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및 정신보건시설에 있는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정신보건시설에 수용된 정신질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정신보건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련 대책과 장기적인 과제를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구성·운영하는 지방정신보건심의위원회에 시민단체가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정신보건기관(정신병원, 정신요양시설, 사회복귀시설) 직원 등 전문가에 대한 인권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또 정신보건기관 지도·감독시 반드시 입·퇴원(소) 관리 여부를 정기 점검하며, 환자의 사회적응력 고취를 위한 ‘작업치료 지침’과 환자보호를 위한 ‘격리 및 강박지침’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폐쇄 병동에서의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한 실장(방장)제도 운영실태를 파악해 민주적인 운영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알코올 중독 재활치료 경험이 있는 자 등이 자발적으로 정신보건시설에 참여하는 방안도 마련될 계획이다. 정신보건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사회복귀시설, 알코올상담센터, 정신보건센터 등 입원대체시설을 확충해
약가 사후관리 과정에서 최저실거래가를 적용한 약가인하 방식이 잘못됐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의약계를 주목시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일 다국적제약사인 한국화이자가 보건복지부장관을 대상으로 제기한 최저실거래가 적용에 의한 약값인하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하고 있다. 법원의 이번 판결은 최저실거래가를 적용받아 약값이 인하된 제약사들이 제기한 소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화이자의 경우 노바스크정, 카두라정 2mg, 리피도정 10mg 등 무려 30여품목이 최저실거래가제 적용으로 인해 약값이 인하됐다. 따라서 한국화이자가 이들 의약품들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약값은 다시 최저가제 적용 이전으로 환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측 한 관계자는 “판결문이 나와봐야 재판부의 판결취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복지부는 지난해 10월1일자로 최저실거래가제를 적용, 의약품 980여 품목의 약값을 인하한 바 있다. 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