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투여를 받고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원발암에 대한 수술적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와 흉부외과 박성용·박병조 교수 연구팀은 4기 폐암 환자를 포함해 표적항암제를 투여 중인 진행성 폐암환자에서 원발암에 대한 수술적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IF 6.126)’최신호에 게재됐다. 4기 고형암의 경우 암세포가 장기에 많이 퍼져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일반적으로 수술보다는 항암치료가 우선된다. 폐암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4기면서 다른 장기에 전이된 암 개수가 적은 ‘소수전이(oligometastasis)’ 개념이 도입되면서 수술과 방사선 치료도 사용되고 있다. 소수전이는 항암치료로 암이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에서 국소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EGFR, ALK, ROS1 등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 등이 암의 발생과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표적항암제 개발로 생존율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표적항암제라도 약제 내성이 발생해 환자에게 같은 약을 지속적으로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가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는 2013년에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수술실적 향상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1000례를 달성했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최단기간에 달성한 실적이다. 비뇨 기관에는 많은 혈관과 신경이 몰려있어 섬세한 수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비뇨의학과에서 시행 중인 로봇수술은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신우요관암 등 고난도 수술의 비뇨기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비뇨기암의 로봇수술은 주변 장기와 신경, 혈관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비뇨기 기능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뇨기암에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수술이다. 더욱이 비뇨기암에서는 골반 뼈 안쪽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3차원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최소절개로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예방하는 효과 역시 탁월하다.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하홍구 교수는 “비뇨기 기관의 위치적 특성과 최근 환자 수의 증가로 로봇 수술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0대 이후라면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를 받아보는
국립암센터와 고양시가 암환자를 위한 치유농업 활성화에 함께 나선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5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세미나실에서 고양시(시장 이재준)와 암환자의 치유·돌봄과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암환자들과 함께 치유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생태 논과 수생 연못을 품은 치유정원은 암환자와 시민의 건강증진과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국립암센터는 그간 암환자와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자원을 활용해 암환자의 정서적 돌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 정경아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부인과 로봇 수술 분야에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과다. 15일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로봇수술은 3차원으로 확대된 시야와 손 떨림 보정, 넓은 관절 가동 범위 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절개 부위를 최소화 해 출혈 및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환자 회복이 빠르다.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산부인과 뿐 아니라 갑상선, 간담췌, 대장외과, 비뇨의학과, 두경부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각 과의 협진체제가 체계적으로 구축됐다. 특히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마취 및 통증 관리에 대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이대목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과장 김동연 교수)와 로봇수술 전문 특수간호지원팀(이영순 간호파트장)이 지원하는 ‘로봇 수술 드림팀’이 갖춰졌다.이를 바탕으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7년 세계 최초로 로봇 단일공 수술 500례를 달성한데 이어 현재는 3000례를 돌파했다. 정 센터장은 “2009년 미국에서 로봇수술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이 72병동(41병상) 정형외과와 비뇨의학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한다. 세종시 최초로 가동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해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질 높은 입원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자의 간병을 담당하면서 병원에 상주하던 보호자는 간병에 대한 부담을 덜어 직장 및 가정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환자와 가족들은 간병인 고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특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보호자도 지정된 면회시간에만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질환 확산 통제, 환자 안전 관리 집중 등 입원 서비스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72병동의 41병상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및 병동 지원인력 등을 배치했다. 환자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도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병동 환경개선과 위생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의 시설도 완비했다. 또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 전부터 모든 병동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축해 상
한양대학교류마티즘연구원(원장 배상철)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다중오믹스 기반 임상-중개 연구를 통한 류마티스질환 정밀의료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연구사업에 선정된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9년간 약 70억을 지원받아 류마티스질환 정밀의료 신기술 개발 분야의 심도 있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번 연구사업은 다양한 류마티스 환자의 생체유래 다중오믹스 정보를 생산하고, 여기서 얻어진 새로운 연구가설을 기초병인/중개연구와 임상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및 분석 연구, 생물정보학 통합 분석 시스템 등을 통해 ▲류마티스질환의 예측, 조기진단 및 아형분류를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 ▲치료타겟 후보 발굴 및 신약개발 기반 구축 ▲최적 치료제 선택기준 정립 등의 미래 정밀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원장인 배상철 교수가 총괄책임자이며, 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들이 5가지 세부과제별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류마티스질환 정밀의료 신기술 개발을 달성하기 위한 5가지 세부과제는 다음과 같다. ▲류마티스질환 종적단일세포 단일세포 다중오믹스 빅데이터 생산 및 통합분석을 통한 정밀의료기술 개발(이
서울대병원은 10일 의생명연구원 지석영홀에서 ‘서울대병원 사용적합성평가 100례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용적합성평가 100례를 기념하고, 최근 전자의료기기 국제규격이 의무 적용됨에 따라 평가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병원은 6월 현재까지 약 130건의 사용적합성평가를 진행했다. 사용적합성평가란, 환자가 해당 의료기기를 사용하기 용이한지 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오류로 인한 설계변경이나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사용자 또한 안전성과 향상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5년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사용적합성평가실을 설립했다.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용적합성평가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효과적인 세계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사용적합성평가실은 사용적합성평가 가이드라인과 절차서를 발간하고, 관련 심포지엄과 온라인 강의를 개최하는 등 의료기기 업체의 원활한 사용적합성평가 준비를 지원해왔다. 2018년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면서 객관성, 공정성을 갖춘 시험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김연수 병원장은 “사용적합성 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지난 2일 전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 중 가장 처음으로 로봇수술 3만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외과적 수술에 성공했고 2013년에는 로봇수술 1만례를, 2018년에는 로봇수술 2만례를 세계 최초로 달성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병원 본관 수술실에 5대, 연세암병원 수술실에 3대를 보유해 국내 최다인 8대의 수술용 로봇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7개의 임상과의 90여 명의 의사가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2005년부터 2021년 6월 초까지 시행된 3만건의 로봇수술을 임상과별로 보면, 외과(47%)와 비뇨의학과(37%)의 로봇수술 실적이 가장 높았다. 외과 분야에서 갑상선내분비외과(28%), 위장관외과(9%), 대장항문외과(5%) 순으로 수술이 많이 이뤄졌다.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폐),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소아외과, 이식외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17개 임상과도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3만례의 역사에는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 수술실적도 포함돼 있다. 기기의 장점을 활용해 갑상선절제술, 구강암절제술 등 좁고 깊은 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백신 예방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돼 어제 하루에만 73만명 넘게 1차 접종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6월 1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47명,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8647명(해외유입 9391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97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3673건(확진자 4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023건(확진자 1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6만 7669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374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11명으로 총 13만 9733명(94.0%)이 격리해제 돼, 현재 692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8명이며,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92명(치명률 1.34%)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8명, 경기 118명, 대구 16명, 대전·충북 각각 14명, 인천 11명, 세종 7명, 부산·충남·제주 각각 6명, 울산·전북 각각 4명, 광주·전남·경남 각각 3명, 강원·경북 각각 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와 일상 모습이 크게 변화한 가운데, ‘국내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까지 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다기관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과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성장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 국내 소아청소년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성장기 1년 중 봄철에 비교적 키가 많이 크고 체중은 덜 증가하며, 가을에 체중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연구진은 국내 소아청소년의 2019~2020년 성장 양상과 비만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19년에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봄철에 체질량지수가 감소하다가, 가을 이후 체질량지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에 같은 연구대상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미 봄부터 체질량지수가 증가해 기존에 알려진 소아청소년 성장 양상을 벗어났다.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는 “코로나19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융합의학과 탁은영 교수는 미국 텍사스의과대학 건강과학센터 신시아 주(Cynthia Ju)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허혈성 간손상 시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miR-122 유전자가 간을 덜 손상시키는 매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할 때나 장기이식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혈관이 막히면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 문제는 혈액 흐름이 복구될 때 산소 공급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조직이 손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허혈성 재관류에 의한 손상(허혈성 손상)이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의과학자들이 간이식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허혈성 간손상을 억제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해왔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이에 탁은영 교수 연구진이 허혈성 간손상이 완화되는 기전을 밝혀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허혈은 혈관 막힘으로 혈액 공급이 제한돼 조직의 생존에 필요한 산소와 글루코스가 부족해진 상태다. 그런데 허혈이 발생한 부위에 혈액이 다시 흐르는 재관류(혈액흐름 복구)가 이뤄지면 회복돼야 할 세포와 조직의 상태가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산소 공급이 급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교수 연구팀이 비알콜성지방간질환과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크게 상승해 증상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 및 근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노년층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인자이며,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비만,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그 유병률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근감소증과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염증이라는 공통된 발병원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을 가진 고령자의 경우 근감소증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구보경 교수,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연구팀(제1저자 문준호 전임의)은 2008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등록된 2만 8060명(평균 나이 50.6세)의 임상데이터 및 사망자료를 분석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및 근감소증이 환자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령과 성별, 만성질환 등 교란변수를 보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 비알콜성지방간질환과 근감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12대 백남종 신임 원장이 취임식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병원은 지난 14일 오후 4시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신임 원장의 취임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백남종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미래 병원의 선두주자’, ‘진료의 질적 강화와 공공성 확대’, ‘모두가 행복한 병원문화’라는 3대 핵심과제를 제시하며 “서울대학교 75년과 제중원 136년의 전통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 의료계의 질서를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병원도 달라져야 한다”며 “병원 공간을 재설계해 예방·예측·정밀·환자 중심의 신(新) 의료 패러다임을 구현하고, 데이터 자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 인프라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4차병원’과 ‘병원 중심의 바이오메디칼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 병원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병원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은 최상의 진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가 공공병원’으로서 국민들을 진료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한다”며 “중증·희귀·난치·복합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 기능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의료제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일차의료 개선점에 대한 조언이 나왔다.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14일 온라인 줌을 통해 열린 세미나에서 경북대학교 최희경 교수는 북유럽 국가 의료체계에서 응급중증환자 중심의 재정운영과 의료자원이 배정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의 자발적 건강 돌봄과 낮은 의료수요, 권리 못지않게 개인의 책임을 중시하는 부분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교수는 스웨덴 사례를 소개하며 일차의료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최 교수는 “대부분의 스웨덴 주민은 거주지의 일차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필요한 경우 상급병원이나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차의료기관이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치의제도 시행 유무와 상관없이 일차의료에 대한 시민의 무한한 신뢰와 지역의료 중심 형태로 사실상 거의 일관되게 주치의제도에 준하는 수준으로 의료체계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스웨덴 특성상 일차의료기관에서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조산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부족한 인프라를 보완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
최근 인천과 광주의 척추전문병원에서 무자격자 대리수술 의혹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데 대해 전공의들도 연루된 해당 의사들을 규탄하며 건강한 의료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4일 관련 입장문을 내고 관련 사건 당사자들에게 “의사 스스로가 전문직에게 요구되는 윤리의식을 저버린 사실에 대해 이들은 치열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래의 바람직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협은 “이 문제의 이면에는 의료체계를 왜곡시키는 비정상적인 수가와 함께 현상 유지에 급급한 일부 의료인의 근시안적인 현실 인식이 뿌리 깊게 내재해 있다”며 “의사가 스스로의 직업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정상적인 의료를 펼칠 수 있는 의료 환경의 조성이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에 가장 큰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직역만이 갖고 있는 숭고한 가치와 의료인에 대한 사회의 존중, 그리고 신뢰는 우리 스스로가 최우선적으로 지켜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의료인 스스로가 자정작용 할 수 있는 건강한 의료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더욱 힘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