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80명대로 어제보다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0월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3명, 해외유입 사례는 3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 4889명(해외유입 346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67명으로 총 2만 3030명(92.53%)이 격리해제 돼, 현재 142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85명이며,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38명(치명률 1.76%)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명, 경기 15명, 인천 8명, 대전 4명, 부산 2명, 충남 1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단계에서 17명 확인됐고, 국적은 내국인 2명, 외국인 29명이었다. 누적 의사환자 244만 1454명 중 239만 816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현재 1만 8396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 인공신장실 내 2차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 새롭게 제시돼 인공신장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국제적 치료지침이 제공됐다. 2월 19일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14일까지 11개 인공신장실에서 11명의 혈액투석 환자와 7명의 의료진이 확진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신장학회의 ‘인공신장실 COVID-19 대응팀’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인공신장실 내 2차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연구결과(제1저자 경북의대 조장희 교수, 영남의대 강석휘 교수, 교신저자 한림의대 이영기 교수)가 나왔다. 이는 신장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미국신장학회지(논문인용지수=9.271)에 게재해 인공신장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국제적인 치료지침을 제공했다. 이 연구에서는 인공신장실 지침과 이에 따른 각 인공신장실과 대응팀의 활동이 인공신장실 내 2차 전파를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됐다. 대응팀은 각 인공신장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해 시행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 밀접 접촉자들에게 즉각적인 코로나19 PCR 검사를 시행해 4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 음성
2분기에 10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연구 의뢰를 했던 서울대학교병원을 제치고 이번 3분기에는 삼성서울병원이 임상연구 의뢰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통합정보시스템’에 공개된 3분기 의료기관별 임상시험 정보를 조사해 종합한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10건으로 가장 많이 임상연구를 의뢰했다. 그다음으로 서울대병원 8건,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4건,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이 연구 의뢰한 약성분은 ▲경구용 아자시티딘(CC-486) ▲Isatuximab, Cemiplimab ▲TEW-7197 ▲Infliximab ▲라무시루맙, 펨브로리주맙 ▲아브락산 ▲AZD2811, Medi4736 ▲BVAC-C ▲펨타주, 타쎄원정 ▲etoposide, carboplatin, cyclophosphamide로 모두 연구자 임상시험 단계다. 이 중 전이성 위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로써 paclitaxel+ramucirumab과 병행해 Vactosertib(백토서팁, TEW-7197) 투여 시의 안전성 및 효과를 평가하고, 바이오 마커 발굴을 위한 2a상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5곳 병원에서 실시
무릎 반월연골판 수술이 7년 새 1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에 비해 수술 건수도 높았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정규성·하정구 교수팀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월판연골 수술인 절제술과 봉합술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관절에서 관절경을 이용한 반월연골판 수술은 정형외과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로, 반월연골판은 체중 부하 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반월연골판 전체 수술 건수는 2010년 7만 4807건에서 2017년 8만 9035건으로 1만 4228건 더 많이 시행됐다. 반월연골판 수술 중 절제술은 2010년 6만 5752건에서 2017년 7만 4088건으로 12.6% 증가했다. 봉합술은 2010년 9055건에서 2017년 1만 4947건으로 65%로 증가했다. 반월연골판 절제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연령은 50대로, 전체 수술 중 37.5%(2만 7850건, 2017년 기준)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60대 25.5%(1만 8937건), 40대 16%(1만 1902건) 순으로 조사됐다. 10만 명당 수술 건수를
국립중앙의료원이 30병상 규모의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중증환자 치료병상) 신축을 완료하고 어제(12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앞에 신축된 음압격리병동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와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과 정부 간 긴급 협의로 추진된 것으로, 모듈 건축 방식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시키고, 준공과 함께 바로 운용이 가능하도록 경력직 간호인력 긴급 채용(78명)도 병행되고 있다. 중앙감염병병원 지정 기관으로서 그동안 코로나19 중증환자 수용률이 가장 높았던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상설 음압격리병동 신축을 통해 독립된 감염병 전문병동의 물리적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중앙감염병병원의 실질적 역할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간 MOU 체결로 의료원의 방산동 부지 이전 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각종 행정 절차와 설계·시공 등의 과정을 감안하면 중앙감염병병원 완공까지 약 4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신축된 모듈형 음압격리병동은 이 기간 동안 중앙감염병병원 역할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앞으로 건립될 중앙감염병병원이 조기에 기능과 역할을 확립해 나가는 기반이 됐
서울대병원이 간호본부 주관으로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현대 간호학의 창시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지정한 세계간호사의 해다. 서울대병원은 12일 나이팅게일 정신을 이은 간호사를 응원하고자 임상 제1강의실에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닮고 싶은 나의 롤모델 간호사’와 ‘UCC 및 사진 공모작’ 시상을 진행했다. 격려, 응원, 감사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에서 사진부문 금상을 수상하게 된 이효진 간호사는 “의료현장에서 힘들게 근무하는 간호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자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UCC 부문 금상은 중앙격리병동, 은상은 수술간호과 영상이 각각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직접 돌보는 중앙격리병동의 영상과 수술간호사의 바쁜 일상을 담은 모습은 많은 의료인의 감동과 공감을 얻었다는 평이다. 이경이 간호본부장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올해,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 참된 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모든 간호직원이 바로 나이팅게일의 현신”이라며 “환자 곁에서 늘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
치료가 시급한 암 환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항암 치료 중단 또는 연기를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가 지난 9월 협회의 약제비 지원을 받고 있는 암 환자와 가족 1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107명은 “항암 치료 중 경험하는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보다 경제적 고통이 더 힘들다”고 응답했다. 또 “현재 치료중인 비급여 항암 치료 비용이 부담된다”는 의견이 99%에 육박했으며, 응답자의 86.5%는 “비급여 항암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 중단 또는 연기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항암 치료 비용에 더해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비용 등 치료비 부담이 가중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항암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검토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과반수 이상이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이나 치료 일정이 지연되는 경험을 한 경우는 3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협회의 약제비 지원이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고(85.9%), 항암 신약의 급여화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환자는 “항암 신약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회전근개 파열을 진단하고 분류하는 프로그램이 최근 개발됐다. 건국대병원은 13일 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영준 박사팀(현 이마고웍스 대표), 심응준 연구원(현 이마고웍스 AI팀장)이 회전근개 파열 진단·분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Automated rotator cuff tear classification using 3D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정석원 교수와 김영준 박사, 심응준 연구원은 Voxception-ResNet 기반의 3차원 콘볼루션 신경망(CNN) 알고리즘 응용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신경망 알고리즘에 회전근개가 파열된 환자와 대조군 환자 총 2124명의 MRI 데이터를 입력해 진단과 분류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진단에 있어서는 92.5%, 분류에서는 87%에 이르는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정형외과 의사와 견주관절 전문의에게 동일한 MRI 자료로 진단과 분류를 하게 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가 간암 고주파 열치료술 1만 1000건을 달성했다. 작은 간암에 대해서 시행하는 고주파 열치료술은 바늘 모양의 전극을 암 조직 또는 주변에 삽입하고, 고주파 전기를 흘렸을 때 발생하는 고열로 암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외과적 절제에 비해 간 기능 보존에 유리하며, 따라서 치료 후 환자의 회복도 빠르다. 고주파 열치료술은 간암 크기가 2cm 이하이고, 하나일 땐 수술보다 우선 고려해 볼 만큼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최근엔 간암 크기가 3~5cm이더라도 간동맥 화학색전술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쓰일 만큼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는 간암 고주파 열치료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외국인 의사들이 연수를 받으러 찾아오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간암 고주파 열치료술을 도입했고, 최근 연간 약 600건씩 시술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편 이상 관련 논문을 발표해 연구 성과도 미국 하버드대와 중국 쑨이센대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특히 지난 2018년 영상의학과 분야 최고 권위지인 북미방사선학회지(Radiology)에 1cm 미만의 간세포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FLASH 연구팀이 아시아 최초로 1초 당 40Gy 이상의 전자선을 발생시키는 초고선량율 방사선치료 연구시스템을 개발했다. 암의 3대 치료법(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중 하나인 방사선치료는 정상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방사선치료는 1회 당 몇 분에서 수십 분의 치료시간이 소요되어 환자 불편 및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고, 치료가 어려웠던 암도 다수 존재했다. 하지만 FLASH 방사선치료는 1초 내에 고강도 방사선을 순간적으로 조사하는 기술로, 암세포 치료 효과는 기존과 동일하거나 더 우수하면서 정상 조직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 기술이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가 가진 취약점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치료가 어려웠던 암에서도 치료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부작용 감소 및 편의 향상으로 항암 치료 또는 면역 치료와 방사선치료의 병합을 더욱 용이하게 해 향후 암 치료에 있어서 치료효과와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돼 방사선치료의 혁신이라고도 평가받는다. FLASH 임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초고선량율 방사선 발생장치, 즉 FLASH 연구용 가속기가 필요한데, 동남권원자
전국 전공의 1만 5000여명의 수장이 새롭게 선출됨에 따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다소 냉기가 흐르는 의정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와는 다르게 당정이 합의에 제대로 나서지 않을 시 다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경하게 못 박았다. 대전협은 12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제24기 신임 회장 선출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서 한재민 신임 회장은 대전협이 지향하는 앞으로의 방향성과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한 회장이 입장문을 통해 밝힌 대전협 행동방침은 크게 ▲수련환경 개선 노력 ▲의료의 순수한 진정성 회복을 위한 법안감시체계 구축 ▲의정합의 미이행 시 의대생·범의료계 단체행동 개시 ▲범의료계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 설립, 이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한 회장은 “현재 의료계를 향한 부당한 언행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 7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답변한 내용을 두고 “과연 의정합의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장관은 국감에서 내년 의료공백 문제 해결과 400여명의 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 문제에 대해 “현재 지역 의료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2일 4층 대회의실에서 나용길 원장과 정상철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의료봉사활동 및 공동협력 프로그램 운영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 캠페인 동참 ▲헌혈 캠페인 참여를 통한 생명나눔 실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용길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이 의료봉사를 접목해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의 일원으로 참여하면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양 기관이 업무적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상철 회장은 “봉사에 의료를 접목하면 좀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고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신경 견인이 녹내장 발생과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제시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김진수 교수(안과)가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김영국·정진욱·박기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안구 내편위(동공이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와 원발 개방각 녹내장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녹내장은 주로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돼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녹내장의 주된 치료는 눈 속의 압력인 안압을 낮추어 녹내장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80% 이상은 정상 안압으로 분류되는 21㎜Hg 이하의 안압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는 안압을 충분히 낮춰도 녹내장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학계에서는 안압 외의 다른 녹내장 위험인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신경 혈류 장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최근 안와 자기공명영상이나 유한 요소(finite element) 모델, 안구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이용한 연구에서 시신경 견인이 녹내장 발병의 핵심 구조물인 사상판에 긴장과 변형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실제 시신경 견인이 있는 환자
중증 폐질환 맞춤 치료를 위해 개소한 가천대 길병원 폐센터가 폐암 치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개소 5년을 맞이한 폐센터는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을 주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폐암 진단, 치료 시스템과 다학제 기반 협진 체계 구축으로 경인지역 최고의 폐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5년 폐센터 개소 이후 연간 100례 이상의 폐암 수술을 시행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폐암, COPD, 알레르기 질환 등 중증 폐질환에 능동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폐암의 경우 호흡기내과 경선영 교수, 강신명 교수를 중심으로 흉부 X선 검사 및 CT검사를 통해 폐암이 의심되는 사례에서 폐암으로 진단하기 위해 기관지내시경 및 경피적세침흡입술로 폐에서 세포를 떼어내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암으로 진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수술이 확실시되는 환자의 경우 흉부외과 김건우 교수와 유기적인 진료로 수술과 조직검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김건우 교수는 “진단 과정에서 지연되는 시간을 줄이고 신속하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환자들의 치료 만족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뇌사기증 신장이식 500례를 달성했다. 1994년 첫 뇌사 신장이식 후 26년만의 성과이다. 동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말기 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기다리던 40대 여성에게 지난달 24일 뇌사 공여자의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환자는 9일 퇴원해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수술을 집도한 이식혈관외과 노영남 교수는 “신장이식수술의 성공은 40년간의 풍부한 이식경험을 가진 동산병원 신장이식팀의 모든 의료진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준 덕분”이라며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이나 합병증 없이 환자가 건강을 빨리 회복했다”고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982년 첫 신장이식수술 시행 후 지속적으로 수술건수가 늘어 2013년에는 신장이식 1천례를 국내 6번째로 달성했다. 이는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한 성과이다. 특히 국내 타병원보다 일찍이 뇌사자 장기이식을 시도해 1994년부터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뇌사자 신장이식을 성공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사 이식 성적도 괄목할만한 향상을 이루어 국내의 뇌사자 장기이식을 선도해왔다. 동산병원은 지금까지 생체이식 916례, 뇌사자 이식 500례 등 총 1416례의 신장이식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혈액형 불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