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장 마이크로바이옴 특성과 진단적 역할을 연구한 성과가 발표됐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팀이 최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월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와 지아이바이옴 간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치료제 개발 및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523명(크론병 223명, 궤양성대장염 300명)과 건강인 117명 등 총 640명을 대상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들로부터 수집된 분변 샘플로부터 메타지놈(metagenome)분석하고 비교 연구했고,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 분야의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장내 미생물들간 기능적 불균형이 질병의 중증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질병 악화와 장내 미생물 집단의 기능적 균형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크론병 환자에서 미생물 다양성이 더욱 낮게 나타났으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 세부 진단이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마커(진단표지)
기관지세척액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폐암 진단을 보조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욱 교수와 강다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학술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기관지세척액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반 폐암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Prediction of lung cancer using novel biomarkers based on microbiome profiling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기관지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정확도 높게 폐암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폐암을 진단하려면 폐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나 폐 조직검사는 유방, 갑상선 등 다른 장기의 조직검사에 비해 침습적이고 때때로 기흉, 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양성과 악성의 감별이 어려운 폐결절 혹은 폐농양과 폐암의 감별이 필요한 폐종괴 소견으로 환자가 내원하면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고 폐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동향’을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대한미생물학회와 공동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협업과제로 수행하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긴밀한 연구 협력체계의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정부 부처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관련 업무 내용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협업사업으로 추진 중인 과제 수행 등이 발표되며, 이를 대한미생물학회 소속 전문가 및 관련 참석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미생물 군집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미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통합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상임대표 강기갑)와 마이크로바이옴국회의원연구모임이 ‘한국 사회 마이크로바이옴 현황과 미래 전망’ 포럼을 5월 2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3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2번째 발표를 맡은 한국연구재단 오민규 차세대바이오단장(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시장·연구 동향, 미래 지원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오민규 단장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소개하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의 다양한 장기들의 생리를 조절한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과 다양한 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시장은 1000억 달러 규모를 돌파, 연평균 7.6%씩 꾸준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식품과 화장품에서 다양한 상품이 등장한 반면, 바이오의약 분야는 이제 막 시작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및 단점을
기존 장비보다 데이터 처리량을 15배나 늘린 3세대 롱리드 시퀀싱 시스템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 김창훈)은 최첨단 유전체 분석 시스템 ‘레비오(PacBio Revio)’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지난 3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지놈센터에 레비오 설치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레드바이오(의료, 헬스케어·제약) 분야와 그린바이오(농축산업·식품)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마크로젠이 새롭게 도입한 레비오는 시퀀싱 솔루션 업체 팩바이오(Pacific Biosciences of California, Inc., PacBio)의 대용량 롱리드(Long read) 분석 장비이다. 수만 개 이상 염기쌍을 연속으로 길게 읽을 수 있는 롱리드 시퀀싱은 DNA의 구조적 변이를 감지,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 희귀질환, 난치병 극복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전장유전체가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동식물의 유전체 분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3세대 분석 기술이다. 레비오는 이러한 롱리드 시퀀싱의 장점에 대용량, 빠른 속도까지 갖춘 분석 시스템이다. 데이터 처리량을 기존 장비 대비 15배 늘
혈액암 중 가장 흔한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장내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항암 치료 후 호중구 감소성 발열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에 영향을 주고, 치료 후 재발을 포함한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서울병원은 혈액종양내과 김석진(교신저자), 윤상은(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J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로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 189명을 모집해 이들의 대변을 채취하고, 이들 중 158명의 샘플의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미생물의 상태와 현황 등을 파악, 나이와 성별을 고려해 맞춘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비교했다. 유전자 전장 검사(WGS)를 통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상관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결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들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 장내 환경이 불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의 분포에서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대표 김창훈)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생물동정 DNA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마크로젠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으로부터 지난 2017년 획득한 ‘법과학시험 DNA형 분석시험’ 인정에 미생물동정(Microbial identification) 규격을 새롭게 추가해, 인정범위를 인체유래물(조직, 세포, 혈액 등)에서 미생물까지 확대했다. 미생물 동정은 미생물이 분류체계상 어디에 속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하며, 16S rRNA , ITS region 등의 염기서열분석법이 주로 활용된다. 마크로젠은 미생물 DNA 감식을 위한 16S rRNA, ITS region 염기서열분석법에 대해 ISO/IEC17025에 의거 KOLAS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확보했다. ISO/IEC17025는 국제 표준 및 국내 부합화 표준에 적합한 기업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적 능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KOLAS 인정으로 마크로젠은 미생물동정 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국제공인시험성적서 제공이 가능해졌다. 마크로젠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소인정기구협
산업교육연구소는 오는 4월 19~20일(화, 수)에 “2022 마이크로바이옴 정책ㆍ동향과 신약/치료제 개발현황 및 연구과제 세미나”를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2의 게놈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아직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활용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신약/치료제분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서거나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선점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2023년부터 10년간 총 1조 1,506억원을 투자하고 임상시험 대상자 기준완화 등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관련 시장은 2019년 811억달러에서 2021년 935억달러, 2023년에는 1,087억달러(한화 약 13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이중 신약/치료제 시장은 약 74억 8,440만달러(한화 약 9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같은 중대차한 시기에 산업교육연구소에서 진행하는 4월 19일(화) 세미나에서는 ▲ 정부의 마이크로바이옴 R&D 동향 및 지원방안과 추진방향
순천향대 부천병원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순천향 임상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이 27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이원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Microbiome old concepts & new challeng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지놈앤컴퍼니 김지완 연구소장, 녹십자지놈 송주선 부장, 순천향 PMC(프로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융합연구센터) 송호연 센터장, 고려대 생명공학과 최해웅 교수 등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를 선도하는 국내 연구진과 순천향대 의과대학 임상 교수들이 모여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현황과 현재 진행 중인 연구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미래 마이크로바이옴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임상의 및 연구 교수, 관련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심포지엄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응진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장뇌축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뇌축 관련 질환의 치료 후보 물질과 신약 개발에 힘써, 난치 질환 극복 및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장뇌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고 질병관리청이 후원하는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 2021 추계 심포지엄’이 20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총 7명의 연자가 나선다. 핵심 키워드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연구의 최신 경향, 대사질환·합병증과의 관계에 대한 다채로운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당뇨병예방연구에 대한 현황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정택 대한당뇨병학회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최근 국내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리 몸 안에 사는 미생물과 생태계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만성질환 치료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며 “당뇨병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뜻깊고 발전적인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전등록은 17일까지며 이메일(book4797@naver.com)로 접수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교육평점 3점, 당뇨병교육자평점 2점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