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발두통 환자들은 본인이 경험했던 산통보다 군발두통이 더 아픈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편두통과 군발두통은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오며 향후 두통은 전문가에게 제대로 진단받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대한두통학회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 군발두통 진료지침을 공개한 가운데, 같은날 기자간담회에서 군발두통의 통증 강도와 편두통 치료목표를 밝힌 성명서도 공유됐다. 해당 발표는 대한두통학회 이미지 연구이사가 맡았다. 이미지 연구이사는 먼저 군발두통 환자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통증 강도에 대해 소개했다. 응답자들이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경험한 타 질환과 군발두통 통증을 매긴 결과, 군발두통은 9.7점이었다. 분만 7점대, 췌장염이 7점대, 요로결석 6.9점, 총상 6점, 골절 5.2점, 심근경색 5점, 칼상 4.9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만점에 가까운 높은 수치다. 때문에 이 연구이사는 “군발두통은 총상이나 칼상보다 훨씬 아픈 통증이라고 환자들에게 이야기하곤 한다”고 경험을 전했다. 또 군발두통은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나뉜다고 설명했는데, 단점으로는 매우 극심한 통증, 한 번 통증이 발생할 때 매일같
2022년부터 개발된 군발두통 치료 진료지침이 드디어 작업 완료돼 세상에 공개됐다. 진료지침에 따르면 급성기치료에는 트립탄과 산소치료가, 예방치료에는 CGRP항체 등이 권고된다. 대한두통학회가 1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 군발두통 진료지침의 주요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진료지침위원장을 맡은 대한두통학회 정필욱 회장이 새 진료지침을 소개했다. 그동안 군발두통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들은 많았지만, 국외에서도 관련 지침이 부족해 참고할만한 자료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진료지침이 탄생하면서 보험 작업 등을 위한 근거자료도 마련될 예정이다. 물론 진료지침을 개발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정 부회장은 기존지침도 부족한데다 최근 진행된 연구들이 있더라도 근거 수준이 높은 결과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국내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약제도 많았고, 근거는 부족하나 오랜 기간 효과적으로 사용된 약제를 어떻게 포함할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군발두통 진료지침은 ▲근거기반 급성기치료 ▲근거기반 예방치료 ▲전문가합의 기반 기타 치료로 크게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먼저 급성기치료 부문에서는
오랜기간 기다려왔던 군발두통 진료지침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침에 따르면 급성기 치료제, 예방 치료제 권고안 등이 반영돼있다. 대한두통학회가 지난 24일, 제10회 두통의 날을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두통의 날은 매년 1월 23일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2024년도 두통 수기 공모전 당선작 소개 및 2025년 공모전 계획 △HPR 리뷰어 기부 활동 △’슬기로운 편두통 생활’ 캠페인 진행 현황 △2025년 두통학회 행사 소개 △그 외 학회 활동 등에 대해 소개됐다. 이 날 가장 주목할만한 주제는 군발두통 진료지침이었다. 진료지침간사를 맡은 대한두통학회 김병수 학술이사(이대목동병원 신경과)가 군발두통 진료지침에 대해 소개했다. 군발두통 진료지침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이드라인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최미영 박사 등 16명의 전문가가 함께 해 2022년 3월부터 진료지침 개발이 시작됐고, 현재 최종단계에 접어들어 마무리 작업 중이다. 김병수 학술이사는 이번 진료지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핵심질문 설정 △핵심질문설정에 따른 권고안 도출로 꼽았다. 김 학술이사는 “핵심질문에는 치료대상이 되는 인구집
군발두통 치료에서 고농도 산소치료가 약물치료보다 통증감소 효능이 뛰어나고 환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은 신경과 조수진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과 이상화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군발두통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산소치료와 약물치료를 무작위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치료 효능을 비교했다. 18명의 환자는 먼저 산소치료를 받았으며, 산소치료는 가정용 산소농축기 2개를 연결해 산소농도와 유속 문제를 개선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14명의 환자는 약물치료를 먼저 받고, 군발두통 치료약물인 졸미트립탄(성분명)이 투여됐다. 이후 산소치료 그룹은 2회 산소치료 후 약물치료를 받았고, 약물치료 그룹은 2회 약물치료 후 산소치료를 받는 크로스오버 연구설계로 진행됐으며, 통증의 정도는 각각 치료시작 ▲15분 ▲30분 ▲60분 ▲120분 후에 평가했다. 또한, 치료기간 총 125회의 통증 발작이 있었으며, 63회는 산소치료를, 62회는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통증이 완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산소치료와 약물치료에서 각각 ▲15분 후 31.
지난 9월 취임한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회장이 CGRP 길항체 급여 조건 변경과 산소치료 급여를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대한두통학회 11월 19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 컨벤션타워에서 개최된 2023 추계학술대회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최근 취임한 주민경 회장을 비롯해 문희수 부회장, 김병수 학술이사 등 주요 임원진이 자리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진료지침을 비롯해 다양한 치료제와 산소치료, 보툴리눔 톡신 치료 등 여러 치료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공유됐다. 특히 주민경 회장의 취임 포부도 밝혀졌다. 먼저 김병수 학술이사는 진료지침 개발과 관련해 운을 뗐다. 당초 대한두통학회는 올해 하반기 새 진료지침을 공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병수 학술이사는 “기술적 문제로 지연돼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내용 개발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면서 “해외에서는 유럽이나 미국 등의 진료지침 기준이 변화됐다. 국내 진료지침은 이를 참고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희수 부회장도 “예방제인 CGRP 단일클론항체는 전세계적으로 4개 제품이 개발된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2개 제품이 들어와있다. 이들은 치료 효과가 거
군발두통 환자가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까지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과 손종희 교수 공동연구팀(한국군발두통레지스트리)은 ‘군발두통에서 관해기 및 편두통 동반이 불안과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remission and coexisting migraine on anxiety and depression in cluster headache)’ 연구에서 군발두통 환자가 불안과 우울증까지 겪는 것으로 확인했다. 군발두통은 한쪽 눈 주변이나 측두부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물, 콧물, 코막힘, 결막충혈 등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이다. 통증이 시작되면 15분 이상 지속되고, 이러한 통증이 하루 8번까지 발생한다. 군발두통에는 발작이 지속되는 군발기와 증상이 완화되는 관해기를 반복하는 반복성 군발두통과, 관해기가 없거나 3개월 미만인 만성 군발두통이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과 손종희 교수 공동연구팀(한국군발두통레지스트리)은 ‘군발두통에서 관해기 및 편두통 동반이 불안과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