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도 서구형 암인 전립선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5번째 남성암으로 자리잡고 있고, 암이 늘어나는 속도는 여성에서 매우 빨리 늘어나고 있는 갑상선암 다음이다. 특히 이러한 암들은 본인이 자각하는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에서 발견되어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진료실에 있다 보면 이런 환자분들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음을 느끼게 된다. 60세 김모 씨는 정년을 앞두고 직장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비뇨기과 외래로 오셨다. 젊어서 시작한 직장생활로 바쁘게 살아오다, 오랜만에 시행한 검사에서 발견된 이상은 PSA 수치 상승… 전립선암이나 비대증에서 올라갈 수 있는 수치인데 환자 본인이 느끼는 배뇨증상과는 관계 없이 관찰되기도 한다. “저는 소변볼 때 불편한 느낌도 전혀 없어요… 회사에서 건강검진 한다고 피검사를 한 뒤에 여기에 가 보라더군요…” “PSA는 전립선암이 의심될 때 올라가는 수치인데 본인의 증상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답니다. 조직검사를 해 봐야 정확한 걸 알 수 있으니 날짜를 잡고 가세요…” 그제서야 암이란 말에 잔뜩 겁을 먹고 조직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검사결과는 전립선암
김 세 웅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전립선비대증과 성기능 장애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 단독으로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러나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증상과 성기능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ICS(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에서는 45세 이상의 남성 1271명을 대상으로 요역동학검사, 하부요로증상, 성기능 그리고 삶의 질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하였다.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하부요로증상이 성생활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45%의 환자는 하부요로증상으로 인해 성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요저장 장애에 따른 증상, 즉 요실금이 다른 배뇨증상보다 성기능장애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해부학적으로 음경해면체 신경이 전립선 근처로 지나가고 전립선과 음경, 정낭 등의 생식기관은 서로 인접해 있고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되고 있으므로 전립선비대증 및 하부요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