생활방역 시행으로 호흡기질환 입원율이 낮아졌다는 연구가 국내 연구진을 통해 발표됐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공동연구팀(가천의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실 김영은 박사,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지원준 교수)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손위생 등의 생활방역이 시행된 이후 주요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해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7월간, 4가지 주요 호흡기 질환(폐렴, 독감,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과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의 입원율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방역조치 시행 기간 해당 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유행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으로 인한 입원은 100만명당 1872.5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 4년간 같은 계절의 평균인 3965.29명에 비해 53% 감소했으며, 독감으로 인한 입원도 80% 가량 감소했다. 만성폐
코로나19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수면 중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이 숙면을 방해할뿐 아니라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연구팀(인승민 건양대병원 교수, 박도양 아주대병원 교수)은 수면무호흡이 호흡기 질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결과, 수면무호흡과 같은 간헐적 저산소증 환경에서는 섬모 운동 횟수가 약 17% 정도 감소해 점액 섬모 수송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섬모는 사람의 코를 비롯해 호흡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털과 같은 구조로, 초 당 10~20회 정도로 빠르게 운동해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이물질 등을 걸러 제거함으로써 공기 청정기의 필터와 같은 1차 방어기능을 한다. 만일 이러한 섬모 운동이 느려지면 필터 기능 역할이 떨어져 외부의 유해한 물질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온다. 수면무호흡 환자처럼 이렇듯 방어 기능이 감소하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적절하게 거르지 못해 바로 몸속으로 들어가 폐렴, 기관지염 등을 비롯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의한 호흡기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