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개 병원에서 전공의 1만3531명 중 56.5%가 사직 처리됐다. 보건복지부가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7월 18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전공의 복귀대책’을 발표해, 각 수련병원(기관)에 7월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7월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으로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7월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2024년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7648명(56.5%)이 사직(임용포기 포함)처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 중 2950명(96.2%)이 사직(임용포기)했고,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했다. 한편,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인턴 2557명과 레지던트 5150명 등 총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7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7월 22일에 20
“의대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은 의학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파국을 일으킬 뿐이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에 대해 40개 의대·수련병원 교수 대표들이 이 같은 입장을 7월 12일 발표했다. 먼저 의대·수련병원 교수 대표들은 “교육부의 ‘의대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은 불과 얼마 전 ‘의대교육선진화 방안’을 거론했던 그 교육부와 같은 부처인지 심히 의심스럽다”며, “해당 가이드라인은 의학 교육의 질을 매우 심각하게 떨어뜨릴 어불성설 편법 대잔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교육 ‘편법 백과사전’이라 불리울 만한 ‘의대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의료 수급과 의료 안정을 위한 공익적 조치’를 위해서라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발언은 부실교육을 해서라도 일단 의사 숫자만 무조건 늘리면 된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의대·수련병원 교수 대표들은 정부가 그토록 원했던 ‘2000명 의대 증원’이라는 ‘타협 불가와 논의 금기’ 과제는 필수 지역의료를 살리거나 선진의학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2000명 증원 그 자체에만 매몰된 것이었는지에 대해 지적하면서 진정 환자와 국민을 위
5월 31일부터 6개 병원을 시작으로 총 42개 병원이 전공의 연속근무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5월 31일 42개 수련병원이‘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개정돼 기존에 ▲총 수련시간은 주 최대 80시간 ▲연속근무시간은 최대 36시간으로 규정된 수련시간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본 시범사업은 그에 따라 적정한 연속수련시간 범위를 도출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전국 218개 수련병원 중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중 2개 과목 이상을 수련 중인 96개 병원이며, 5월 2~17일 공모를 통해 44개 병원이 신청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수련 및 수련병원 관련 전문가 등으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사업 신청을 철회한 1개소와 필수 참여과목 요건 미충족 1개소를 제외한 총 42개 병원을 선정했다. 각 병원에서는 전문의를 추가 투입하거나, 전공의의 근무 형태와 스케줄을 조정해 전공의의 연속근무시간을 현행 최대 36시간에서 24~30시간 범위
필수의료체계 지속 유지 위한 수련병원 건강보험 선지급이 추진된다. 정부는 5월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한덕수 본부장 주재로 개최해 ▲수련병원 건강보험 선지급 지원계획 ▲재한외국인 의료이용 불편상담 및 피해신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금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련병원에 대한 건강보험 선지급 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건강보험 선지급은 각 의료기관에 전년 동월 급여비의 일정 규모를 먼저 지급하고 사후 정산하는 제도로서, 코로나19 위기 당시 환자 감소 등으로 재정적 부담을 겪는 의료기관을 지원하여 치료에 전념토록 한 바 있다. 건강보험 선지급 지원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중 3-4월 의료수입 급감으로 인건비 지급 등 병원 운영상 어려움이 발생했고, 필수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금융기관 자금차입 등 자체해결 노력을 하고 있으며, 외래·입원 등 중증환자에 대한 진료를 축소하지 않고 지속 유지하는 기관이 대상이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수련병원의 진료량·급여비 추이 등 모니터링 선지급하여 지원할 계획이며, 2025년 1분기부터 각 기관이 청구한 급여비에서 균등하게 상계하는 방식으로 정산할 계획이다.
전공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 전공의 수련교육 프로그램, 지도전문의, 전공의 교육시 발생하는 수련병원 손실, 수련병원과 전공의 대한 대국민 인식 등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가 3월 2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 수련 교육 프로그램과 지도 전문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최 교수는 전공의들의 신분과 역할에 대한 확실한 개념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향후 우리 사회의 의료를 담당해야 하는 미래의 의료인력이며, 아직은 수련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완성해 가야 하는 피교육생이지만, 여전히 저비용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인력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을 비판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형병원 중심의 의료시스템에서 전공의 비중이 외국 대비 월등히 높은데,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전공의 인건비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전공의의 신분과 역할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함을 꼬집었다. 최 교수는 전공의 처우 개선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전공의 수련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대한수련병원협의회의 2024년도 제1차 이사회가 성료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지난 13일 ‘2024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부재 등 수련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한 이사들은 하루 빨리 전공의들이 환자를 살피고 수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여러 의료계는 함께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한 마음으로 입을 모았다. 연간 사업계획을 비롯해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 대해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미국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내 전공의 수련정책 및 수련환경평가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가 의사 파업과 관련해 선제적 및 신속 대응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서울시청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법무부, 국방부, 경찰청 등 4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했다. 먼저 중수본은 불법 집단행동에 대한 범부처 신속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복지부는 일부 전공의들이 업무개시 명령을 사전에 무력화하기 위해 집단사직서 제출을 검토함에 따라, ‘의료법’과 ‘전문의 수련규정’ 등에 의거해,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를 명령했다. 지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시에도 법무부는 “단체 행동의 일환으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적법하게 업무개시 명령을 할 수 있고, 정당한 사유없이 이를 거부하는 경우 처벌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의사 집단행동 등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업무개시명령 위반 등 국민의 의료 이용에 혼란과 불편을 야기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그동안 문제가 됐던 필수의료 진료과목 중 하나인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한 레지던트와 비수도권 지역의 병원 레지던트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선발’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12월 4~6일 3일간 접수가 진행된 전기모집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1년차 선발 결과로, 총 144개 병원에서 3356명의 모집을 진행해 레지던트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2792명이 선발됐다. 전체 확보율은 83.2%로 전년(82.1%)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최근 3년(’22~’24)간 전기모집 확보율은 2022년 79.7% → 2023년 82.1% → 2024년 83.2%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수가 확대됐는데, 비수도권 지역에서 선발된 레지던트는 1101명으로 전년(968명) 대비 133명(13.7%) 증가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소아청소년과는 2023년 모집인원 204명 중 선발인원이 36명(확보율 17.6%)이었으나, 2024년에는 모집인원 206명 중 54명(확보율 26.2%)으로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18명 증가했다. 또한, 외과는 2023
2023년도 전공의 수련실태조사와 함께 시시각각 악화되고 있는 수련병원의 진료인프라가 계속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올해 8월 2~16일 동안 전국 95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료인력 및 진료현황에 대한 조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2023년 상반기 외래 진료량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최근 외래 진료량의 회복 추세를 보임에 따라 야간당직 업무가 증가되고 있는 교수 인력의 외래 업무 가중으로 인해 향후 업무 부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23년 상반기 입원 진료량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37% 감소했으며, 현재 진료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량 축소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현재 수련병원의 82%가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입원병상을 축소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1/3은 50% 미만으로 진료를 축소한 상태로 확인됐고, 향후 수련병원의 15.4%에서 전공의 인력의 감소가 악화될 경우 현행 대비 병동 입원진료의 추가적인 축소 운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23년 응급진료 현황은 소아청소년 응급진료가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제1회 뇌혈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역 중형병원으로서 상당수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명지병원 뇌혈관센터의 위치를 확인하는 기념비적인 행사였다. 명지병원 뇌혈관센터(센터장 안성열)는 8월 4일, 명지병원 농천홀에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신경외과 의료진과 ‘제1회 뇌혈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명지병원 뇌혈관센터는 2010년 하이브리드 뇌혈관센터로 개소, 경기 북부의 뇌혈관질환 치료를 담당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서울대에서 30년 이상 진료와 연구에 매진한 정영섭 교수 등을 영입, 뇌혈관센터의 치료 저변을 더욱 확대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명지병원 뇌혈관센터는 경기북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10여 년 전 황무지에서 시작해서 높은 단위의 성취를 이끌어온 의료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경기북부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뇌혈관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 뇌혈관센터가 자리잡기까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뇌혈관 심포지엄이 지속 개최되고, 많은 연구성과가 교류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