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을 합법화해 대한민국 의료계를 더욱 썩어지지 않게 해달라.“ 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회장은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에 대해 작심한 듯 이 같이 말하며 이번 개정안에 대해 ”현재의 무면허 의료인력(PA)이 팽배한 수련병원에서 불법행위들을 합법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의료인으로서 각 직역별 면허가 구분돼 있어 이에 따른 의료행위가 의료법에 규정돼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세부조항에서 불명확한 업무 범위와 애매모호한 정의 즉, ‘지도에 따른 처방’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의료법을 위배할 소지가 있는 문구들이 적시돼 있다는 게 여 회장의 주장이다. 여 회장은 PA 제도와 대한간호협회를 향해 “불법임을 자인하고도 ‘의사들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간호협회의 꼼수, 그리고 그들의 교육 커리큘럼 상 전문성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방’의 범위까지 언급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을 인지했다면 법을 바꿔 당신들의 행위가 합법화되도록 요구할 것이 아니라,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여 회장은 또 보건복지부를 향해서도 “현재 수백의 수련병원에서
제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여한솔 회장 집행부 및 각 실무국 국원을 공개 모집한다. 대전협은 지난 21기부터 집행부 구성원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수련, 복지, 홍보, 총무, 정책, 기획 대외협력 및 국제협력 등 전공의 수련 관련 분야 모두를 포함한다. 1차 모집기한은 오는 9월 17일까지이며,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환경과 나아가 의료계 발전을 위한 관심과 도움을 줄 의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전공의는 홈페이지와 SNS, 문자 및 전국대표자/의국장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배포된 링크(https://forms.gle/eB2L7ruaZfVTx9NV6)의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이전 기수에서도 바쁜 전공의 수련생활 가운데, 대전협 집행부로 지원했던 선생님들이 계셨다. 지원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이번 기수에도 공개 모집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 회장은 “대전협 집행부 지원은 병원 내에서 겪은 부당함에서, 답답함에서 시작되기도 하지만, 앞장서서 더 나은 일들을 기획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내보려는 마음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
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회장 당선인의 첫 공개석상 의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비리 의혹이었다. 여 당선인은 부산대에 조 씨의 입학 취소와 함께 사법부의 판결을 근거로 대학본부 및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올바른 결정을 촉구했다. 대전협 여 당선인은 23일 서울특별시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인으로서 떳떳한 자격과 입시제도의 공정 및 사회 정의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부산대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이어야 할 것”이라며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촉구했다. 이어 부산대를 향해 “다시는 이러한 서류 위조와 날조가 입시사회와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위를 거쳐 최종적으로 판단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명명백백히 국민들에게 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씨를 향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더불어 그 어디보다도 철저히 윤리를 갖추어야 하는 생사의 현장에서 온전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채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전공의의 자격으로 진료 현장에 나섰을 때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신, 사회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동
제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에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여한솔 전공의가 당선됐다.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개표결과 기호 2번 여 후보가 총 투표수 3651표 중 2092표(57.3%)를 득표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상대 후보인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기호 1번 주예찬 후보는 1559표(42.7%)를 받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25기 회장 선거에 전체 선거인수 1만 198명 중 3651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 35.8%를 기록했다. 여 당선인은 지난 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대전협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전공의협의회가 해야 할 일은 전공의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사회의 규범 안에서라면 전공의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대전협의 진정성이라고 감히 생각하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또 “지금까지 아무도 전공의 교육에 대해 책임지지 않았다. 어떤 교육을 원하는지 이제는 요구해야 한다”며 “각 과별, 연차별로 교육받고 싶은 술기와 수술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으겠다. 전공의가 정말로 원하는 연차별 교과과정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년간 대전협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