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은 매년 급증하는 매년 급증하는 약품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합리적인 의약품 사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화기관용 의약품(이하 위장약)의 처방 현황을 건보공단으로 제출받아 심층 분석했다. 이는 그간 소화기계 질환이 없음에도 위장관 부작용 예방을 목적으로 관행적으로 위장약을 함께 처방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온 사안이기도 하다. 전 국민 급여 처방 내역 중 의과 외래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4년도 기준 위장약 처방 실인원수는 약 4300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4%, 약물 처방 환자 중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년 대비 위장약 약품비는 33.3% 증가해 ’24년도 기준 2조 159억 원이 지출됐으며, 이는 전체 약품비의 7.3%를 차지했다. 특히 동 기간 처방량도 17.9% 상승해 전 국민 1인당 연평균 처방량은 165정에 달했으며, 이는 1일 3회 복용을 고려했을 때 약 2달간 복용량으로 장기처방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체 국민 중 위장약을 연평균 200정 이상 처방받는 환자는 19.9%이며, 이들의 평균 처방량은 약 650정(약 7개월간 복용량)으로 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모였다. 약사와 한약사, 서로의 직업은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정부가 문제를 방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약사 제도가 생긴지 30년이 넘었지만 그 사이 직역갈등은 커졌고 검토 중이라는 정부의 답변이 반복됐다. 한약사 제도는 1993년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한약과 약의 구분을 명확히 하겠다며 별도 면허를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업무 경계가 불분명했다. 결과적으로 30년 넘게 제도적 공백만 커졌다. 최근 한약사 개설 약국이 일반의약품 공급을 거부당하며 직역 갈등은 다시 폭발했다. 일부 제약사들은 법적 리스크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방패로 내세우며 공급을 중단했고, 한약사 단체는 명백한 차별이라며 반발했다. 복지부는 “공급 거부는 위법 소지가 있다”는 공문을 내놨지만 실질적인 조치는 없었다. 그 사이에 약사회는 처방의약품을 조제한 한약사를 고발했고, 한약사회는 거리 시위로 맞섰다. 정부가 나서지 않으니 직능단체들이 직접 싸우는 모양새가 됐다. 더이상 이 문제는 단순히 직역 싸움으로만 볼 수 없다. 문제의 근본은 제도를 만든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애초부터 한약사 제도의 목적과 역할을 명확히
용인시의사회(회장 이동훈)가 최근 국회에 제출된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대표발의 서영석 의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동발의에 참여한 이상식 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에게 즉각적인 발의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이번 개정안은 한의사에게 X-ray(진단용 방사선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인시의사회는 이를 의료인 면허 체계의 근본을 흔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법안으로 규정했다. 의사회는 성명에서 방사선 진단은 해부학적 지식과 영상의학, 방사선 안전관리 등 고도의 전문교육과 임상경험이 필수적인 의과 의료행위라며 한의사는 해당 교육과정 및 임상검증을 이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선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면허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이미 의료체계가 큰 혼란을 겪은 상황에서, 면허 경계까지 허물려는 입법은 의료 현장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해관계가 얽힌 직역 중심의 법안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의료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인시의사회는 이번 법안을 국민 안전보다 직역 이익을 우선한 행정적 확장 시도로
제36회 대구시의사의 날 행사가 10월 12일(일) 계명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회원 및 가족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구·서구의사회팀이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행사는 오전 8시 회원등록, 9시 여왕지키기 피구(식전경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에 이상호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 전년도 우승팀의 우승기 반환과 선수 선서에 이어 건강체조 및 단체줄넘기 파도타기 순으로 진행됐다.민복기 회장은 인사에서 “제36회 대구시의사의 날은, 1년 반 동안의 의료사태로 인한 각 직역 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Healing & Company’, 치유와 동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마련됐다. 오늘은 우리 의사회의 화합과 소통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건강한 열정과 웃음으로 뜻깊은 시간을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상근부회장, 대구광역시 김태운 보건복지국장, 대구광역시의회 이만규 의장, 주호영 국회의원(국회 부의장), 김상훈 국회의원, 추경호 국회의원, 이인선 국회의원(대구시당위원장), 이태훈 달서구청 구청장,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주신구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본부 정영애 본부장, 대한의사협회 박원규 감사, i
여야가 협력 의료기사 정의 규정의 ‘지도’를 ‘지도 또는 처방·의뢰’로 현실에 맞게 재정립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은 “의료기사 정의 규정의 ‘지도’를 ‘지도 또는 처방·의뢰’로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처방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경우에는 그 업무 내용을 보존하도록 함으로써 의료기사 업무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과 함께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공동대표발의했다”면서, “여야 협치를 통해 민생입법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현행법은 의료기사를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 진료나 의화학적 검사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의료기사의 업무가 의사나 치과의사의 ‘지도’ 외에 ‘의뢰’나 ‘처방’에 따라 수행되는 경우도 있어 의료기사가 의사나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에서만 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하는 것은 의료현장과 맞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또 “일본, 대만, 영국, 미국 등 해외사례에서도 의료기사들이 의사의 지시 또는 처방에 기반한 업무수행 및 기
지난해 시작된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과대학 교수들의 업무가 진료와 행정에 쏠리면서 연구 활동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 급감했고, 연구 성과의 질 역시 뚜렷하게 후퇴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학한림원)은 전국 의과대학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743명 참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수의 70% 이상이 2023년 대비 2024년 주당 평균 연구 시간과 논문 투고 수가 줄었다고 답했으며, 진행 중이던 연구 과제가 중단되거나 연기된 경우도 46.7%에 이르렀다. 양적 지표뿐 아니라 질적 지표 역시 크게 하락했다. 연구 동기(80.5%), 연구 몰입도(82.6%), 연구 효율성(81.6%) 모두 감소했다고 응답한 교수가 많았다. 특히 연구 성과의 질이 저하됐다는 응답도 72.8%에 달했다. 이는 단순한 산출물 감소를 넘어 의학 연구의 질적 기반까지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회복 전망 또한 어두웠다. 즉시 회복이 가능하다고 본 교수는 3.1%에 불과했으며,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응답은 41.0%, 회복이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도 26.3%에
최근 5년간 미성년자에게 투여가 금지된 의약품이 13만건 가량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에게는 사용이 제한된 약물이 의료현장에서 반복 처방된 것으로,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보윤 의원(국민의힘·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약품 처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미성년자에게 투여 금지된 약물의 처방 건수는 총 12만 9228건에 달했다. 2020년 1만 1128건에 불과했던 금기 약물 처방은 2024년 7만1234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1~8월)에도 이미 1만 9467건이 추가됐다. 현재 만 19세 미만 금기 의약품은 총 22종으로, 이 가운데 11종이 실제 의료기관에서 의사 처방을 통해 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처방된 의약품은 항균제 레보플록사신(9만 7338건)이었으며, 이어 수면제 트리아졸람(2만 913건),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5116건) 순이었다. 이 밖에도 마약성 진통제 부토르파놀(203건), 항우울제 노르트립틸린(2034건), 골다공증 치료제 이반드로네이트(8건) 등이 포함됐다. 특히 레보플록사신은 202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AA-’(안정적)를 획득했다. 한미그룹은 “‘AA-‘ 등급은 국내 신용등급 체계상 매우 우량한 수준으로, 한미그룹의 견고한 재무안정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5년 반기 결산 재무제표 기준일을 토대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한미사이언스는 국내 제약업계 주요 지주사 중 최고 수준의 등급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 같은 평가 근거로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의 높은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온라인팜·제이브이엠 등 주요 자회사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 등을 꼽았다. 한미약품은 사업성과 및 재무구조 개선이 반영돼 기존의 ‘A’ 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한 ‘AA-‘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3년 6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정기평가 이후 2년만의 상향 조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계열의 지주회사로서 주요 자회사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사업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미약품에 관해서는 “주력 제품군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
강직척추염 환자단체인 강직척추염협회(회장: 김용희)는 2025 강직척추염 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강좌와 전국총회를 11월 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강당에서 진행되며, 질병관리청과 연합회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강직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적인 척추관절병증의 일종이다. 대개 10-40대에 증상이 나타나며, 대다수의 강직척추염 환자는 엉치와 엉덩이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되는데, 주로 허리 아래 부분과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많이 나타난다. 특징적으로 다양한 척추 관절에 관절염, 뻣뻣함, 관절통이 오며, 더 진전되면 척추를 움직이지 못할 수 있다. 관절증상 이외에도 ▲ 눈이 충혈되고통증이 있거나 눈물이 나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 포도막염 ▲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콩팥 증상 ▲ 복통,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소장과 대장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장 증상 ▲ 갈비뼈의 강직으로 폐가 확장되지 못해 숨이 차거나 기침이 나는 폐 증상 ▲ 심장 이상으로 인한 가슴 통증이나 숨이 찬 증상 등 심장 증상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이에 이번 건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13일 만성두드러기 환자들과 함께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만두의 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환자들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주체적인 환자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캠페인에는 만성두드러기 환자 3인이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어 캠페인 명 선정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실현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가 의료 자문을 맡아 콘텐츠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더했다. ‘만두의 꿈’은 ‘만성두드러기 증상이 개선되길 바라는 환자들의 간절한 바람’을 친숙한 표현으로 담아낸 캠페인 명이다. 만성두드러기는 팽진, 혈관부종 등의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환자 3명 중 2명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 이로 인해 수면 장애, 불안, 우울 등 일상 속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1 질환 인식 부족,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 부족으로 치료 개선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캠페인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만두의 꿈(@mandu_campaign)’은 10월 1일 세계 두
모더나코리아와 서울시파크골프협회는 시니어들의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파크골프의 긍정적 영향력과 모더나코리아의 공중보건적 역할이 결합한 뜻깊은 협력의 출발점이다. 고령층의 활력을 높이고 세대 간 교류를 이끄는 대표적인 건강 스포츠로 자리잡은 파크골프는 서울시파크골프협회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성장을 뒷받침해 오고 있다. 모더나코리아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 공동 개최 ▲노년층 대상 예방접종 중요성 홍보 ▲ 취약 계층 어르신 건강 지원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양측은 고령층이 보다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사회 전반에 건강한 생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영우 서울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파크골프는 고령층의 활력을 증진하고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건강한 스포츠”라며 “모더나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회원들의 호흡기 질환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뿐 아니라 보다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구당 활동 간호사 수의 지역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과 대도시로 간호 인력이 쏠리면서 지역 간의 의료서비스 격차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유휴 간호사와 해외 취업 희망자까지 급증하면서 숙련간호사 유출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연도별/광역시·도별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를 보면, 2024년 기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기도는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가 2.77명, 3.69명, 4.04명, 4.21명이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전국 평균(4.35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024년을 기준으로 간호사가 가장 많은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비교하면 두 지역 간 격차는 2.97배에 달했다. 복지부는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수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문 간호인력 확보의 한계로 지역별 편중이 심각하다. 2024년 기준, 5개 지역(경기·서울·부산·인천·대구)에 전체 병상 수의 67.3%, 기관 수의 63.3%가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에 비교해도, 약 4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오는 14일(화) 오후 12시 30분,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서울시의사회관을 예방해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방은 최근 의료계와 정치권 간 소통을 강화하고, 의료정책의 현장 반영을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전 최고위원에게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회원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국민 건강권 수호와 의료체계 안정화를 위한 입법 및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의료현장의 어려움과 제도 개선 과제 등 의료계 현안 청취,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관광 활성화 법안 발의 취지 및 실행 방안, ▲의료기관 개설 전 의사회 등 직역단체를 경유하는 의료법 개정안 요청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의료계의 목소리가 정책과 입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의사회는 국민 건강을 위한 건전한 의료제도 정착과 의료인의 전문성 존중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예방을 계기로 의료계와 정치권 간의 상호 이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대상포진 진료인원이 매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비용이 천차만별이고 지자체의 지원여부도 가지각색이라, 지역별 의료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0대 이상 진료인원은 29만 2732명으로 2024년 대비 19.1% 상승했고, 10대 미만 진료인원은 2894명에서 4611명으로 1717명 늘어 5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71만 2722명이었던 대상포진 진료인원은 2024년 75만 9253명으로 6.5%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노년층의 진료인원이 많아짐에 따라, 총 진료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810.7억 수준이였던 60대 이상 연령층의 총 진료비는 2024년 950.5억으로 1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층에서 7.3% 늘어난 것보다 더 웃도는 수치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으로 퍼져 극심한 고통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나 비급여 품목으로 취급되고 있어 병원에서 취급하
지역의료를 책임지는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인력난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건(지)소의 공보의 배치율 지침상 배치대상 보건(지)소 수 대비 실제 공보의 배치된 보건(지)소 수가 지난해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기준 보건소 및 보건지소의 공보의 배치율이 각각 85.6%와 40.2%를 기록했다. 2024년 기준 각각 93.5%와 54.4%에서 올해 90%선과 50%선이 붕괴된 것이다. 보건소의 경우 지침상 배치대상 보건소 수는 지난해 138개소에서 올해 6월 132개소로 줄었다. 그러나 실제 공보의 배치 보건소 수는 지난해 129개소에서 올해 113개소로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지역이 공보의를 다 배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지소의 경우는 지침상 배치대상 보건지소는 2024년 1223개소에서 올해 6월 기준 1234개소로 11개소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공보의 배치 보건지소 수는 665개소에서 496개소로 급락해 배치율 50%조차 붕괴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