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인프라 구축이 진통을 겪고 있다. 요양 시설 예정지 주민들이 건물 신축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허가권을 가진 기초단체는 주민 눈치보기에만 급급,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대구시 북구 도남동에 60명 수용 규모로 신축이 계획된 H재단의 노인 요양시설. 이곳은 지난 1일자로 건축허가가 취소됐다. H재단은 지난해 6월, 관할구청인 북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시설신축공사를 착수키로 했으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이를 의식한 북구청이 당초 입장을 바꿔 허가를 취소해 버린 것. H재단 측은 "조만간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달성군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소규모 요양시설은 건축허가조차 받지 못했다. S재단측은 지상 2층, 100명 수용규모의 요양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8월쯤 주민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지만 주민 반대로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달성군청은 주민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며 아직까지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중구와 달서구에 지을 예정이던 E와 S요양시설 역시 주민 반발 때문에 공사를 포기하거나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때문에 노인장기요양보험 전면시행을 4개월여 앞둔
지난달 19일 밤, 교통사고로 타박상을 입은 김모씨(여·47)는 대구시 동구 A병원에 입원, 치료를 위해 근육주사를 맞았다. 이후 김씨는 닷새가 넘도록 주사맞은 엉덩이 부분이 발갛게 부어 올랐으며 통증을 동반했다. 부기는 허리부터 다리까지 번졌지만 병원이 내놓은 처방은 냉찜질. 병원측이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 김씨의 상처가 계속 덧나면서 곪고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커지자 수술을 해 주었다. 김씨는 근육주사로 인해 뜻하지 않은 고통을 겪은 것이 마뜩지 않고 병원측의 태도를 대할때마다 화가 난다. 김씨는 "병원측은 아직까지 사과는커녕 의료과실이 아니라는 주장만 계속하고 있다"며 "전치 3주 정도 타박상을 입은 교통사고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통상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근육주사를 접종하며 김씨의 경우 절차상 문제되는 부분은 없다"고 해명했다. 병원측은 또 "과정을 떠나 치료를 받는 환부에 생긴 문제는 병원측에서 깔끔하게 처리하고 김씨가 피해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메디포뉴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제공
'0:0, 1:0, 2:0…' 올 초 대구지역 대학병원의 흉부외과 레지던트 모집정원과 지원자 현황이다. 최근 흉부외과 의사들의 치열한 삶을 그리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가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은 그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학병원마다 흉부외과 레지던트가 부족해 적정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매년 2명의 흉부외과 레지던트를 모집하고 있다. 2006년 1명이 합격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합격자가 전무하다. 1명을 뽑는 대구가톨릭대학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에도 2년동안 지원자가 없었다.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의 경우 올해 2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다행히 모집정원을 채웠지만, 지난해에는 두 병원 모두 지원자가 없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대한병원협회 집계 결과, 297명을 모집하는 외과 전공의에 162명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현상이 전국적인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흉부외과 레지던트지원자가 턱없이 부족한데는 노동 강도에 비해 대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4년에 걸친 레지던트 생활 내내 수면과 식사 시간 부족에 시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