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2월 21일 오후 5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이하 ‘협의회) 2024년도 정기총회 및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 이후 회원사들이 모두 모여 올해 예산과 계획을 논의한 첫 번째 정기행사다. 정기총회는 △ 개회선언 △ 부의안건 심의 △ 기타 중요사항 보고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23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안), 24년도 예산(안)이 심의 및 의결됐다다. 협의회 초대회장인 CJ바이오사이언스 천종식 대표는 “글로벌 경영환경 및 경기의 불확실성이 바이오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분야는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기에, 향후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활발한 기술 검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 중, 생균치료제에 대한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제품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사항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히며, “내부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및 글로벌 기술 교류들을 활성화하여 마이크로
기관지세척액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폐암 진단을 보조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욱 교수와 강다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학술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기관지세척액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반 폐암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Prediction of lung cancer using novel biomarkers based on microbiome profiling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기관지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정확도 높게 폐암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폐암을 진단하려면 폐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나 폐 조직검사는 유방, 갑상선 등 다른 장기의 조직검사에 비해 침습적이고 때때로 기흉, 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양성과 악성의 감별이 어려운 폐결절 혹은 폐농양과 폐암의 감별이 필요한 폐종괴 소견으로 환자가 내원하면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고 폐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동향’을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대한미생물학회와 공동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협업과제로 수행하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긴밀한 연구 협력체계의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정부 부처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관련 업무 내용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협업사업으로 추진 중인 과제 수행 등이 발표되며, 이를 대한미생물학회 소속 전문가 및 관련 참석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가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 간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3일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가 주최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2023(BIOPLUS-INTERPHEX KOREA2023, 이하 BIX)’ 행사와 연계해창립총회 및 발족식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 개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국바이오협회 산하로 발족했으며, 창립 회원사는 총 27개사다. 13일 오전에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협의회 운영규정(안)을 심의하고, 회장사, 운영위원사 등 초대 임원사를 선임했다. 초대 회장사에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선임됐으며, 이후 CJ바이오사이언스의 천종식 대표이사가 회장으로서 정식 의장을 맡아 협의회의 주요 추진사업을 논의했다.13일 오후에 개최된 발족식은 이승규 부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천종식 대표이사가 협의회 발족을 선언했다. 이어, 협의회의 향후 세부운영 방안에 대해 운영위원장사인 ㈜고바이오랩의 이한승 부사장이 소개했
미생물 군집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미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통합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상임대표 강기갑)와 마이크로바이옴국회의원연구모임이 ‘한국 사회 마이크로바이옴 현황과 미래 전망’ 포럼을 5월 2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3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2번째 발표를 맡은 한국연구재단 오민규 차세대바이오단장(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시장·연구 동향, 미래 지원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오민규 단장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소개하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의 다양한 장기들의 생리를 조절한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과 다양한 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시장은 1000억 달러 규모를 돌파, 연평균 7.6%씩 꾸준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식품과 화장품에서 다양한 상품이 등장한 반면, 바이오의약 분야는 이제 막 시작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및 단점을
경희대병원(원장 오주형)은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이 공동 지원하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연평균 31.1%의 성장률로 매년 급성장해 올해 2억 6980만 달러 수준에서 2029년에는 13억 7000만 달러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질병, 산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파급될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분야)로 설정하고 관련 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창균 교수 연구팀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05억원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표준화된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시료 및 유전체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국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국내 보건의료계, 학계, 연구 및 제약·바이오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제공돼 새로운 진단·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활용된다. 연구팀은 주관연구책임자인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염증성장질환센터장)를 필두로 경희대 임상약리학과 김보형, 임성빈 교수, 경희대 생물학과 미생물생태학연구실 김현식, 이준영 박사
기존 장비보다 데이터 처리량을 15배나 늘린 3세대 롱리드 시퀀싱 시스템이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 김창훈)은 최첨단 유전체 분석 시스템 ‘레비오(PacBio Revio)’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지난 3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지놈센터에 레비오 설치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레드바이오(의료, 헬스케어·제약) 분야와 그린바이오(농축산업·식품)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마크로젠이 새롭게 도입한 레비오는 시퀀싱 솔루션 업체 팩바이오(Pacific Biosciences of California, Inc., PacBio)의 대용량 롱리드(Long read) 분석 장비이다. 수만 개 이상 염기쌍을 연속으로 길게 읽을 수 있는 롱리드 시퀀싱은 DNA의 구조적 변이를 감지,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 희귀질환, 난치병 극복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전장유전체가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동식물의 유전체 분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3세대 분석 기술이다. 레비오는 이러한 롱리드 시퀀싱의 장점에 대용량, 빠른 속도까지 갖춘 분석 시스템이다. 데이터 처리량을 기존 장비 대비 15배 늘
혈액암 중 가장 흔한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장내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항암 치료 후 호중구 감소성 발열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에 영향을 주고, 치료 후 재발을 포함한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서울병원은 혈액종양내과 김석진(교신저자), 윤상은(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J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로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 189명을 모집해 이들의 대변을 채취하고, 이들 중 158명의 샘플의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미생물의 상태와 현황 등을 파악, 나이와 성별을 고려해 맞춘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비교했다. 유전자 전장 검사(WGS)를 통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상관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결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들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 장내 환경이 불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의 분포에서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대표 김창훈)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생물동정 DNA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마크로젠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으로부터 지난 2017년 획득한 ‘법과학시험 DNA형 분석시험’ 인정에 미생물동정(Microbial identification) 규격을 새롭게 추가해, 인정범위를 인체유래물(조직, 세포, 혈액 등)에서 미생물까지 확대했다. 미생물 동정은 미생물이 분류체계상 어디에 속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하며, 16S rRNA , ITS region 등의 염기서열분석법이 주로 활용된다. 마크로젠은 미생물 DNA 감식을 위한 16S rRNA, ITS region 염기서열분석법에 대해 ISO/IEC17025에 의거 KOLAS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확보했다. ISO/IEC17025는 국제 표준 및 국내 부합화 표준에 적합한 기업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적 능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KOLAS 인정으로 마크로젠은 미생물동정 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국제공인시험성적서 제공이 가능해졌다. 마크로젠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소인정기구협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수렴의 장이 열린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는 3월 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5년(’23~’27년) 동안 관련 데이터 표준화와 진단·치료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표준화된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시료 및 유전체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국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고, 치료가 어려운 인체 감염 및 비감염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새로운 진단·치료제 개발 등 연구 활성화에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과 운영 지침 마련을 위한 내용 발표․토론 및 각계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위해 진행된다. 또한, 고품질의 표준화된 임상정보와 검체, 유전체 정보 등을 국내 보건의료계, 학계, 연구 및 제약·바이오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향후 난치성 인체질환의 진단·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틀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지영미 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