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성 평가체계의 향후 발전방향이 새롭게 제시됐다. 특히 의료계-병원계-시민사회계가 강조한 것은 의료기관 및 의료제공자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 강화와 국민 중심의 평가정보 제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 ‘2040 적정성 평가 미래 발전 방향’ 주제 포럼에서 적정성 평가 도입 20년을 맞아 각계의 토론자들이 모여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평가체계 혁신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첫 발표자로 나선 서울의대 김윤 교수는 현재의 평가체계 문제에 대해 각각의 톱니바퀴가 따로 돌아가는 것처럼 정부가 추진하는 개별적인 정책목표가 서로 맞물리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의사들은 적정성 평가가 간호사나 행정직의 업무라고 생각해 단기적으로 대응하며, 병원들은 단순히 평가 점수나 등급을 잘 받기 위해 여러 꼼수를 쓰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적정성 평가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많은 평가들의 결과가 질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고,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에게 의미가 있고, 메시지가 있는 형태로 평가결과를 정리해서 대중적인 파급력을 갖게끔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가 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2일 이같이 밝혔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기부 취지에 대해 “질병과 가난이 악순환 되는 고리를 끊기 위해 아산재단과 서울아산병원을 설립했던 아버님의 뜻을 이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또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이번 기부금은 서울아산병원의 우수한 의료 인재 양성과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지난 2013년 서울아산병원에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기부금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의료 소외 계층의 진료와 저개발국 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데 쓰였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대동맥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2008년 첫 수술 후 지난 2월까지 누적 건수 3129례다. 개흉, 개복수술이 1917례(61%), 수술과 스텐트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이 1212례(39%)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 수술은 2008년 32례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2017년 연 300례를 넘어선 후 2018년 365례, 2019년 405례, 2020년 452례로 최근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송석원 대동맥혈관센터 소장은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후 수술 건수가 크게 늘었고 최근에는 전통적인 개흉, 개복수술도 늘어나면서 전체 수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2019년과 2020년에 연 400례 이상을 시행했는데 이는 국내 대동맥 수술의 약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대동맥질환은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동맥 박리나 파열 등 생명이 위험한 응급상황이 많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RAPID, Renovation for Aortic surgery with Prearrival In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나흘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대전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3월 1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67명, 해외유입 사례는 2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4686명(해외유입 7267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567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8386건(확진자 75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6만 4065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488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68명으로 총 8만 5743명(90.56%)이 격리해제돼, 현재 728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27명이며,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62명(치명률 1.76%)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57명, 서울 138명, 경남 56명, 인천 29명, 충남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울산·전북·전남 각각 4명, 충남 3명, 광주·세종·제주 각각 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단계에서 15명 확인됐고, 국적은 내국인 9명, 외국인 12명이다. 누적 검사자 701만 2664명 중 684만
보건복지부는 2021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260명을 조기 임용해 지역 의료기관 환자 치료와 방역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021년도 신규 공중보건의사 중앙직무교육을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신규 공중보건의사의 환자치료 및 감염병 대응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거리두기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실시된다.입교 시 문진표 작성과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교육장을 3개로 나누고, 대면교육이 꼭 필요하지 않은 이론교육은 동영상을 활용하는 등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이번 교육을 마친 후 16일부터 전국 각 지역으로 배치돼 지역 의료기관 환자치료와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원칙적으로는 3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중앙직무교육 후 시·도에 배치되나, 이번에 조기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는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향후 2022년에 군사교육을 받게 된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새롭게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가 현장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의료 발전방향과 지역사회 의료역량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병원약사회지 제38권 1호에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환경의학연구소 홍윤철 소장과 이지은 연구원(이하 연구진)의 ‘Post COVID-19, 미래 의료와 지역사회 의료역량 강화’ 특집이 실렸다. 연구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필요한 것으로 질병대응체계 변화, 미래지향적 의료 발전, 지역사회 속 의료역량 강화를 꼽았다. 연구진은 “15세 이상 64세 이하의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2030년이 되면 인구의 25%가 노인 즉, 한국인의 4명 중 1명은 노인이 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고령 인구의 치매와 더불어 만성질환의 증가, 그리고 최근에 더욱 늘어나고 있는 정신질환은 사회적 부담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거의 질병 대응 전략으로는 질병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의료체계가 새로운 방식으로 준비해 대응해야 할 때”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의료체계를 갖추지 않는다면 의료와 경제, 사회 전 영역에 걸친 충격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사람과 커뮤니
첨단재생의료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이 강화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9일 ‘첨단재생의료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을 실시하려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이하 재생의료기관) 지정 및 임상연구 계획서 심의를 받아야 하며, 연구진행사항은 첨단재생의료안전관리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규칙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안전관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재생의료기관과 국립보건연구원 간에 효율적 업무가 가능하도록 안전관리업무의 세부사항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재생의료기관은 임상연구 계획서 적합 통보 또는 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과제 기본정보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임상연구정보시스템에 등록해야 하며, 임상연구 진행에 따라 추가적 기록이 발생하면 7일 이내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재생의료기관은 연구대상자에게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 그 중증도에 따라 지체 없이 또는 30일 이내에 국립보건연구원으로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진행 중인 임상연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이상반응 발생 원인
치매안심병원 지정 인력 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를 포함한 ‘치매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두고 대한신경과학회가 “황당한 일”이라며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치매안심병원에서는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 즉각적인 대처가 이루어져야 하며, 약물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를 포함하는 적절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방에서 언급하는 침술과 탕약은 치매 증상에 효과와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 이는 마치 응급의료 센터나 외상센터에서 직역별 균형을 위해서 한방이 들어오는 것처럼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학회는 한약이 기존 약물과의 알 수 없는 상호작용으로 기존 약물의 농도를 변화시키거나, 기존 약물의 효과를 낮추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또한 학회는 “중증 치매 환자는 낙상에 의한 골절, 외상성 뇌출혈, 위생 관리 저하에 따른 욕창, 폐렴, 요로 감염, 기타 위장관 출혈, 뇌졸중, 뇌전증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져 의료진의 전문적인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치매안심병원의 필수인력을 신경과전문의, 신경외과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국한한 것이며 이는 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은 50만명이 완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3월 1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44명, 해외유입 사례는 2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4198명(해외유입 7246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810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9747건(확진자 82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6만 7848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46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63명으로 총 8만 4675명(89.89%)이 격리해제돼, 현재 787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27명이며,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52명(치명률 1.75%)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78명, 서울 137명, 강원 30명, 울산 23명, 인천 18명, 부산 13명, 경북 10명, 전북·경남 각각 7명, 충북 6명, 대구·충남 각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광주·대전 각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단계에서 11명 확인됐고, 국적은 내국인 11명, 외국인 10명이다. 누적 검사자 697만 6
국립암센터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동을 개소, 총 6개의 긴급치료병상을 갖췄다. 국립암센터는 10일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본관 1층에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동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신축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동은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본관 1층에 개소하며, 총 6개의 긴급치료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 병동은 정부의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 지원 사업을 통해 마련돼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 지원 사업은 중증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확충(시설, 장비 등) 예산 지원을 통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국립암센터도 지원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립암센터는 정부지원금 21억원과 자체예산 17억여원을 투입해 전담치료병동을 완공했다. 완공된 코로나19 확진 중증환자전담병동은 기존 병동 개조가 아닌 신규 공사를 통해 최상의 환자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간호스테이션에서 6개 병동 모니터링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과 원격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중앙통제시스템을 확보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최적화된 설계로 완공됐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을 낮추는데 중증 환자 긴급치료병상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국
최근 단국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및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은 더욱 엄격하고 안전한 관리체계 안에서 난치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유전자 등을 활용할 재생의료 임상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첨단재생의료를 통해 개발한 새로운 치료방법도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관에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시행에 따라 2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하고, 임상연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구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임상연구를 시행할 수 있다. 승인을 받게 되면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등의 최첨단 치료를 오랜 기간의 임상시험 기간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도 있다. 첨단재생의료란 과거에는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많은 희귀·난치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기술 분야이다.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회복,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이 이에 속한다.아직 임상적
조현병 환자에서 장기적인 약물치료를 했을 때 그렇지 못한 비치료군보다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위험이 6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 환자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기대수명이 평균 15~25년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꾸준히 항정신병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석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에서 치료받은 8만 6923명의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정신병약제의 꾸준한 복용 여부와 사망 원인 사이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물치료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약물 치료군(4주 이상 처방)과 비치료군으로 나누고 사망 원인 및 사망 위험비(HR; hazard ratio)를 분석했다. 평균 5.9년(중위값)의 추적기간 동안 7만 7139명의 조현병 환자가 평균 4.1년 동안 항정신병약제를 복용한 반면, 9784명의 조현병 환자들은 단 11일 동안만 항정신병약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소득수준 및 기저질환 등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항정신병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기능이 좋은 사람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도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이상학 교수팀(심장내과, 이선화 강사)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IF 4.605)’에 ‘Cholesterol efflux and collateral circulation in chronic total coronary occlusion: EFFECT-CIRC study (만성 관상동맥 폐쇄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과 측부순환: EFFECT-CIRC 연구)’라는 주제로 3월 초 게재했다. 그동안 HDL 수치는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미래의 심혈관 위험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외국 연구를 중심으로 HDL 수치, 관련 유전자, HDL 수치를 높이는 약제 사용 등이 심혈관 위험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단순한 수치보다 HDL이 혈관세포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유출하는 기능(콜레스테롤 유출능)과 이 유출된 콜레스테롤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콜레스테롤 역수송)이 활발하면, 심혈관
명지병원 뇌은행이 뇌 부검을 통해 치매 원인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치료법 연구, 개발에 나서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명지병원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치매 뇌은행’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16년 치매 뇌은행 지정 사업을 시작한 이래 삼성서울병원(2016년), 서울대병원(2017년), 부산대병원(2018년)에 이어 4번째 정부 지정 치매 뇌은행이 된다. 치매 뇌은행은 치매 뇌조직 확보 및 뇌기증 등록을 통해 치매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치매연구 및 뇌조직 및 임상자원(뇌영상, 뇌척수액, 혈액 등) 수집 및 관리, 치매 연구 활성화를 위한 뇌자원 분양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뇌질환 사망자의 부검을 독려하고, 다양한 부검사례가 축적되면 질환별 통계작업을 바탕으로 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화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은 지난해 6월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뇌질환 환자와 가족의 사후 뇌조직을 기증받아 치매 기전발견, 치료방법 개선, 약제개발 등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뇌은행을 발족했다. 발족 9개월여 만에 정부의 지원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명지병원 뇌은행은 이달 중 부검실을 비롯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제4기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에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2021년 3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총 5년이다. 인체자원이란 개인으로부터 수집된 임상·역학정보, 혈액·조직·세포·체액과 이로부터 분리된 혈장·혈청·DNA 등의 인체유래물 및 이로부터 분석된 유전체 정보를 통칭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제4기 사업에 참여할 핵심 참여기관 12곳을 신규로 선정했으며, 향후 5년간 매년 5~6억 원을 국고보조금 형태로 지원한다. 인체자원은행 거점은행으로 지정된 부산백병원은 유방질환 및 여성생식기질환에 대한 인체자원을 확보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본원 인체자원은행은 바이오헬스 산업·연구에 필요한 질환 인체자원 및 표준화된 임상·역학정보, 영상정보 등을 확보하게 되고, 공동 분양 지원시스템을 통한 연구지원, 주문자 맞춤형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책임자 김은영 교수(임상약리학과)는 “거점은행은 주요 질환 인체자원의 국가자원화 역할 뿐만 아니라, 국가 주요 연구개발(R&D) 과제 등을 통해 생산되는 인체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해당 질환의 기탁등록보존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소속 기관 내 인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