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학교병원 김영창 기획실 파트장이 병원에 휠체어를 기증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주관한 ‘대학병원 희망선물 드림’ 이벤트에 사연을 응모, 당첨돼 병원용 휠체어 10대를 받게 된 김파트장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공동명의로 병원에 휠체어를 기증하게 됐다. 기증식은 4일 오전 10시 병원 5층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선물 증정식’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김 파트장은 “내원객들의 병원 이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했는데 당첨이 됐다”라며 “2005년에 입사해 올해로 18년째 근무 중인 일터에 본인의 이름으로 뜻깊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하용 원장은 “애사심을 바탕으로 사연을 직접 작성해 받은 귀한 선물”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 전종권이 사진작품 40여 점을 전북대병원에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종권 작가는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전북대병원 어린이병원 복도와 본관 2층 정신건강의학과 복도에서 현대의 풍경전 ‘빛 그리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종권 작가는 전북대병원에서 전시중인 작품 40여 점을 병마와 싸우는 환우와 내방객, 직원들의 문화적 향유를 고취하고 희망과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기증했다. 전종권 작가는 “이번에 기증한 작품들은 사진과 그림의 경계를 넘어서며 삶의 이야기와 생명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며 “이 작품들이 병원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기증해주신 소중한 사진작품은 병원의 문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내방객과 직원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내방객은 물론 직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종권 작가는 1992년부터 전북사진작가협회에서 활동을 시작해 전라북도 사진대전 초대작가와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이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32회 전라북도 사진대전 대상, 제33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헌신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이 있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운영 간호사는 8일 횡성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 앉은 남성이 갑작스럽게 뒤로 넘어지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 간호사는 남성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119구급대원에게 인계했고 남성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총무팀 임재협 사무원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지난 30일 이식수술을 받았다. 임 사무원은 2013년 골수기증 서약을 했고 지난해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유전자 상세검사, 건강검진 등 과정을 거쳤다. 임 사무원은 모든 검사에서 기증적합 판정을 받아 이틀에 걸쳐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야 가능한데 형제 자매간에는 25%, 부모와는 5% 이내의 일치확률을 보이며 타인간 확률은 수만 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 임 사무원은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며 아픈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이식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수혜자분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