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조원철 부장판사)는 25일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팀을 응원하려고 붉은티셔츠를 만들어 나눠준 약사 이모씨(35)에게 수원시가 약사법 위반(담합행위)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상가건물 입주자 전원에게 제공하였고 제공시기도 월드컵경기가 진행되던 때인 점 등에 비춰 볼때 티셔츠가 처방전 알선의 대가로 제공된 경제상의 이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Y빌딩에서 Y약국을 운영하는 이씨는 지난해 6월7일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왼쪽 소매에 자신의 약국 이름이 새겨진 반소매 붉은 티셔츠 130벌을 주문제작해 상가건물 입주자들에게 나눠주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김동식 기자(dosikim@kgib.co.kr)
경기도 수원시내 모 약국에서 판매된 건강보조식품 클로렐라에서 애벌레 수십여마리가 나와 논란을 빚고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거주하는 H씨는 지난 23일 밤 9시께 자녀들에게 클로렐라를 복용시킨 후 넘어진 보관병 안에서 클로렐라 애벌레가 기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H씨는 보관병에 들어있는 클로렐라 정제알을 모두 꺼냈고 살아있는 애벌레까지 포함해 수십여마리의 애벌래를 확인했다. H씨는 “유명한 B사 제품이라는 말에 약국에서 구입한 후 10여일 넘게 온 가족이 먹던 건강식품에서 애벌레가 나와 놀랐다”며 “가족들의 건강에 위험이 될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H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집 인근의 M약국에서 구입한 클로렐라 제품은 일본산 클로렐라 분말로 만들어진 200㎎짜리 클로렐라 정제가 900정 들어있으며 유통기한은 다음달 30일까지다. 이에 대해 B사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직원이 1차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제조업체와 논의한 결과, 현재로서는 보관
경기 수원지법 민사8부(김정학 부장판사)는 8일 뇌부종으로 숨진 박모씨(당시 33세·여)의 가족이 수원 A병원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4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측은 기관삽관과 기계호흡이 즉시 필요한 급성호흡부전 상태의 환자에게 산소마스크만으로 산소를 공급하다가 4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기계호흡을 실시해 환자를 저산소상태로 방치,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부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그러나 사망자의 체질적 요인도 급성호흡부전증후군 발생의 한 원인이 된 점, 의료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산소공급을 시도한 점 등에 비춰 의료진의 책임을 7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004년 4월 상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몇 시간 후 호흡곤란을 일으킨 박씨에게 병원은 산소마스크로 산소를 공급하다 급성호흡부전증후군 진단을 내리고 기계호흡을 실시했으나 박씨는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부종으로 한달 뒤 숨졌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경기일보 김동식 기자(dosikim@kgib.co.kr)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한 정신병원에서 수용자들이 퇴원을 요구하며 간호사를 감금하고 20여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이 빚어졌다.더욱이 이 병원은 불법으로 병실을 축소·개조해 정원을 초과하고 입원실을 복층으로 설치하는 등 환자관리에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3일 밤 10시30분께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M 신경정신과 병실에서 알콜중독환자인 유모씨(여·50)가 ‘배가 아프다’며 간호사 이모씨(여·25)를 부른후 갑자기 이씨를 폭행하자 보호사 이모씨(44) 등 2명이 유씨를 제지하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노모씨(40) 등 7명이 보호사들에게 달려들어 마구 폭행하고 이씨 등을 묶은 후 20여분간 감금했다.환자들은 강제퇴원 조치를 병원측에 요구하다 병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밤 10시50분께 간호사 등을 풀어줬다. 그러나 환자들은 또 다시 밤 11시30분께 퇴원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집기 등을 파손하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뒤 14일 새벽 2시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한 뒤 경찰과 대치했다. 이후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보건소 관계자들과 환자들이 협상을 벌인 뒤 난동을 부린 환자들에 대한 퇴원 및 이송 조치가 이뤄지면서